6G로 실현할 수 있는 기술 혁신이 어떤 모습일지 일반적으로 합의된 것은 없지만, 기술의 목표가 야심 차다는 것은 분명하다. 많은 무선통신 전문가가 가상 혹은 증강 현실에서의 방송, 고품질 원격 의료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 혁신을 위해서는 많은 스펙트럼이 필요하다. 최근 로즌워셀은 미국 국립과학재단에서의 연설에서 FCC가 새로운 표준에 적합한 주파수를 식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7~16GHz 대역이 6G 시대의 주요 중대역 전파임을 확인했고 12.7~13.25GHz 대역에서 550MHz의 주파수를 새로운 상용 모바일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지 조사를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FCC 기록에 따르면, 현재 7GHz에서 16GHz 사이의 전파는 고정 무선 링크, 항공 통신, 위치 기반 신호, 심지어는 전파 천문학 등 다양한 용도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그러나 이런 대역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용도는 위성과 관련한 여러 서비스가 포함된다.
따라서 FCC가 지상-위성 통합망 표준화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 설계된 규칙을 이미 제정하기 시작했다는 발표는 놀라운 소식이 아니다. 로즌워셀은 “차세대 통신이 전통적인 지상파를 위성 신호와 결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6G의 주파수 요구 사항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 수잔 웰시 드 그리말도에 따르면, 6G의 주파수 요구 사항은 5G보다 훨씬 높다. 그리말도는 에릭슨의 최근 백서를 인용해 계획된 6G 기능의 하위 집합조차도 최대3GHz의 광역 주파수를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말도는 “2030년 최초로 6G가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미국은 이미 6G를 위한 광역 및 지역 사용을 위한 상당한 양의 새로운 주파수를 식별하고 할당할 계획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개발 및 혁신을 촉진하고 상용 출시를 준비하는 데 중요한 부분”이라고 조언했다.
그리말도는 FCC가 6G에 대해 공개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고무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우선 초기 5G 노력은 밀리미터파 주파수에 너무 집중한 편이었다. 밀리미터파 주파수는 넓은 채널과 잠재적으로 우수한 처리량을 제공하지만, 전파 범위가 제한돼 커버리지가 넓지는 못해 제한적으로만 사용되고 있다.
그리말도는 “6G로 충분한 용량과 커버리지를 제공하고 다른 국가의 6G 주파수 대역과 더 밀접하게 연계될 중간 대역 주파수를 조기에 식별하려는 움직임은 5G 주파수에서 얻은 교훈을 6G에 반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로즌워셀은 이날 발언에서 지난 3월 9일 소멸된 FCC의 주파수 경매 권한을 복원할 것도 미 의회에 촉구했다. 주파수 경매는 상업적 사용을 위한 주파수 할당에 매우 효율적이고 정부에도 이익이 된다는 것이 증명되었고 복원되면 더 많은 경매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체할 시간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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