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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 사설 5G 성장 규모 하향조정 “코로나·5G 생태계 개발 둔화 탓”

Jon Gold | Network World 2022.03.15
14일(현지시간) ID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내 사설 5G/LTE의 성장 속도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의 확산과 5G 지원 엔드포인트 기기의 개발이 둔화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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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12월 IDC는 사설 5G/LTE 무선 인프라의 연간 시장 규모가 2023년 약 47억 달러(약 5조 8,4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지만, 새로운 보고서에서는 이 수치를 약 38억 달러(약 4조 7,200억 원)로 하향 조정했다. 2021년의 18억 달러 규모보다는 큰 폭으로 성장하는 셈이지만, 상당한 변화다.

IDC는 "사설 5G를 시범 운영하는 사례가 여전히 증가하고 있으므로 향후 광범위한 구축으로 이어지겠지만, 상업적 구축은 일부 하이엔드 고객에 국한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IDC의 리서치 매니저 브랜든 버틀러에 따르면, 2020년 당시 예측은 5G 네트워크가 구축된 시점에 5G 엔드포인트 기기의 생태계가 탄탄하게 형성됐을 것이라는 생각에 기초했다. 이런 생각은 현실이 되지 않았고, 보고서는 임베디드 산업 기기, AGV(Automatic Guided Vehicle), IIoT 분야의 중요 결핍이 성장률 둔화에 특히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버틀러는 "수요가 조금 더 클 것으로 예상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설 5G/LTE 인프라의 연간 시장 규모가 하향 조정된 또 다른 요인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엔터프라이즈 분야의 다양한 기술 혁신에 서로 다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버틀러에 따르면, 와이파이와 같이 잘 구축된 부문은 2021년 빠르게 수요가 증가했지만, 사설 무선통신처럼 새롭고 덜 확산한 기술은 성장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렸다. 버틀러는 "새로운 기술은 아키텍처 파악에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설 5G/LTE 인프라를 사용하는 조직은 해당 기술이 엄청나게 다양한 채널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시장 성장에 중요한 원동력이기도 하다. 예컨대 노키아와 에릭슨은 하나의 채널로 이해하기 쉽지만, 결국 이들 업체는 잘 구축된 셀룰러 기기 판매 업체다. 그러나 최근에는 아마존 같은 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러 업체부터 액센츄어 같은 시스템 통합 업체까지 파트너십을 통해 사설 5G 판매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각 솔루션 업체는 사설 5G/LTE 기술로 각기 고유한 변화를 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시스코는 아이덴티티 서비스 엔진(Identity Services Engine)처럼 잘 알려진 네트워크 관리 기술을 사설 5G 제품에 포함하고자 한다. 사설 네트워크에 대한 이런 변화는 신규 고객을 계속 끌어들일 것이다. 

버틀러는 "시장이 성숙해지면서 관리 효율성이 좋은 서비스를 더 많이 목격하게 될 것이고, 조직은 마찰이 적은 도입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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