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5

글로벌 칼럼 | 최적의 네트워크를 향한 길 “종속의 함정을 빠지지 말 것”

Tom Nolle | Network World
기업은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제품을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통합 문제와 책임 떠넘기기로 이어질 것을 알면서도 각 제품 범주별로 최선의 제품을 찾아야 할까(베스트 오브 브리드 방식)? 아니면 업체 종속과 각 제품 범주의 품질 하락으로 가는 길임을 알고도 전체적으로 최선인 솔루션 업체를 선택해야 할까(단일 솔루션 업체)? 

이 고민은 네트워킹 자체만큼이나 오래됐고, 아직 해결도 되지 않았다. 기업은 최선의 기술을 얻고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솔루션 업체를 추가해야 할 시점을 어떻게 결정해야 할까? 
 
ⓒ Getty Images Bank

모든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는 기업의 유일한 업체가 되기를 원한다. 문제에 대한 책임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업체는 존재하지 않고, 대부분은 무엇이 문제를 유발하는지 찾아내기 위해 노력할 의향도 없다. 몸집이 큰 네트워크 장비 업체는 혁신에서 뒤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혁신이 자사의 지배적 지위를 위협한다고 느끼는 탓에 혁신을 억누르기도 한다. 단일 솔루션 업체의 네트워크 또는 각 범주별 최고의 제품, 어느 쪽을 선호하든 기업의 기본 시각은 이렇다.

대형 업체가 아니라면, 솔루션 업체가 도태되어 사라질 위험도 상당하다. 스타트업은 틈새 문제를 파고들어 해결하지만, 잘 하는 일은 그것 하나뿐이다. 그 문제 이외에서 뭔가 잘 하는 경우는 절대 없다. 표준 인터페이스나 표준 관행을 제대로 지원하는 솔루션 업체는 없으므로 업체 간 통합은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다. 여러 업체 네트워크의 통합과 지원에 드는 총 비용이 하드웨어 비용을 앞지르고 말 것이다. 이것 역시 모두 기업의 시각이다. 

매니지드 네트워크 서비스의 인기가 계속 높아지는 이유를 알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도 기업은 LAN과 WAN에 대한 책임을 모두 짊어지는 매니지드 서비스 업체를 찾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또한 초기 보고서는 그 책임을 짊어지는 MSP 스스로가 단일 업체와 베스트 오브 브리드의 함정에 빠지게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네트워크를 포기할 수는 없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행히 논쟁의 양측이 모두 동의하는 몇 가지가 있다.

양측이 동의하는 첫 번째는 오로지 단일 업체에 대한 의존을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여러 업체의 솔루션을 고집하는 것은 실수라는 점이다. 그렇게 해서는 얻는 것도 없고 통합 및 문제 해결 과제는 몇 배로 늘어난다. 베스트 오브 브리드 네트워크는 비용, 성능, 또는 기능 측면의 이점이 있을 때만 타당성이 있다. 무형적 혜택을 들어 베스트 오브 브리드 네트워크를 정당화해서는 안 된다. 각각의 잠재적 혜택에 대한 실질적인 재무적 정량화를 요구하라. 

전문가 대부분은 기존 업체의 수가 적을수록 더 큰 절감 효과를 요구해야 한다. 구체적인 수치는 기업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15%(이미 여러 업체가 있는 경우)에서 30%(현재 단일 업체만 사용 중인 경우) 사이의 정량화 가능한 재무적 혜택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또 다른 업체나 기술을 추가할 가치가 없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 

물론 “거의 확실하다”는 말은 “확실하다”와는 다르다. 많은 베스트 오브 브리드 접근법 옹호자들은 주 업체가 기업을 종속시키도록 고안된 방법을 사용해 아주 조금씩만 이런 접근법을 도입하도록 유도한다고 말한다. 이들은 눈 여겨 봐야 할 경고 신호, 업체가 기업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는 신호가 있다고 말한다. 
 
  • 기능 또는 성능의 개선은 새로운 제품, 새로운 소프트웨어에서 추가 비용을 들여야만 가능하다. 현재 상태를 유지할 수 없다. 
  • 업체 관리 요구사항의 복잡성 증대로 인해 매년 운영 비용이 늘어난다. 
  • 필요한 기능을 현재 업체로부터 얻을 수 없고, 이후 다른 업체에서 제공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 문제 대응 시간이 길어지고 문제의 단계적 확대에도 더 이상 업체가 관심을 갖지 않는 것 같다. 
  • 어느 순간부터 새로운 장비 협상 중에 또는 기존 기술 갱신 시기에 업체가 할인에 인색하게 군다. 

업체가 기업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는 신호가 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상황이 더 악화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동종 최고의 업체를 네트워크에 추가할 만한 명확하고 정령화할 수 있는 근거가 있는 상황 또는 이런 경고 신호 중 몇 가지가 한꺼번에 보이는 상황이라고 가정해 보자. 여러 업체를 선택하는 데 따르는 위험을 모두 피하면서 베스트 오브 브리드 방식의 혜택을 얻는 것이 가능할까? 가능할 수도 있다. 

이 줄타기를 성공적으로 하는 기업은 첫 단계는 고립(enclave)에 대한 계획이라고 말한다. 여러 업체가 있는 경우 이들을 통제된 고립 구역 안에 두고, 가능한 가장 단순하고 가장 성숙한 인터페이스로 각 구역을 연결한다. 대부분 네트워크는 다양한 디바이스가 하나의 생태계를 형성하는 형태가 아니라 공통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일련의 디바이스로 구성된다. 코어에 라우터 업체 하나, 엣지에 또 하나, 데이터센터 스위치 업체 하나, 워크그룹 또는 WAN에 하나, 이런 식이다. 각각의 고립 구역을 별개의 네트워크로 취급하자. 

이미 기업은 다양한 구역에 다양한 업체를 사용하면서 비용과 기능이 각각의 미션에 가장 잘 맞는 어벷를 선택한다. 많은 업체가 특정 미션에 집중하고 이것이 베스트 오브 브리드 옵션으로 이어진다. 각 고립 구역 내에서 디바이스 간의 상호작용은 일반적으로 구역 경계 간 상호작용보다 더 복잡하므로 한 구역 안에 하나의 업체, 나아가 하나의 디바이스 클래스를 두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한 구역 네트워크 내에서 여러 업체를 혼합할 경우 전형적인 책임 떠넘기기와 통합 문제로 이어진다. 또한 이 경우 베스트 오브 브리드의 혜택을 실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특수한 기능이 있다 해도 이를 지원하지 않는 디바이스 앞에서 막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유용한 전략은 구역 간 인터페이스 모니터링에 초점을 두고, 인터페이스의 어느 쪽이 작동하지 않는지를 식별하는 결함 격리 절차를 개발하는 것이다. 전체 네트워크에 걸쳐 하나의 관리 시스템을 두는 것이 유용하게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유용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는 지사 네트워크 또는 VPN과는 다른 방식으로 관리된다. 특수한 모니터링 툴은 구역의 경계에 초점을 두는 편이 더 낫다. 경계 지점에서 문제를 격리할 수 있다면, 특수한 관리 툴을 사용해 문제가 발생한 구역을 바로 잡을 수 있다. 

다양한 구역에 서로 다른 업체를 두고 있지 않다 해도, 이와 같은 관리의 분할은 운영 효율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이렇게 하면 운영 프로세스 중단을 최소화하면서 구역에 동종 최고의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둘 수 있다.

마지막 전략은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단일 업체 대 베스트 오브 브리드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기업은 결국 여러 솔루션 업체의 네트워크를 사용하게 되며, 후자의 접근 방식이 정답인 경우가 있다고 말한다. 기업은 단일 업체 또는 베스트 오브 브리드 네트워크, 둘 중 하나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최적의 네트워크를 원한다. 한 네트워크 장비 공급업체에 안착한 기업은 극소수라는 사실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따라서 베스트 오브 브리드 방식이 승리했음을 인정하고, 그 결과로 나타나는 여러 솔루션 업체가 혼재하는 환경을 정당화하고 통합하고 관리하는 방법에 초점을 두는 편이 현명하다. 기업의 경험을 가이드로 삼는다면 이것이 원하는 최적의 네트워크로 안내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2021.10.05

글로벌 칼럼 | 최적의 네트워크를 향한 길 “종속의 함정을 빠지지 말 것”

Tom Nolle | Network World
기업은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제품을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통합 문제와 책임 떠넘기기로 이어질 것을 알면서도 각 제품 범주별로 최선의 제품을 찾아야 할까(베스트 오브 브리드 방식)? 아니면 업체 종속과 각 제품 범주의 품질 하락으로 가는 길임을 알고도 전체적으로 최선인 솔루션 업체를 선택해야 할까(단일 솔루션 업체)? 

이 고민은 네트워킹 자체만큼이나 오래됐고, 아직 해결도 되지 않았다. 기업은 최선의 기술을 얻고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솔루션 업체를 추가해야 할 시점을 어떻게 결정해야 할까? 
 
ⓒ Getty Images Bank

모든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는 기업의 유일한 업체가 되기를 원한다. 문제에 대한 책임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업체는 존재하지 않고, 대부분은 무엇이 문제를 유발하는지 찾아내기 위해 노력할 의향도 없다. 몸집이 큰 네트워크 장비 업체는 혁신에서 뒤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혁신이 자사의 지배적 지위를 위협한다고 느끼는 탓에 혁신을 억누르기도 한다. 단일 솔루션 업체의 네트워크 또는 각 범주별 최고의 제품, 어느 쪽을 선호하든 기업의 기본 시각은 이렇다.

대형 업체가 아니라면, 솔루션 업체가 도태되어 사라질 위험도 상당하다. 스타트업은 틈새 문제를 파고들어 해결하지만, 잘 하는 일은 그것 하나뿐이다. 그 문제 이외에서 뭔가 잘 하는 경우는 절대 없다. 표준 인터페이스나 표준 관행을 제대로 지원하는 솔루션 업체는 없으므로 업체 간 통합은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다. 여러 업체 네트워크의 통합과 지원에 드는 총 비용이 하드웨어 비용을 앞지르고 말 것이다. 이것 역시 모두 기업의 시각이다. 

매니지드 네트워크 서비스의 인기가 계속 높아지는 이유를 알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도 기업은 LAN과 WAN에 대한 책임을 모두 짊어지는 매니지드 서비스 업체를 찾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또한 초기 보고서는 그 책임을 짊어지는 MSP 스스로가 단일 업체와 베스트 오브 브리드의 함정에 빠지게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네트워크를 포기할 수는 없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행히 논쟁의 양측이 모두 동의하는 몇 가지가 있다.

양측이 동의하는 첫 번째는 오로지 단일 업체에 대한 의존을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여러 업체의 솔루션을 고집하는 것은 실수라는 점이다. 그렇게 해서는 얻는 것도 없고 통합 및 문제 해결 과제는 몇 배로 늘어난다. 베스트 오브 브리드 네트워크는 비용, 성능, 또는 기능 측면의 이점이 있을 때만 타당성이 있다. 무형적 혜택을 들어 베스트 오브 브리드 네트워크를 정당화해서는 안 된다. 각각의 잠재적 혜택에 대한 실질적인 재무적 정량화를 요구하라. 

전문가 대부분은 기존 업체의 수가 적을수록 더 큰 절감 효과를 요구해야 한다. 구체적인 수치는 기업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15%(이미 여러 업체가 있는 경우)에서 30%(현재 단일 업체만 사용 중인 경우) 사이의 정량화 가능한 재무적 혜택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또 다른 업체나 기술을 추가할 가치가 없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 

물론 “거의 확실하다”는 말은 “확실하다”와는 다르다. 많은 베스트 오브 브리드 접근법 옹호자들은 주 업체가 기업을 종속시키도록 고안된 방법을 사용해 아주 조금씩만 이런 접근법을 도입하도록 유도한다고 말한다. 이들은 눈 여겨 봐야 할 경고 신호, 업체가 기업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는 신호가 있다고 말한다. 
 
  • 기능 또는 성능의 개선은 새로운 제품, 새로운 소프트웨어에서 추가 비용을 들여야만 가능하다. 현재 상태를 유지할 수 없다. 
  • 업체 관리 요구사항의 복잡성 증대로 인해 매년 운영 비용이 늘어난다. 
  • 필요한 기능을 현재 업체로부터 얻을 수 없고, 이후 다른 업체에서 제공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 문제 대응 시간이 길어지고 문제의 단계적 확대에도 더 이상 업체가 관심을 갖지 않는 것 같다. 
  • 어느 순간부터 새로운 장비 협상 중에 또는 기존 기술 갱신 시기에 업체가 할인에 인색하게 군다. 

업체가 기업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는 신호가 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상황이 더 악화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동종 최고의 업체를 네트워크에 추가할 만한 명확하고 정령화할 수 있는 근거가 있는 상황 또는 이런 경고 신호 중 몇 가지가 한꺼번에 보이는 상황이라고 가정해 보자. 여러 업체를 선택하는 데 따르는 위험을 모두 피하면서 베스트 오브 브리드 방식의 혜택을 얻는 것이 가능할까? 가능할 수도 있다. 

이 줄타기를 성공적으로 하는 기업은 첫 단계는 고립(enclave)에 대한 계획이라고 말한다. 여러 업체가 있는 경우 이들을 통제된 고립 구역 안에 두고, 가능한 가장 단순하고 가장 성숙한 인터페이스로 각 구역을 연결한다. 대부분 네트워크는 다양한 디바이스가 하나의 생태계를 형성하는 형태가 아니라 공통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일련의 디바이스로 구성된다. 코어에 라우터 업체 하나, 엣지에 또 하나, 데이터센터 스위치 업체 하나, 워크그룹 또는 WAN에 하나, 이런 식이다. 각각의 고립 구역을 별개의 네트워크로 취급하자. 

이미 기업은 다양한 구역에 다양한 업체를 사용하면서 비용과 기능이 각각의 미션에 가장 잘 맞는 어벷를 선택한다. 많은 업체가 특정 미션에 집중하고 이것이 베스트 오브 브리드 옵션으로 이어진다. 각 고립 구역 내에서 디바이스 간의 상호작용은 일반적으로 구역 경계 간 상호작용보다 더 복잡하므로 한 구역 안에 하나의 업체, 나아가 하나의 디바이스 클래스를 두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한 구역 네트워크 내에서 여러 업체를 혼합할 경우 전형적인 책임 떠넘기기와 통합 문제로 이어진다. 또한 이 경우 베스트 오브 브리드의 혜택을 실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특수한 기능이 있다 해도 이를 지원하지 않는 디바이스 앞에서 막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유용한 전략은 구역 간 인터페이스 모니터링에 초점을 두고, 인터페이스의 어느 쪽이 작동하지 않는지를 식별하는 결함 격리 절차를 개발하는 것이다. 전체 네트워크에 걸쳐 하나의 관리 시스템을 두는 것이 유용하게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유용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는 지사 네트워크 또는 VPN과는 다른 방식으로 관리된다. 특수한 모니터링 툴은 구역의 경계에 초점을 두는 편이 더 낫다. 경계 지점에서 문제를 격리할 수 있다면, 특수한 관리 툴을 사용해 문제가 발생한 구역을 바로 잡을 수 있다. 

다양한 구역에 서로 다른 업체를 두고 있지 않다 해도, 이와 같은 관리의 분할은 운영 효율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이렇게 하면 운영 프로세스 중단을 최소화하면서 구역에 동종 최고의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둘 수 있다.

마지막 전략은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단일 업체 대 베스트 오브 브리드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기업은 결국 여러 솔루션 업체의 네트워크를 사용하게 되며, 후자의 접근 방식이 정답인 경우가 있다고 말한다. 기업은 단일 업체 또는 베스트 오브 브리드 네트워크, 둘 중 하나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최적의 네트워크를 원한다. 한 네트워크 장비 공급업체에 안착한 기업은 극소수라는 사실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따라서 베스트 오브 브리드 방식이 승리했음을 인정하고, 그 결과로 나타나는 여러 솔루션 업체가 혼재하는 환경을 정당화하고 통합하고 관리하는 방법에 초점을 두는 편이 현명하다. 기업의 경험을 가이드로 삼는다면 이것이 원하는 최적의 네트워크로 안내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