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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6E, 지금 도입할 만한 가치가 있는가

Jon Gold | Network World 2021.07.23
6GHz 대역에서의 와이파이의 장점을 부인할 수 없지만,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교체 주기에서 벗어날만큼의 가치가 없다는 데 동의한다. 
 
와이파이 6E는 대부분 와이파이 6과 동일하지만, 주요한 차이점은 6E 표준이 지난해 미국에서 비면허 주파수로 사용 허가가 난 6GHz 대역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한국 또한 2020년 10월부터 6Ghz 대역(5,925∼7,125㎒, 1.2㎓ 폭)을 차세대 와이파이 대역으로 지정하고, 광대역 비면허 통신용 주파수로 공급한다. 편집자 주). 

6Ghz 대역은 많은 새로운 대역폭을 제공해 더 큰 채널을 가능케 하고 결과적으로 더 높은 데이터 속도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많이 사용되는 2.4GHz 및 5GHz 대역에 비해 사용량이 훨씬 적은 영역이다. 
 
기업용 와이파이 6E 액세스 포인트가 시장에 출시되기 시작했다. 아루바/HPE가 먼저 시장에 출시했으며, 시스코와 같은 경쟁업체가 그 뒤를 이었다. 이는 공급업체들이 6E 표준을 상향 조정하는 등 과대 광고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지금 와이파이 6E 도입과 관련한 문제는 프린터에서 스마트폰, IoT 기기 등 거의 모든 기기가 구형이며, 기존 와이파이 주파수에서만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점이다. 

IDC 연구 책임자 브랜든 버틀러는 “과대 광고 측면에서 아직은 시기 상조다. 아직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와이파이 6E 액세스 포인트가 많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가트너 리서치의 책임 분석가인 빌 메네지스는 기업이 표준 교체 주기를 깨고 와이파이 6E 배포를 선택하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메네지스는 “기업은 추가 비용을 들여가며 교체 주기 외에 업데이트/교체 작업을 수행할 이유가 없다. 시간이 지나면 가격이 인하될 것이다. 그런데, 지금 와이파이 6E를 선택할만한 성능상의 의미있는 변화가 있느냐”라고 되물었다. 

이에 대한 대답은 일반적으로 ‘별로 많지는 않지만’ 6E로 빠르게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합리적인 경우도 있다. 

첫 번째는 6GHz 대역의 비교적 깨끗한 주파수 대역이기 때문에 여러 기기가 서로 간섭하는 것을 우려하는 기관이나 기업에 적합할 수 있다. 버틀러는 “예를 들어 병원에는 5GHz에 비해 깨끗한 주파수 대역이 필요한 특정 장치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장치를 위한 전용 주파수 대역을 갖는 것이 6E의 장점이 될 수 있으며 조기 채택을 추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는 데이터 전송량에 중점을 둔 경우다. 451 리서치 수석 연구 분석가인 마이크 프라또는 대용량 데이터를 이동하는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6E가 와이파이 6보다 더 많은 용량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상당한 트래픽을 생성하는 카메라, 프린터 및 무선 노트북과 같은 기기가 포함된다. 이런 경우, 최소한으로 목표한 의미에서 초기에 업그레이드를 수행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 

프라또에 따르면, 와이파이를 통해 많은 스트리밍 동영상을 처리하는 중소규모 콘텐츠 제작자, 엔지니어링 기업 등이 여기에 해당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와이파이 6E를 조기 이전하는 데 수반되는 프리미엄 가격과 과잉 투자를 고려할 때, 대부분의 기업은 이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다. 또한 현재 압도적인 대다수의 와이파이 기기들은 6GHz를 지원하지 않으므로 도입하더라도 그 효과를 볼 수 없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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