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PoE 도입 기업 5곳 중 4곳이 장애 경험"

Michael Cooney | Network World 2020.05.14
PoE(Power over Ethernet) 사용자 5명 중 4명이 도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더넷 얼라이언스(Ethernet Alliance)가 지난 1월 이더넷 설계업체와 생산업체, 리셀러, 시스템 통합 업체, 네트워크 운영업체 등 8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밖에 이번 조사 결과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사용자 5명 중 4명은 기술 지원, 신뢰성, 연결 등에서 문제를 경험했다.
  • PoE를 가장 널리 사용하는 상위 3개 제품은 카메라, 휴대폰, 컴퓨팅/스토리지 기기였다.
  • PoE를 도입할 계획인 응답자의 63%는 30w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47%는 30~60w, 27%는 60w였다.

전 세계 PoE 시장은 2025년까지 2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PoE는 설계 업체와 시스템 통합 업체, 솔루션 업체 등에 여전히 수익성 좋은 사업 기회라는 의미다. 그러나 PoE 소위원회 회장인 데이빗 트램블라이는 "이런 좋은 소식에도 불구하고 PoE의 확산을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가 남아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PoE의 주요 어려움으로 업체의 지원, 신뢰성이 떨어지는 전원 또는 운영, 긴 수리 시간 등이 포함됐다.
 
ⓒ Martyn Williams/IDGNS

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응답자의 78%가 PoE 도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72%는 이더넷 얼라이언스의 PoE 인증 프로그램을 통해 자사 제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84%는 인증된 PoE 기기가 더 잘 작동할 것으로 예상했고, 85%는 이런 제품이 신뢰성이 더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얼라이언스 측은 "등록상표의 부족으로 'PoE' 용어가 공식적으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 모든 업체가 자사 제품을 PoE를 지원한다고 자유롭게 쓰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비표준 PoE 도입이라는 의미의 PoE+ 같은 용어가 등장하면서 기술자와 설계자, 최종사용자 사이에서 기기 호환성에 대한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PoE의 최대 현안은 상호운용성 보장이다. 델오로 그룹(Dell’Oro Group)에 따르면, 멀티벤더 호환성은 이더넷의 핵심 특징이고, 구매자가 제품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다. 업계가 인증 기기를 공급하는 기업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고민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델오로의 이더넷 스위치 담당 대표 리서치 이사 사메 발저빈은 "애플리케이션이 파편화되면서 상호운용성 문제가 불거졌고 이는 테스트와 인증에 대한 요구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현재 인증된 이더넷 얼라이언스 제품은 컴포넌트 수준의 이더넷 테스트 보드부터 전원 공급 기기, 기업용 스위치, 어댑터까지 다양하다. 트램블라이는 "이더넷 얼라이언스의 PoE 인증 프로그램은 결국 구매자가 상호운용성 문제없이 PoE를 더 빠르게 도입하기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건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스코, HPE, 화웨이, 아날로그 디바이스, TI, 마이크로세미 등 주요 이더넷 업체는 이 인증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인증받은 제품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관련 웹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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