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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앱 현대화, 필수 점검 목록을 의심하자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22.06.27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정의해 달라고 하면, 사람마다 대답이 다르다. 하지만 모두가 동의하는 내용을 일반화해 보면,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는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기존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세트를 가져다 더 유용하고 생산적이고, 사용자, 특히 고객에게 더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역량은 비즈니스를 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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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호박에 줄 긋기”로 보기도 하지만, 그런 목적은 아니다.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는 현대적으로 보이도록 만드는 것이면 안 된다. 애플리케이션이 실제로 현대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는 내부 아키텍처와 퍼블릭 클라우드 플랫폼 인프라, 애플리케이션 기능, 구현 기술의 현대화는 물론, 사용자와 기계 간의 인터페이스의 변화를 의미한다. 또한 전통적인 폭포수 방식 개발 과정을 애자일 및 데브옵스로 바꾸는 것도 필요하다.

귀중한 레거시 애플리케이션을 개선해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한다는 것은 좋은 생각이지 않은가? 물론이다. 하지만 개발자와 클라우드 아키텍트가 끝없는 점검 목록으로 현대화에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때로 이 점검 목록이 너무 지나쳐 비즈니스 가치라는 현대화 프로젝트의 목표와 목적을 놓치고 만다.

프로세스부터 방법론까지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에 대한 정보는 차고 넘친다. 그리고 많은 개발팀이 레거시 애플리케이션을 정말로 현대적으로 만들어 준다는 점검 목록을 하나하나 표시하는 것으로 현대화를 시도한다. 컨테이너화, 마이크로서비스, 데이터 증강, 내부 아키텍처 증강 등등 유행하는 개념을 추구하는데, 이런 개념은 종종 대규모 수술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그저 체크박스에 표시하기 위해 수많은 복잡성을 감당하고 그에 따른 비용을 들이다 보면, 애플리케이션 자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다.

두 가지 실용적인 문제를 생각해 보기 바란다.

첫째, 원조 레거시 애플리케이션을 버리고 새로 시작하는 것이 더 말이 되는 티핑 포인트가 있다. 필자는 항상 고쳐 쓰는 것을 선호한다. 하지만 새로 개발하는 데 100만 달러면 충분할 애플리케이션을 현대화하는 데 200만 달러가 드는 경우도 적지 않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보통 처음부터 새로 구축하는 것이 더 쉽고 더 저렴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기존시스템을 리팩터링해 더 나은 시스템을 만들려면, 먼저 해당 시스템을 완벽하게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다.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던 인력이 개발팀에 남아있는 경우는 드물다. 지식 기반도 불완전하거나 거의 없다. 몇 년 동안 애플리케이션을 여러 번 수정했기 때문에 누구도 전체를 온전히 파악하지 못한다.

둘째, 길고 긴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점검 목록을 하나하나 다 수행하려는 경우도 있다. 많은 경우, 이들은 실제 필요와는 관계없이 목록에 있는 모든 것을 하려고 한다. 컨테이너화부터 마이크로서비스, 좀 더 현대적인 데이터베이스로의 마이그레이션, 이식성, 이동성 등등이다. 이들 기능은 필수적인 것으로 여겨지는데, 이유는 목록에 있기 때문이다. 이런 목록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왜 그리 적은지 모르겠다.

대부분 경우,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점검 목록에 있는 모든 것이 딱 맞지는 않는다. 심지어 수많은 이점을 가진 컨테이너화조차도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맞는 것은 아니다. 컨테이너 기반 아키텍처와 구현 기술에는 그만큼의 대가가 필요하고, 이는 마이크로서비스, 심지어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이런 특징과 기능이 투자할 만한 확실한 가치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 경우에 따라 과잉이 될 수 있고, 전체적인 비즈니스 목적에는 아무런 가치를 더하지 못할 수도 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할 수 있다면 의문을 가질 필요는 없다.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라면, 의문을 가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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