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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VM웨어, 분사와 경영진 변화 속에 도전적인 미래 준비

Michael Cooney | Network World 2021.10.05


놀레에 따르면, VM웨어는 컨테이너를 수용했지만, 이를 VM 기반을 받아들인 만큼 밀어붙이지는 못했다. VM의 초점은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도입을 크게 견인하는 클라우드 프론트엔드 모델 활용 역량으로 제한되어 있다는 것.  놀레는 “VM이 컨테이너보다 용이한 멀티클라우드가 있지만, VM이 컨테이너보다 훨씬 더 비싼 멀티클라우드도 있다. 보안, 원격 근무, 서버리스 등에 있어 컨테이너화한 소프트웨어로 즉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주 많다. 그리고 VM웨어는 주로 VM에 관한 것이다”고 평가했다. 

VM웨어가 멀티클라우드 환경의 복잡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이들도 있다. WWT의 밀러는 “첫 번째 도전과제는 전체 VM웨어 포트폴리오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VM웨어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가장 좋은 결과를 달성할 수 있는 비즈니스 결과물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라며, “현재 여러 다른 솔루션에 VM웨어를 활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엣지, 보안, 최종 사용자 컴퓨팅, SDN, 마이크로세그먼테이션, 현대적인 애플리케이션 개발, 컨테이너 관리, 자동화, SDDC(Software-Defined Data Center), 클라우드 관리, SDS(Software Defined Storage), 소프트웨어 정의 컴퓨팅 관련 분야를 예로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밀러는 정보가 없는 경우, 표면적으로 VM웨어가 비싸게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WWT는 ROI와 관련해 진짜 가치를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지원 시간, 유사한 솔루션을 구현하기 위해 타사 제품과 지원 시간이 필요하고, 인력 확보가 더 힘드는 등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들 수도 있는 경쟁 제품과 비교해 보면 그렇다”고 강조했다.

전체 인프라를 통제하는 네트워크 

네트워킹의 경우, 기업은 VM웨어의 핵심 NSX 네트워킹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진화할지 관심을 갖고 있다. VM웨어가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현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IDC 네트워크 및 통신 인프라 그룹 부사장 로히트 메흐라는 “NSX는 기업이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컨테이너를 도입하면서 하이브리드 환경 전반에 걸쳐 VM웨어에 도움을 줬다. VM웨어는 NSX를 순수한 네트워크 오버레이에서 클라우드와 컨테이너,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네트워크 및 보안 플랫폼으로 진화시켰다”고 분석했다. 특히 멀티클라우드 시장에서 관련성을 유지하도록 NSX를 잘 발전시켰는데, 2019년 아비 네트웍스(Avi Networks)를 인수하면서 획득한 기술을 통합한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여기에는 NSX 컨트롤러와 동기화되어 VM웨어 환경에 배포된 애플리케이션에 실시간 분석과 자동화된 탄력적인 로드밸런싱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패브릭이 포함되어 있다. 아비 네트웍스의 기술은 또 애플리케이션을 모니터링, 축소, 확장하고, 변화하는 성능 요건에 맞춰 실시간으로 재구성한다. 

통신 분야에서도 5G 무선 기술을 지원하면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VM웨어는 올해 초 통신사가 RAN(Radio Access Network) 운영을 가상화 할 수 있는 VM웨어 텔코 클라우드 플랫폼 RAN(Telco Cloud Platform RAN)를 출시했다. 

라구람은 최근 애널리스트 대상 브리핑에서 엣지에 도달하는 5G 구축,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클라우드 같은 기능이 구현되는 하이브리드 환경을 구축하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미래에 중요한 비즈니스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흐라는 “통신사가 클라우드 네이티브, 컨테이너, 마이크로서비스를 수용하는 방식이 VM웨어의 강점이다. 이들 소프트웨어 영역의 입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향후 10년 간, VM웨어는 통신과 클라우드 엣지 분야에서 평판 높은 업체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놀레는 “VM웨어의 5G 전략은 좋다. 그러나 여전히 각 요소를 배치하는 단계에 있으며, 큰 반향을 불러내지 못하고 있다. 5G 분야에서 일정한 동력을 형성하고 있지만 미흡한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델에서 분사 

VM월드의 또 다른 큰 주제는 VM웨어의 분사이다. 델과 VM웨어는 지난 4월 분사 계획을 공개했으며, 올해 11월 기업 분리가 완료될 예정이다. 델은 VM웨어를 소유했던 EMC에 670억 달러를 지불한 2016년부터 VM웨어의 지분 81%를 소유했다. 

두 회사는 개발에 있어 밀접하게 협력했다. VM웨어의 HPC 컴퓨트와 스토리지, 네트워킹 소프트웨어를 델 EMC HCI와 통합한 델 EMC 기반 VM웨어 클라우드를 예로 들 수 있다. 

라구람은 델로부터의 분사는 VM웨어의 전략과 운영, 재무 측면의 유연성을 강화해 성장 전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델과의 전략적 관계를 강화할 수도 있다. 라구람은 “델로부터의 분사는 여러 파트너가 VM웨어를 다시 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또 비즈니스 성장에 있어 더 큰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WWT의 밀러는 “VM웨어가 델에서 분리되면서 고객 기업의 확신이 더 커질 것이다. 자사의 서버나 스토리지 인프라를 델 이외의 다른 솔루션 업체 제품을 기반으로 표준화할 수 있다는 확신이다. 또 VM웨어가 향후 특정 OEM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더 밀접히 협력하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새로운 관계 정립을 위한 도전 과제도 생길 것이다. 놀레는 “VM웨어가 완전히 새로운, 그리고 긍정적인 하이브리드 및 멀티클라우드 입지를 구축할 수 있다면 분사가 긍정적일 것이다. 지금까지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기대할 것이 많다. 그렇지만 분사가 아주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도 있다. 델이 컨테이너와 멀티클라우드 같은 시장 흐름에 더 잘 부합할 필요가 있으며, VM웨어는 이렇게 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분사를 추진했을 경우이다”고 지적했다. 
 

경영진의 이탈 

올해 VM웨어는 많은 경영진을 잃었다. 무엇보다 기술 업계에서 40년 넘게 일했고, 몇 년간 VM웨어의 얼굴이었던 CEO 팻 겔싱어가 1월 회사를 떠났다. 겔싱어는 VM웨어의 가상화 분야를 확장했으며, 클라우드와 네트워킹, 5G/엣지, 보안 분야를 강화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매출 규모를 3배 많은 120억 달러로 신장시켰다. 또한 탄주를 매개체로 쿠버네티스를 지원하도록 만들었다. 

COO로 일했던 라구람이 5월 겔싱어를 대신해 CEO가 됐다. 가트너의 리서치 담당 부사장 인 마크 록우드는 당시 Networkworld와의 인터뷰에서 “라구람은 VM웨어의 전략을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따라서 변하지 않을 부분이 많을 것이다. VM웨어는 여러 다른 분야에 손을 대고 있다. 이것이 수익을 다각화시켰다. 이 전략이 아주 중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라구람의 승진 전까지 겔싱어의 퇴사가 가장 큰 관심을 끌었지만, 다른 주요 경영진 일부도 회사를 떠났다. 많은 사람들이 CEO를 물려 받을 것으로 생각했던 COO 산제이 푸난이 퇴사했다. VM웨어를 떠난 주요 경영진만 꼽아도 클라우드 관리 사업 부문의 제너럴 매니저 겸 SVP인 에이제이 싱,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 센터 사업 부문의 VP인 존 렌즈, 제너럴 매니저 겸 사장인 존 로버트슨, 글로벌 고객 책임자인 스콧 바즈토스, 글로벌 COO인 라지브 라만스와미, 글로벌 서비스 전략 담당 시니어 디렉터인 알렉사 에르자비츠, 운영 및 고객 인텔리전스 담당 VP인 마크 리타코, 고객 지원 VP인 케이드 우드코크, 통신 및 엣지 클라우드 부문의 EVP 겸 제너럴 매니저인 쉐카르 아이야 등이 있다.

놀레는 “경영진 변화는 부정적이다. 시장 대응과 경쟁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이미 VM웨어에 상처를 입혔다. 그렇지만 이것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모두 강력한 기술 인재들이기 때문에 유감스러운 일이다”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Tags VMware 분사 CEO N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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