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 스마트폰

“구매욕이 없다” 2022년 스마트폰 판매 실적 폭락 : IDC

Manfred Bremmer | COMPUTERWOCHE 2023.01.30
IDC에 따르면, 2022년은 스마트폰 판매 측면에서는 재난의 해였다. 특히 샤오미나 오포, 비보 등의 중국 업체가 큰 타격을 받았다. 기가 꺾인 소비자의 수요와 인플레이션 및 경제적 불확실성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 Getty Images Bank

IDC의 잠정치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3% 줄어 역대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연말연시가 포함되어 있었음에도 3분기보다 판매가 줄어든 것도 처음이다. IDC의 월드와이드 트래커팀 리서치 디렉터 나빌라 포팔은 “연말연시 분기가 이전 분기보다 실적이 나쁜 경우는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가 특히 큰 폭의 실적 하락을 기록했다. ⓒ IDC

애플, 삼성, 샤오미, 오포, 비보의 5대 스마트폰 업체 중에서는 애플과 삼성은 15~16% 하락을 기록한 반면, 샤오미 26%, 오포(OPPO) 15.9%, 비보(Vivo) 18.9%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하락폭이 컸다. 중국 업체의 부진에는 봉쇄 조치와 함께 중국 시장의 여러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전체 실적도 좋지 않다. 판매 실적은 11.3% 하락해 12억 1,000만 대에 그쳤다. 이는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연간 판매 실적이다. 시장 점유율 선두는 삼성으로 21.6%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애플(18.8%), 샤오미(12.7%)가 쫓고 있다. 애플과 삼성의 연간 판매 실적은 4% 하락하는 선에 그쳤지만, 중국 3대 업체인 샤오미, 오포, 비보는 20% 이상 떨어졌다.
 
4분기뿐만 아니라 2002년 전체 판매량 역시 줄었다. ⓒ IDC

2022년 실적 때문에 업계에서는 2023년 전망치인 2.8%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포팔에 따르면, 이번 4분기 실적은 물가 상승이나 거시경제에 대한 우려로 소비자의 구매욕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억제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시장 회복 역시 2023년 말까지 미뤄질 것 수 있다.

IDC 전세계 분기별 모바일 폰 추적 담당 리서치 디렉터 앤서니 스카셀라는 “주요 시장 대부분에서 재구매 주기가 40개월을 넘어서면서 소비자 수요는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카셀라는 스마트폰 업계는 소비자의 업그레이드를 촉진해 고성능 제품을 더 많이 판매할 새로운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올해 훨씬 후한 보상 판매 및 판촉 프로그램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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