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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사용자는 이미 쓰고 있다" 구글이 애플에서 베낀 신기능 5가지

Michael Simon | Macworld 2022.05.13
구글이 연례 IO 행사를 통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기술을 공개했다. 이들은 몇 달 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새로운 픽셀 태블릿과 워치, 휴대폰, 저가 휴대폰인 픽셀 6a, 안드로이드 13의 첫 퍼블릭 베타, 검색과 AI, 앱 업데이트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런 것들 중 상당수가 이미 애플 사용자는 익숙하다. 구글 서비스와 안드로이드 기기에 추가될 기능 중 애플 사용자가 지난 수년간 이미 즐겨 써 온 기능 5가지를 정리했다.
 
 

구글 월렛

이번 IO 행사에서 앱 부분 최대 뉴스는 구글 페이(Google Pay)가 구글 월렛(Google Wallet)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솔직히 이 앱은 이미 애플 카드와 비슷했는데, 이번에는 아이폰 앱에서 몇 가지를 더 차용했다. 곧 출시될 새로운 구글 월렛은 사용자의 디지털 라이프를 위한 원스톱 공간이 된다. 일반적인 신용카드는 물론 디지털 ID와 항공권, 콘서트 티켓, 백신 접종 내역, 적립 카드, 자동차 키까지 저장할 수 있다. 이미 아이폰에서 이 기능을 써 본 사용자로서, 안드로이드 사용자 역시 이 기능을 꽤 좋아할 것이다.
 

태블릿 앱과 멀티태스킹 개선

완곡하게 표현해도, 구글의 태블릿은 아이패드와 같은 급이 아니다. 아마도 그 때문일 것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13을 통해 애플의 멋진 태블릿 경험 일부를 베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들어가는 새로운 기능 중 더 간편해진 멀티태스킹이 대표적이다. 앱을 나란히 옆으로 배치할 수 있고, 유튜브 뮤직, 구글 지도, 메시지 등의 앱이 화면의 모든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런 변화가 애플이 독점한 태블릿 시장을 얼마나 흔들 수 있을지 확실치 않지만, 아예 노력하지 않는 것보다는 늦더라도 개선하는 것이 낫다.
 

유니버설 복사와 붙여넣기

애플 사용자는 아이폰에서 복사한 내용을 맥에 붙여넣기하는 기능을 이미 오랫동안 사용해 왔다. 강력한 핸드오프(Handoff)와 아이클라우드(iCloud) 덕분이다. 구글은 이와 같은 기능을 안드로이드 휴대폰과 태블릿에 도입했다. 구글 측은 "머지않아 휴대폰에서 URL이나 사진을 복사해 태블릿에 붙여넣기할 수 있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를 보면 애플의 완전히 매끄러운 유니버설 카피 앤 페이스트보다는 조금 불편해 보인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 더 개선될 여지는 충분하다.
 
ⓒ Google
 

픽셀 버즈 프로

구글은 이번 IO 키노트를 통해 픽셀 6a 등 하드웨어 신제품 몇 가지를 공개했다. 하지만 가장 흥미로운 제품은 바로 픽셀 버즈 프로(Pixel Buds Pro)다. 픽셀 버즈 A 시리즈 무선 이어폰을 에어팟과 혼동할 사람은 없겠지만, 픽셀 버즈 프로는 에어팟 프로와 매우 비슷하다. 노이즈 캔슬링, 주변음 듣기 모드, 공간감 오디오, '나의 찾기' 추적 기능이 대표적이다. 이쯤 되면 구글을 어떻게 불러야 할까? 라이벌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표절자(copycat)'가 더 적당하지 않을까?
 

디지털 크라운

구글은 이번 행사에서 첫 웨어러블 기기에 대해 살짝만 언급했지만, 픽셀 워치(Pixel Watch)의 존재는 마침내 확인해줬다. 다른 안드로이드 웨어OS 워치와 마찬가지로 원형 디자인에 꽤 큰 베젤이 존재한다. 그리고 새로운 '촉감' 크라운이 들어갔는데, 이는 사실상 애플 워치 '디지털 크라운'의 구글 버전이다. 이 크라운이 애플 제품만큼 부드럽게 작동할지, ECG 센서가 내장돼 있을지 등은 아직 확실치 않다. 그러나 컨셉이나 외형은 애플 제품의 그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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