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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블로그 | 아이폰 SE 3세대, 정말 이게 최선일까?

Michael Simon | Macworld 2022.03.21
한 걸음 물러서서 바라보면 아이폰 SE 신제품에는 특별한 점이 전혀 없다. 물론 가장 저렴한 아이폰이자 5G 지원 스마트폰 중에서도 최신 업데이트된 보급형이기는 하다. 그러나 아이폰 SE 3세대에서 가장 중요한 업그레이드인 모뎀과 프로세서는 역설적으로 가장 덜 중요한 요소다. 

디자인 자체는 복고풍이라고 치자. 그러나 핵심은 예전 것이라는 점이다. 2017년 이후 애플은 이 디자인으로 아이폰을 내놓은 적이 없다. 물론 홈 버튼과 한 손에 잡히는 디자인을 반기는 사용자도 있지만, 그 사용자 중에서도 분명 더 큰 디스플레이를 원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아이폰 SE를 경쟁자와 직접 비교하면 상황은 더 나쁘다. 이때의 경쟁자는 지난주 출시된 삼성 갤럭시 A53을 말한다. 
 
아이폰 SE 
디스플레이 : 4.7인치 
프로세서 : A15 
후면 카메라 : 1,200만 화소 광각 
전면 카메라 : 700만 화소 
배터리 ~2,000mAh 
저장 공간 : 64GB 
5G : 서브6Ghz 
 
갤럭시 A53 5G 
디스플레이 : 6.5인치 
프로세서 : 5나노 옥타코어 
후면 카메라 : 6,400만 화소 광각, 1,200만 화소 초광각, 500만 화소 매크로 렌즈, 500만 화소 뎁스 렌즈 
5G : 서브 6Ghz 

이 놀라운 사양의 보급형 스마트폰은 아이폰 SE 3세대보다 불과 21달러 비싼 가격이다. 카메라 렌즈 4개, 야간 촬영 모드는 아이폰 SE에는 없는 사양이다. 애플이 현재의 업그레이드 일정을 유지한다면 아이폰 SE는 2024년까지 야간 촬영 모드를 지원하지 않을 예정이다. 

기술적인 이유는 야간 촬영 모드에 후면 카메라 렌즈가 2개 필요하기 때문이지만, 사실은 애플이 의도적으로 아이폰 SE의 사양을 높이지 않기 때문이다. 후면 카메라 렌즈 1개짜리 사양은 아이패드 에어나 아이패드 미니에는 적합하지만, 아무리 429달러짜리 스마트폰이라고 해도 2022년에 출시되는 제품의 사양으로는 부적합하다. 애플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아니, 이미 3년 된 후면 듀얼 렌즈 아이폰을 70달러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아이폰 SE의 가장 큰 장점은 배경 화면이다.  ⓒ Apple

전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하지 않는 이유는 이해하지만, 가격을 올리지 않고도 아이폰 8+처럼 후면 렌즈를 하나 더 달 수는 있지 않을까? 2020년 애플은 아이폰 8+ 64GB 제품을 549달러에 판매한 적이 있다. 하려고만 한다면 2022년에도 429달러에 같은 사양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애플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아이폰 SE 3세대는 애플이 만든 가장 방만한 아이폰이자 잘못된 지점에 서 있는 우수한 아이폰이다. 애플은 가능한 한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가격을 책정하지 않고, 제품을 가격에 맞춰버렸다. 
 

빠른 속도 외의 가치 

반면 삼성은 사용자가 보급형 스마트폰에 무엇을 바라는지를 정확히 이해했다. 바로 벤치마크 성능이 아닌 가치다. 429달러짜리 아이폰 SE의 속도가 999달러짜리 아이폰 13 프로만큼 빠르다는 리뷰가 곧 발행되겠지만, 사실 아이폰 SE 3세대를 구입하는 사람 중 누구도 성능 수치는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 속도만 따지자면 A14 프로세서도 매우 빠르다. 아이패드에 탑재된 A13 칩도 충분히 빠르다. 아이팟 터치에 있는 A10도 빠른 편이었다. 

애플은 A13 칩을 중심으로 제품을 만들고 아이폰 SE를 재정의할 기회가 있었다. 듀얼 카메라, 더 큰 화면, 맥 세이프 지원까지 추가했다면 아무도 칩 버전이 조금 낮다고 불평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이폰 SE는 이름대로 특별할 수 있었던 제품이지만 대신 최신 칩을 탑재한 구형 아이폰이 되어버렸다. 
 
아이폰 SE와 아이폰 13은 속도 외에 다른 공통점이 없다. ⓒ IDG

누군가는 최신 칩이 탑재되면 앞으로 더 오래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고 하겠지만, 과연 아이폰 SE 구입자 중 4년 후에도 10년 전의 구형 디자인을 사용하려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아이폰 SE에 필요한 것은 최신 칩이나 5G가 아니다. 이 조건에서 벗어나는 아이폰 11은 여전히 많은 이가 사용하는 제품이며 앞으로 여러 해 동안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받는다. 

더 나은 보급형 아이폰은 꿈일까 
갤럭시 A53은 갤럭시 S22와 비슷한 미학을 기반으로 한다. 겉으로만 보면 보급형 스마트폰임을 바로 알기 어렵다. 그러나 아이폰 SE는 2014년에 발매된 아이폰 6과 같은 디자인을 취했다. 지금도 낡아보이는 제품이라면 운영체제가 계속 지원되는 2025년, AR 글래스와 폴딩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최신 아이폰 앞에서는 얼마나 더 나빠 보일까? 

아이폰 SE가 A53보다 더 빠르고 심지어 S22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해도 전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아이폰 SE가 후면 카메라 렌즈 1개, 좁고 답답한 디스플레이, 특색 없는 배터리를 갖추고 야간 촬영이 힘든 스마트폰이라는 점이다. 애플 마니아들은 분명 운영체제 지원 기간과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이 안드로이드보다 낫다고 주장하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아이폰 SE에는 다른 아이폰에 없는 독특한 장점이 전혀 없다. 해킹 확률이 5만분의 1인 터치 ID와 100만 분의 1인 페이스 ID를 비교할 필요도 없다. 

삼성은 사용자가 보급형 스마트폰에 바라는 가치를 이해했다. 애플도 원한다면 그럴 수 있었다. 힌트는 모두 공개되어 있었고 필요한 요소를 정확한 위치에 조립하기만 하면 됐었던 일이다. 
Editor@itworld.co.kr  
 Tags 아이폰SE3세대 갤럭시A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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