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스마트폰

유럽위원회, 조직 내 틱톡 사용 금지…개인기기에서도 틱톡 앱 삭제 지시

Martin Bayer | COMPUTERWOCHE 2023.02.27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직원들이 모든 업무용 기기에서 동영상 앱인 틱톡 사용을 금지했다. 유럽위원회는 3만 2,000명이 넘는 직원들에게 모든 공식 기기는 물론, 공식 앱과 메일 등의 서비스를 사용하는 개인 기기에서 틱톡 앱을 삭제할 것을 지시했다. 삭제 이행 시한은 3월 중순까지이다.
 
ⓒ Getty Images Bank

유럽위원회는 이번 조치가 업무용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모바일 기기 사용에 대한 엄격한 내부 사이버 보안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위원회의 책임자들은 틱톡 앱을 보안 위험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날로 증가하는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직원을 보호하는 것은 위원회의 중요 관심사이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위원회는 다른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보안 개발 상황 역시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틱톡 관계자는 앱이 보안 위협을 일으킬 수 있다는 모든 비난을 부인했다. 틱톡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잘못된 것이며 근본적인 오해에 근거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위원회가 틱톡에 직접 연락하거나 설명을 제공하지 않은 것에 놀랐다고 덧붙였다.

틱톡은 자사의 데이터 보안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매달 틱톡을 방문하는 유럽연합 내 1억 2,500만 사용자의 데이터를 어떻게 보호하고 있는지 명확히 하기 위해 회의를 요청해 왔다"고 주장했다. 설명에 따르면, 틱톡은 유럽에 3개의 데이터 센터를 설립해 사용자 데이터를 현지에 저장하고, 자사 직원의 데이터 접근을 더욱 제한하며, 유럽 내 데이터 유출을 최소화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인도와 대만, 미국의 여러 주, 미군 등 다른 국가와 당국에서도 직원의 틱톡 앱 사용을 금지했는데, 중국 당국이 틱톡에서 수집한 데이터에 대한 접근을 요구하거나 염탐 및 스파이 목적으로 앱을 오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틱톡은 2012년 베이징에서 설립된 바이트댄스(ByteDance)가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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