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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YMTC 3D NAND 메모리 사용 안 해 "대중국 수출제재 영향"

Jon Gold  | Computerworld 2022.10.18
향후 아이폰 제조 과정에 중국산 NAND 플래시 메모리가 사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닛케이 아시아는 미국이 수출 통제를 엄격하게 단속하면서 애플 공급망에도 영향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기술과 지적 자산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이 더욱 과열되면서 아이폰 부품 공급망에도 여파가 미쳤다. 3년 전 미국 정부에서 화웨이와 ZTE 등 중국산 네트워킹 장비 사용이 금지된 무역 규제 이후 이제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더욱 적극적이고 전면적인 무역 제재로 변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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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미 올해 초부터 YMTC의 메모리 칩을 사용할 계획이었고 아이폰 탑재를 위해 긴 인증 과정을 마친 상태다. YMTC는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업체이며 삼성, 마이크론 같은 업계 리더의 제품보다는 정밀도가 떨어지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제품을 공급한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이달 초부터 강경한 자세를 보이면서 YMTC를 비롯한 수십 개의 중국 기반 업체를 ‘검사 불가’로 판정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미국 정부가 미국 수출 행정 명령(EAR)을 준수하고 양국 간 기술 교류가 안전할지, 중국 기업이 기술을 미국 안보를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사용할지를 확인할 수 없었음을 알 수 있다.
 

중국 기술에 대한 미국의 우려

행정명령에서 미국 산업보안국은 상대 정부의 활동이나 비활동 때문에 EAR 준수 여부를 확인할 수 없음은 곧 기업이 미국 국익에 반하는 국가 안보나 대외 정책에 반하는 활동에 엮일 위험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중국 기업들은 미국 기업과 거래를 금지하는 엔티티 리스트에 올랐다. 바이든 행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YMTC는 미국 칩 개발 업체에 대한 ‘직접적 위협’으로 언급됐다.

YMTC CEO 사이먼 양은 사의를 표했다. 양은 3D NAND 플래시 분야에서 YMTC의 발전을 이끌고 발전 속도를 높인 인물이다.

YMTC 메모리를 사용하기로 한 애플의 당초 결정은 지난 9월 공화당 의원들로부터 맹비난을 받기도 했다. 애플과의 거래로 미국 보안 기술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여기에 대한 애플의 입장을 질문했으나 애플은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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