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아이폰 케이스 품질, 루머로 저하돼" 애플, 유포자 경고하는 새 전략 세워

Michael Simon  | Macworld 2021.08.02
애플이 루머 유출자를 대하는 태도를 바꿨다. 애플이 아니라 케이스 제조업체에 손해를 끼친다는 주장을 들고 나온 것이다. 지난 수 개월간 애플은 신제품 발매 소식을 온라인에서 유포하는 사람들에 대해 엄격한 입장을 취했다. 신제품에 대한 소문은 빠르게 퍼져 나가기 마련이므로 애플은 루머를 소셜 미디어에 올리는 계정에 중단 요청을 보내는 등의 조치를 단행해왔다. 

마더보드(Motherboard)는 애플을 대변하는 중국 로펌이 소셜 미디어에 아이폰 프로토타입을 비공식적인 루트로 입수해 게시한 유출자에게 보내는 게시 중단 서한을 입수해 보도했다. 이 서한에서 애플은 유출자가 애플의 비공개 제품과 관련된 대규모 정보를 승인 없이 공개한 것은 애플의 영업 비밀을 고의적으로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마더보드는 루머 유포는 사용자의 기대를 낮추는 동시에 케이스 제조업체와 구매자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 확인되지 않은 루머로 인해 서드파티 액세서리 제조업체가 신제품과 호환되지 않는 케이스나 액세서리를 개발하고 판매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주장은 신제품 정보를 유출하거나 루머를 유포하는 사람들에 대응하는 새로운 방법이다. 다른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신제품 발표 시점과 동시에 케이스가 출시되도록 유명 케이스 제조업체와 긴밀히 협력하는 반면, 애플은 출시 직전까지 제품 사양을 제공하지 않아서 케이스 업체의 여유 시간이 적다. 케이스 제조업체들이 유출된 루머나 프로토타입 정보에 기반해 제품을 만드는 경우도 빈번하다.

아이폰이 출시되기 수 주, 수 개월 전부터 아이폰 케이스를 내놓은 업체는 지난 수 년 간 여럿 있었다. 그러나 최초 생산 케이스가 실제 제품 규격과 딱 들어맞지 않는 경우도 상당수 있었다. 당연히 애플은 고른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이러한 관행을 멈추고 싶어한다. 유출 정보나 루머에 근거해 케이스를 미리 만들어 놓는 제조업체를 막을 수 없는 만큼, 미출시 제품에 대한 정보나 오보가 미리 공개되는 것 자체를 막기로 한 것이다.

또한, 애플은 아이폰 신제품의 규격이나 성능에 대한 미공개 정보가 기밀로 분류될 때 가장 현실적이고 잠재적인 상업적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이폰 13은 물론, 아이폰 14에 대한 정보도 상당수 공개됐다. 애플이나 삼성 같은 대기업의 루머나 유출 정보로 움직이는 시장은 이미 거대하고, 애플이 대응 전략을 조금 바꾼다고 해도 루머나 예측 보고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새 아이폰을 사자마자 주문한 케이스의 규격이 맞지 않는다고 해도 애플을 비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애플의 당부가 있은 다음이므로, 확실하지 않은 정보를 유포한 사람들을 탓할 수밖에 없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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