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스마트폰

ARM 인수한 엔비디아, “스마트폰 GPU 노린다”

Mark Hachman | PCWorld 2020.09.15
엔비디아는 ARM의 협력업체 네트워크를 사용해 자사 GPU 기술을 라이선스하는 데 관심이 있으며, 그 대상은 몇 년 뒤의 스마트폰이 될 가능성이 크다.
 
ⓒ Gordon Mah Ung/IDG

월요일 아침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ARM의 기존 관계를 다양한 엔비디아 기술을 라이선스하는 배포 채널로 사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일요일 오후에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도 “ARM의 방대한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것은 엔비디아의 GPU와 가속화 컴퓨팅 아키텍처이다”라고 말했다.

젠슨 황은 400억 달러 규모의 ARM 인수에 대해 상호 보완적이라고 설명했다. ARM의 기술은 엔비디아의 AI 관련 기술을 강화하고 데이터센터로 확산하는 데 사용될 계획이다. 하지만 GPU 공급업체라는 엔비디아의 역할과 ARM의 스마트폰 시장 지배력 때문에 규제기관의 승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엔비디아는 AMR 스마트폰 CPU 코어 이상의 가치를 보고 있다. 젠슨 황은 “엔비디아의 기술을 가져다 ARM을 이용하는 모든 업체에 제시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SoC는 우리가 만드는 GPU의 놀라운 이점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 엔비디아는 전세계적으로 전력 효율과 첨단 GPU 역량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젠슨 황은 어떤 GPU인지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으며, 이번 인수 합병이 완료되면 엔비디아의 지포스 브랜드가 스마트폰에 탑재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ARM CPU에 많이 사용되는 기존 말리 코어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사의 GPU 기술을 이 조합에 추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또한 데이터센터용 GPU 설계에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 이 시장에서는 이미 확고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인수합병이 의미하는 것은 엔비디아의 GPU 기술을 ARM의 배포 채널을 통해 라이선스하고, 최종적으로는 ARM 코어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ARM이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의 ARM 코어텍스 CPU에는 엔비디아가 설계한 그래픽 로직이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

물론 당장 이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젠슨 황은 양사 간의 합병에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며, 법에 따라 그때까지 두 회사가 독립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설계 작업은 합병이 완료된 뒤에야 시작할 수 있다.

엔비디아의 그래픽 기술을 탑재한 ARM 기반 스마트폰이 언제 등장할지는 알 수 없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엔비디아가 자사의 GPU를 PC를 넘어 더 많은 디바이스에 판매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다음다음 세대 스마트폰이 바로 그 목표가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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