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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 브리핑 | 스타일러스를 원하는 소비자의 유일한 선택지, 갤럭시 노트 20

김현아 기자 | ITWorld 2020.08.21
삼성의 가을 기대주 갤럭시 노트 20시리즈가 출시됐다. 일반 버전인 6.7인치의 갤럭시 노트 20과 고급 버전인 6.9인치의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로 구성되어 있다. 갤럭시 노트 20은 단순히 울트라의 ‘작은’ 버전이 아니라, 소재와 사양 면에서 울트라와 격차가 상당하다. 
 
우선 노트 20에는 2400×1080, 60Hz의 플랫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지만, 울트라 버전에는 3088×1440, 120Hz의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또, 노트 20의 후면 마감 소재는 유리가 아닌 플라스틱이 사용됐다. 물론, 노트 20과 노트 20 울트라에는 분명한 가격 차이가 있다. 판매가를 기준으로 갤럭시 노트 20은 119만 9,000원이고, 노트 20 울트라는 145만 2,000원이다. 
 


그러나 올 초에 출시된 갤럭시 S20과 비교하면 노트 20이 상당히 비싸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S20의 디스플레이 3200×1400, 120Hz의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RAM 용량이 4GB 더 크고 외장 메모리 슬롯도 있다. 그런데 판매가 기준으로 가격은 124만 7,500원으로 노트 20과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 

성격이 조금 다르지만, 같은 256GB 스토리지를 탑재한 120만 원의 아이폰 11 프로와 비교했을 때도 아쉬운 부분이 있다. 크기 차이(5.8인치 vs. 6.7인치)가 확실하긴 하지만, 노트 20은 아이폰 11 프로와 달리 120Hz의 주사율이 지원되지 않는다. 소위 ‘인덕션’이라고 놀림 받던 아이폰 11 프로의 ‘카툭티’ 카메라 어레이가 노트 20에 비슷하게 들어갔다는 점도 눈에 띈다.  
 
하지만 울트라 모델의 경우 2020년 최고의 갤럭시 스마트폰이라 불릴 만하다. 가격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 레이저 자동 초점, 스냅드래곤 865+ 프로세서, UWB 칩, S펜 등 S20 대신 노트 20 울트라를 선택할 만한 요인이 아주 많다.

특히, S펜은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존재 이유이자, 노트 20의 가성비가 아무리 떨어져도 이것을 선택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하다. S펜은 해를 거듭할수록 계속 진화하고 있고, 올해는 레이턴시가 9ms로 크게 개선되어 애플 펜슬과 견줄 정도가 됐고, 편리한 다양한 제스처도 추가됐다. 노트 앱에 필기체를 인식하는 기능이 추가됐으며, PDF에 주석을 넣는 등 S펜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환경도 갖춰지고 있다.
 
그렇지만 한편에선 S펜을 제외하고 갤럭시 S 시리즈와의 차별점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1년에 두 번씩 플래그십 제품을 공개해 사용자를 혼란스럽게 하는 대신, 노트와 S 시리즈의 장점을 하나로 모은 단일 제품을 출시해 매년 개선해가는 것이 더 현명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리고 어쩌면 이제 갤럭시 노트 시리즈나 S 시리즈보다는 새로이 등장한 폴더블 제품군인 갤럭시 Z 폴드가 더욱 주목받는 시기가 아닐까 싶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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