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 스마트폰

연보라색 아이폰 12, "예쁘지만 케이스 씌울 거잖아?"

Brad Chacos  | PCWorld 2021.04.21
애플이 새로운 연보라색 아이폰 12를 공개하면서 많은 이를 깜짝 놀래켰다.

필자 역시 팀 쿡이 보라색 아이폰을 소개했을 때 잠시 숨이 멎는 듯했다. 물론 PC 마니아로서 맥을 구입할 일은 없겠지만, 벌써 5, 6년 동안이나 아이폰만 사용해 왔고 가장 좋아하는 색도 보라색이기 때문이다. 뭐니뭐니 해도 왕을 상징하는 보라색 아닌가? 아이스크림이나 디저트처럼 보라색 크림을 입히는 느낌의 영상을 공개하고, 배경 음악으로는 ‘캔디 맨’을 깔기까지 했다. 달콤한 소개 영상을 보고 있자니 어느새 4월 30일이라는 발매 일자를 기억하게 됐다.
 
ⓒ APPLE

그러나 정신을 차려 보자.

이제 스마트폰의 원래 색상을 신경쓰는 때는 지났다. 스마트폰 몸체 색상은 이제 구매 결정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필자도 계속 아이폰을 쓰겠지만, 아이폰에 무조건 케이스를 씌워서 사용하는 시대에 본체 색상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투명 케이스를 사용할 경우에는 이야기가 다르겠고, 절대로 케이스를 씌우지 않고 날 것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고집하는 일명 ‘쌩폰’ 마니아가 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덜렁거리기 일쑤라 이미 2대의 고성능 아이폰을 떨어뜨렸고 수리비로만 수백 달러(보험 비용 외에도)를 낸 사람으로서 아이폰 전체를 보호하는 케이스는 앞으로도 쭉 사용할 예정이고, 길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도 대부분 케이스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예쁜 연보라색 색상의 새 아이폰 출시는 물론 반길 일이고 색상 자체도 무척 아름답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케이스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기를 교체할 이유까지는 되지 않는다. 
 
M1 칩을 탑재한 아이맥도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된다. ⓒ APPLE

M1 칩을 탑재한 아이맥도 여러 가지 색상으로 출시돼 많은 이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매일 책상에 두고 바라보는 중요한 기기이니만큼 마음에 드는 색상을 고를 수 있게 선택의 폭을 넓히는 시도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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