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365 베이식을 내놓은 이유는 명확해 보인다. 새로운 사용자를 유입시켜 마이크로소프트의 구독 모델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다. 새 요금제는 나름대로 장점이 있지만, 매력적이지는 않다. 이 구독 모델에 가입해도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등의 데스크톱 버전을 사용할 수 없고, 이들 앱의 웹과 모바일 버전만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원드라이브 지원 용량도 100GB로, 마이크로소프트 365 퍼스널(월 6.99달러), 마이크로소프트 365 패밀리 (월 9.99달러)의 1TB보다 크게 적다.
대신 이번 새 요금제에는 사진 백업 기능을 지원한다. 윈도우 11과 마이크로소프트 365에 대한 기술지원도 그대로 이번 요금제에도 제공한다. 이 부분은 마이크로소프트 365 웹/모바일 버전과 5GB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무료 버전과 가장 큰 차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3년 후반부터 마이크로소프트 365 베이식 가입자에게 랜섬웨어 복구와 암호를 이용한 원드라이브 링크 공유 기능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새 요금제 출시와 함께 원드라이브 정보를 보여주는 방식을 개선할 계획이다. 업체는 "원드라이브, 아웃룩 등 마이크로소프트 365 전체에 걸쳐 스토리지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스토리지 활용 현황을 서비스별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전체 원드라이브 스토리지에서 아웃룩 이메일 첨부 파일이 차지하는 용량을 볼 수 있다. 이를 이용하면 기존 방식 이외에 아웃룩 받은 편지함을 더 깨끗하게 정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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