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마우스는 투명한 기계식 키캡과 스위치 아래에 LCD 화면이 탑재된 센터피스 키보드(Centerpiece Keyboard)를 공개했다. 키보드에 저장된 스킨 영상은 게임용 키보드와 매우 유사하게 사용자의 타이핑에 실시간으로 반응한다. 언리얼(Unreal) 엔진을 사용해 반응이 동적이다. 새로운 스킨(무료 및 유료)은 스팀 앱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최대 3개의 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 화면과 영상은 키보드 자체에 탑재된 CPU 및 GPU가 실행하므로 PC의 리소스를 가져오지 않는다.
파이널마우스에 따르면, 키보드의 화면은 LDGS(Laminated DisplayCircuit Glass Stack)을 사용한다. LDGS는 매우 얇고 투명한 막으로, 머리카락 같은 전기 배선이 있는 스위치 아래에 탑재돼 누른 키를 입력하는 데 필요한 매트릭스 회로를 완성한다. 키보드의 기본적인 구성 요소가 모두 LCD 화면 위에 있는 인상적인 설계다.
65% 스타일의 보드는 맞춤형 CNC 밀링 케이스에 탑재되어 있고 측면에는 화면 제어 키가 있다. 키와 화면 자체는 블랙잉크(BlackInk)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선형 스위치와 함께 가스켓 방식으로 결합되어 있다. 파이널마우스는 “게임 및 강도 높은 사용에도 견딜 수 있다”라고 말하지만, 이 말의 정확한 의미는 언급되지 않았다.
센터피스 키보드는 2023년 초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349달러로 책정됐다. 표준 기계식 키보드보다 비싸지만, 고급 맞춤형 제품보다는 저렴하다. 단, 전용 노브(knob)나 무선 옵션, 키캡 교체 같은 고가 모델에서 제공하는 기능은 포기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기능이 없다고 한들 누가 신경을 쓰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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