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AMD표 괴물 칩' 쓰레드리퍼 젠 4 버전 "단종 아니지만 방향은 오리무중"

Mark Hachman  | PCWorld 2022.08.31
라이젠 7000이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AMD의 또 다른 제품군 쓰레드리퍼는 어떨까? 쓰레드리퍼도 분명 출격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마도 그 방식은 사용자의 예상 밖일 것 같다.

우선 기존에 알려진 정보를 정리해 보자. 6월 실적 보고에서 발표된 AMD 로드맵에 따르면 7000 시리즈는 순정 젠 4 칩, AMD V 캐쉬가 추가된 젠 4 칩, 그리고 쓰레드리퍼 로고가 삽입된 젠 4칩 3종으로 구성돼 있었다. 그러나 8월 30일 발표에서 이 3종 중 쓰레드리퍼 칩의 로고는 젠 4c 칩 로고로 변경됐다.

AMD 이사진은 젠 4c가 내년 출시될 특정 연산용도의 소규모 서버 프로세서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쓰레드리퍼는 어디로 간 것일까?

이사진은 쓰레드리퍼가 변함 없이 AMD 로드맵에 있다고만 말할 뿐 구체적인 출시일이나 형태는 확인하지 않았다. CEO 리사 수 박사는 쓰레드리퍼를 선택하고 즐긴 많은 사용자에게 매우 감사하고 있으며 이들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으며 차세대 제품은 분명 출시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6월 공개된 AMD 로드맵. ⓒ AMD

장기화된 부품난으로 사용자들이 PC, 게임용 PC를 가리지 않고 구입하는 추세지만 쓰레드리퍼의 위치는 약간 이상하다. 대형의 강력한 멀티코어 칩 개발 역량이 있음을 보여주려고 만들어진 제품군으로 가격대도 평범한 일반 사용자의 예산을 가뿐히 뛰어넘는다. 예를 들어 2020년 AMD는 64코어 쓰레드리퍼 3990X에 제품 번호와 똑 같은 3,990달러 가격표를 붙였다. 그러나 워크스테이션이라는 어느 정도 틈새 시장인 분야에 속했다. 2020년 쓰레드리퍼 프로는 4,599달러에 레노버 독점으로 출시되었다. 그리고 올해 여름 엄청난 고가의 DIY 쓰레드리퍼 5000 프로 부품이 출시됐는데 이때 AMD는 비프로 쓰레드리퍼 제품군이 단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쓰레드리퍼는 PC 칩보다는 워크스테이션에서 인텔 제온의 경쟁자로 성장해 나갔다. 그러나 AMD는 엄청난 코어를 담은 대형의 고가 칩이라는 위치를 재고하게 된 것 같다.
 
8월 공개된 로드맵. 쓰레드리퍼 로고를 단 칩이 보이지 않는다. ⓒ AMD

부사장 겸 클라이언트 채널 총괄 이사인 데이비드 맥아피는 젠 3와 젠 4 쓰레드리퍼 출시라는 목표를 실적 발표 자료에 명시했다며 “지금으로서는 당장의 출시일을 밝히기보다는 지난 1년간 쓰레드리퍼와 쓰레드리퍼 프로를 둘러싼 전체 시장이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매우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쓰레드리퍼에 대한 AMD 계획은 아직 명확하지 않은 셈이다. 맥아피는 “쓰레드리퍼의 완전한 절대 성능과 구성을 크게 중시하지 않는 일반 사용자의 관심까지도 다시 불러 일으킬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쓰레드리퍼 차세대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분한 대답은 아니지만, 최소한 젠 4에 기반한 AMD ‘괴물 칩’ 쓰레드리퍼가 사라지는 일은 없을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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