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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ㆍML / 미래기술 / 퍼스널 컴퓨팅

“올해보단 내년이다” CES 2023으로 본 AI 기반 PC의 가능성

Mark Hachman | PCWorld 2023.01.10
지난해 대세는 소비자 중심의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이었다. 하지만 흥분하기엔 아직 이르다. 아직까지 인공지능 기능이 내장된 노트북 구매를 고민할 시기는 오지 않았다. 인공지능 발전 속도가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빠르다는 점을 고려하면, AI 기반 PC는 내년 CES에 등장할 것이 자명하다. 
 
ⓒ Dall-E

AMD는 신규 AI 하드웨어 아키텍처 XDNA 출시를 앞두고 있다. XDNA는 라이젠 모바일 7040 시리즈를 구성하는 아키텍처로, ‘라이젠 AI’라고도 한다. RDNA의 AI 버전인 셈이다. 인텔도 AMD처럼 메테오 레이크 칩이 실제 AI 코어로 통합되지 않아 아직까지는 개별 모비디우스(Movidius) AI 카드를 플레이스홀더로 사용하고 있다. 퀄컴도 지난 수년 동안 ARM 기반 스냅드래곤 칩의 일부로 AI 기술을 제공하긴 했지만, 윈도우 PC 시장에서는 틈새 업체에 불과하다. 

현재 AI를 기반으로 하는 PC가 필요한 이유는 윈도우 스튜디오 이펙트(Windows Studio Effects) 말고는 없다. 윈도우 스튜디오 이펙트는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 9 5G에 적용된 웹캠 기술이다. XDNA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윈도우 책임자 파노스 파네이는 AMD의 CEO 리사 수와 함께 윈도우 스튜디오 이펙트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스튜디오 이펙트에는 화상회의 시 뒷배경 흐리기, 배경음을 제거하는 노이즈 필터링, 아이 콘택트(Eye Contact), 자동 프레임 등 다양한 기능이 통합됐다. 이들 기능 모두가 AI를 사용하는데, 아이 콘택트의 경우 웹캠으로 시선을 파악해 사용자가 카메라를 계속 응시하고 있는 것처럼 만들어준다.   
 
ⓒ AMD

이런 점은 흥미롭긴 하지만 획기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전부터 지금까지 사용자를 민첩하고 유능해 보이게 하는 방식으로 로컬 기기 생산성을 높이는 일에 인공지능을 적재적소에 활용했다. 이런 기능이 없다면 주의 집중, 카메라 초점 맞추기, 조용한 회의 장소 물색에 시간과 노력을 더 들여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AI에는 아직까지 거품이 많다.  

우선 하드웨어 문제가 있다. PC 사운드 가속기는 CPU에서 시작해 개별 칩/카드에 이전됐다가 CPU로 다시 돌아온다. GPU가 유사한 경로를 따른다고는 하지만, GPU의 가치가 높아져 개별 구성 요소로 영원히 남게 될 것이다. AI도 어떻게 될지 확신할 수 없다.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같은 AI 기술 애플리케이션은 PC의 GPU용으로 고안됐지만, 작동시키려면 상당한 크기의 비디오 RAM이 필요하다. 사용자 입장에서 클라우드에서 미드저니(Midjourney) 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디자이너(Designer) 앱을 통해 AI 기능을 처리하는 것이 더 쉬울 수 있는 이유다. 유료 구독이나 광고에도 말이다.  

향후 몇 년간 AI 앱과 서비스의 향방에 대한 의문도 있다. AI 기술은 지난 6개월 동안 기술은 물론이고 AI 기반 챗봇 등에서 폭발적으로 발전했다. ChatGPT는 AI 기반 챗봇으로, 빙(Bing) 같은 검색 엔진을 교체하거나 보조할 것으로 보인다.   
ⓒ AMD

여러 해 동안 기업은 모델 학습과 AI 서버 하드웨어 구축에 소리 없는 구슬땀을 흘렸다. 거대 AI 엔진을 학습하는 일은 여러 달이 걸리는 일이지만, ChatGPT 같은 모델은 고등학교 작문 시험을 통과할 수 있는 수준의 글을 즉석에서 만들어낸다. 다음 세대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PC를 대세로 만든 펜티엄 칩이 장착된 초기 PC의 모습을 떠올려보라. 미래가 어떨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지금도 그때와 다르지 않다. 

2022년은 AI가 대중에게 각인된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2023년은 격동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 어떤 서비스가 살아남을 수 있고 사용 가능하며, 어떤 사회를 구축해야 하는지 등 말이다.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이나 기타 AI 프레임워크 등의 소프트웨어는 라이젠 AI나 모비디우스 하드웨어에 맞춰 다시 코딩될 것이다. 이와 함께 XDNA가 RDNA와 어떻게 다른지도 분명하게 알게 될 것이다.  

이런 미래를 생각하면 짜릿하긴 하지만, 그 미래가 꼭 온다는 보장은 없다. AMD에 따르면, 자사의 XDNA 아키텍처는 자일링스(Xilinx)를 인수해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에 가깝게 설계됐다고 밝혔다. FPGA는 하드웨어 구조를 신속히 변경하는 기술을 말한다. FPGA는 기술 이해가 불완전하고 변경·조정이 필요한 경우에 유용하다.   

한편 2024년이나 2025년에는 AI를 컴퓨팅 생태계에 통합할 후속 칩 개정이 있을 예정이다. 완전 통합, 보다 정교화된 로직이 그것이다. 누가 알겠는가? 사람의 디지털 모델 교육에 AI를 활용한다면 달력이나 연락처에 기반해 치과 예약 잡기, 말하기 등에서 기능하도록 할 수 있다. 또 비디오 아바타를 생성해 일종의 보이는 음성 편지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음성 메일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면 말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메타버스에 거는 기대도 크다. 미래는 기업이 바라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AI 기반 PC 프로세서를 새로 사려고 서둘러야 할까? 지금이라면 기다리는 것이 좋다. 하지만 미래에는 AI가 PC의 필수 요소가 된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editor@itworld.co.kr
 

 
 Tags 인공지능 AI 인텔 AMD X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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