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하라, 후회 없을 것" 엑스박스 무선 컨트롤러 4세대 리뷰

20년 이상 제품화된 마이크로소프트 컨트롤러는 이제 게임의 기본 정식으로 정착했다. 그러니 엑스박스 컨트롤러 최신 버전은 혁명이라기보다는 진화라고 볼 수 있다. 2020년 출시된 4세대 엑스박스 무선 컨트롤러는 엑스박스 시리즈 S와 시리즈 X에 포함되어 판매되는데, 다른 기기에서도 똑같이 잘 작동한다. 디자인은 엑스박스 원 패드보다 아주 약간 달라졌다. 기본적으로 어떤 게임을 하든 사용하기에 거리낌이 없는 우수한 컨트롤러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장점
•    장기적으로 보면 USB-C 포트가 있어 좋다.
•    블루투스 연결 가능
•    세련되고 촉감이 좋은 패들 버튼
•    손으로 잡기 편하고 날렵한 몸체

단점
•    충전식 배터리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    공유 버튼이 누르기 힘든 위치에 있다.

총평
전 세대에도 이미 우수했던 제품이 4세대에 와서 버튼, 형태, USB 포트를 전략적으로 조정하여 최고 품질을 증명했다.
 

설계 및 빌드 품질

엑스박스 컨트롤러를 사용해 본 적이 있다면 최신 버전인 4세대 역시 친숙하게 느껴질 것이다. 구조가 약간 조정되어 이전 컨트롤러에 사용하던 액세서리가 완벽하게 맞지 않을 수도 있다. 4세대 엑스박스 컨트롤러는 트리거와 숄더 버튼 부피를 몇 밀리미터 깎아내 좀 더 날렵하다.
 

상단 그립은 매끄럽고, 반면 아래쪽과 트리거 버튼에는 섬세한 텍스처가 있어 격렬한 게임 세션에 손에 땀이 많이 나더라도 더 안정적이다. 하단 가장자리에는 표준 확장 커넥터와 헤드폰 잭이 있다. 상단에는 USB-C 포트가 있는데, 이전 세대에는 마이크로 USB가 있던 자리다. USB-C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엑스박스 외의 다른 하드웨어와도 쉽게 연결할 수 있다. 컨트롤러와 함께 2.4m 길이의 USB-A와 USB-C 변환 케이블을 포함한 것도 칭찬할 만하다.
 
엄지 스틱은 비대칭이다. 왼쪽이 오른쪽보다 높고 상단은 오목하다. 2세대 엑스박스 엘리트 컨트롤러는 정밀 조준에 적합한 볼록한 스틱이 있는 것이 차이점이다. 십자 패드 역할을 하는 D 패드는 왼쪽 스틱 아래, ABXY 버튼은 오른쪽 스틱 위에 있다. D 패드는 이제 각기 십자 방향으로 돌출된 원반 모양이 되어 대각선 방향도 쉽게 누를 수 있다. 테두리는 유분과 먼지가 쉽게 모이므로 자주 청소해야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
 

범퍼 버튼, 트리거 버튼 등 모든 버튼은 그립을 움직이지 않고도 쉽게 누를 수 있지만, 가운데에는 그룹화된 일부 덜 사용되는 버튼이 있다. 보기, 메뉴, 엑스박스/전원 버튼 모두 그대로이고 여기에 공유 버튼이 추가됐다.

배터리 덮개는 제품 뒷면에 있고, 배터리 공간은 비어 있다. AA 건전지로 작동하나 시중에는 1만원대에 충전식 배터리 팩이 판매되고 있어서 이 액세서리로 USB-C 재충전이 가능하다. 그렇지 않으면 유선 연결을 해야 한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5의 듀얼센스에 충전식 배터리가 내장된 것과 대조된다.
 

기능과 실제 경험

동적 지연시간 입력(Dynamic Latency Input, DLI)이라는 기능 덕분에 엑스박스 컨트롤러를 시리즈 X와 S 콘솔에 연결할 때 이전 제품보다 훨씬 속도가 빠르다. 컨트롤러를 더 자주 호출하고 입력 신호를 바로 전송하며, 블루투스로 연결해도 완벽하게 반응한다.
 
공유 버튼은 매우 편리하다. 게임 패드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것만 빼면 말이다. 엑스박스에서는 동작 하나로 바로 스크린샷을 캦처할 수 있고, 길게 누르면 15초 분량의 비디오 클립이 녹화된다. 윈도우11에서도 동일하게 작동하는 것은 좋은 변화다. 출시 당시 윈도우10은 버튼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윈도우에서는 화면 캡처, 성능 모니터링, 오디오 등의 설정이 모여 있는 게임 바에 공유 버튼을 연결한다.
 
트리거에서는 고급 기술을 찾을 수 없었다. 총기 방아쇠를 트리거 버튼으로 사용하는 게임에 알맞게 저항을 높인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오랜 시간 트리거 버튼을 잡고 버티면 피로해진다. 소니 듀얼센스 컨트롤러는 저항 강도를 변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엑스박스 컨트롤러보다 낫다. 하지만 엑스박스 컨트롤러의 엄지 스틱 저항력은 딱 알맞은 정도다. 정확하고 매끄러우며 다른 방향으로 튀지 않고     빠르게 중앙으로 되돌아간다.
 
 

새로운 D 패드는 엘리트 컨트롤러의 원형 패드보다 조금 작고 덜 정교하지만 이전 모델보다는 확실히 나아졌다. D 패드에 의존하는 게임에서는 분명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십자 키 패드의 부드러움이 사라졌고 약간의 소리가 나지만 같은 촉감이 다른 버튼에도 전달돼 버튼을 눌렀는지 아닌지를 확실히 알 수 있다. 2016년 출시된 과거 엑스박스 컨트롤러와 비교하면 버튼을 눌렀을 때 소리가 크다.
 

호환성

이 제품은 엑스박스 시리즈 X 및 S와 함께 출시되어 완벽한 호환을 목표로 설계되었다. 동시에 블루투스를 통해 컴퓨터, 스마트폰 등 기타 장치와도 연동된다. 박스 안에 USB 동글이 들어 있지 않은데도 여러 장치에 직접 연결할 수 있다.

블루투스를 통해 새 장치와 페어링하려면 USB-C 옆에 있는 페어링 버튼을 길게 누르고 스마트폰이나 PC에서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해당 버튼을 두 번 탭하여 컨트롤러를 엑스박스로 다시 이동할 수도 있다(엑스박스가 있는 경우). 블루투스를 사용하고 싶지 않다면 USB-C 포트로 컨트롤러를 PC에 유선 연결할 수 있으며, 호환되는 USB-C 케이블과 함께 사용해야한다. A-C 또는 C-C 케이블로 테스트할 때 문제가 없었다.

윈도우에 연결할 때는 엑스박스 컨트롤러를 기본으로 지원하므로 별다른 설정이나 앱이 필요하지 않다. 맥OS와 페어링하여 게임을 플레이할 수도 있지만 게임 바, 오디오 출력 또는 펌웨어 업데이트 등 지원이 윈도우 수준에는 못 미친다.

안드로이드와 iOS는 한참 전에 엑스박스 컨트롤러 지원을 시작했으므로 블루투스로 간단히 연결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 페이지에서는 USB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는 없다고 주장하지만, 안드로이드12에서 작동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컨트롤러에 배터리가 필요하지 않으므로 이동 중에도 게임에 유용하다.
 

결론 : 구입하라, 후회 없을 것

USB-C가 탑재된 엑스박스 컨트롤러는 이전 버전에 비해 확실한 개선을 체감할 수 있다. 주요 변화는 D 패드나 날렵한 몸체, USB-C 포트 등이지만 모두 경험 향상에 도움이 된다. 공유 버튼도 마찬가지다. 또한 안전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듀얼센스 5처럼 통합 충전식 배터리 및 마이크를 추가하지 않은 것은 조금 아쉽다.

콘솔 게이머가 아니더라도 적합하다.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PC나 스마트폰으로 쉽게 설정할 수 있다. 배터리가 부족해지면 USB-C 포트에서 유선으로도 연결할 수 있다. 4세대 엑스박스 컨트롤러는 윈도우에서 완벽하게 지원되며 대다수 스마트폰에서도 잘 작동한다.

단 60달러로 얻을 수 있는 것치고는 차고 넘치는 기능이다. 180달러나 주고 엘리트 컨트롤러를 살 필요가 없다고 느낄 수도 있다. 여분의 패들 
당신은 60달러의 요구 가격으로 많은 것을 얻고, 그것은 180달러의 엘리트 컨트롤러를 훨씬 더 판매하기 어렵게 만든다. 여분의 패들 버튼이 필요하지 않다면 4세대 일반 엑스박스 무선 컨트롤러만으로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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