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PC에 설치해 성능을 보조하는 유용한 프로그램은 많다. 작고 단순하며 무료로 쓸 수 있는 고급 사용자 도구 5가지를 엄선했다. 무료지만 대다수 개발사는 프로그램이 유용하다고 생각했다면 기꺼이 기부해달라고 명시했다. 5가지 모두 윈도우 10과 윈도우 11 양쪽에서 원활하게 작동한다.
키보드로 사운드 장치를 전환하는 사운드스위치
여전히 둘 이상의 사운드 장치는 윈도우에서 버벅댄다. 윈도우 11에서도 노트북 스피커와 블루투스 헤드폰을 오가면서 소리를 재생하려면 최소한 3번 클릭해야 한다.안투인 어플랄로의 사운드스위치가 문제를 해결한다. 설치한 후 도구 모음에 작은 프로그램이 생기는데, 복잡한 사운드 메뉴를 여러 번 클릭할 필요 없이 원하는 사운드 장치간 소리가 전환된다. 자체 단축키가 있는 별도 녹음 장치 목록을 지원하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다.
덩치 큰 폴더와 파일을 직관적으로 나타내는 스페이스스니퍼
PC 저장 공간 관리는 까다로운 작업이다. 윈도우에서 드라이브에 남은 공간을 알 수 있지만, 100만 개의 세부 디렉토리에 들어가 내용을 확인하고 삭제를 결정하는 것은 사용자 본인이다. 우더조 소프트웨어의 스페이스스니퍼는 전체 드라이브를 스캔해 파일과 폴더를 시각적 그리드로 표시한다.각 디렉토리의 용량이 사각형 넓이에 비례해 화면에 나타나므로 크기가 큰 프로그램이나 미디어 파일이 어디에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프로그램에서 바로 원하지 않는 폴더를 삭제할 수도 있고 개별 파일을 지울 수도 있다. 파일 브라우저를 열지 않고도 필요 없는 파일을 삭제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작업표시줄로 옮겨 온 휴지통 미니빈
바탕화면의 휴지통을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가? 이 작은 프로그램은 휴지통을 작업 표시줄 아이콘으로 옮긴다. 대략적인 휴지통 용량을 알 수 있고 마우스 우클릭으로 휴지통을 열거나 비우기가 쉽다. 또한 빠른 더블클릭 동작을 지정해 파일을 쉽고 빠르게 지울 수 있다.미니빈을 설치하면 휴지통 아이콘을 삭제하고 바탕화면을 더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
모든 키보드를 재프로그래밍하는 샤프
풀 사이즈 키보드의 모든 키를 다 쓰지는 않을 것이다. 안 쓰는 키에 미디어 재생 기능을 더하고 싶다면 랜디랜츠의 샤프키가 해결 방법이다.샤프키는 윈도우 레지스트리 파일을 수정해 키 기능을 완전히 재할당한다. 레이저 등에서 만든 전용 키보드 프로그래밍 도구와 달리 노트북 키보드와 별도로 연결하는 대부분의 키보드 키 기능을 바꿀 수 있다. 설정을 저장하고 재부팅하기만 하면 된다. 쓰지 않는 키를 비활성화하고 Page Up/Down 키를 각각 볼륨 조절로 바꾸는 등의 커스텀이 가능하다.
나만의 스냅 창 레이아웃 파워토이 팬시존
윈도우 11의 창 관리 도구는 윈도우 10보다 한층 강력해졌다. 그러나 트윗덱 열 너비를 설정하는 것처럼 더 세밀하게 창 크기를 조정하려면 앞서 언급한 울트라몬 같은 강력한 기능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하지만 울트라몬에는 단지 창 크기 조정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그 모든 수많은 기능이 필요하지 않을 때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무료로 제공하는 공식 확장 프로그램을 쓰거나 파워토이가 개발한 팬시존 같이 간단한 프로그램을 쓰는 것이 낫다. 모니터 전체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빠르게 구성하는 커스텀 레이아웃을 만들 수 있고, 멀티 모니터를 사용할 때도 잘 작동한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