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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서피스 랩탑 4 정식 공개 “성능 70% 향상, 17시간 이상 사용 가능”

Mark Hachman | PCWorld 2021.04.14
마이크로소프트가 13일(현지 시각) 서피스 랩탑 4(Surface Laptop 4)를 공개했다. 디자인에 큰 변화는 없지만 성능과 배터리 사용 시간이 개선됐다.

이전 모델과 달리, 서피스 랩탑 4는 13.5인치, 15인치 모두 AMD 라이젠 4000 모바일 프로세서 혹은 인텔 11세대 타이거 레이크 코어 칩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랩탑 3과 비교했을 때 70% 이상의 성능이 향상됐으며, 특정 환경에선 최대 100% 향상되었다고 전했다.

이 외에 주요 업그레이드 포인트는 배터리 사용 시간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서피스 랩탑 4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9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서피스 랩탑 3보다 7.5시간이나 길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출시했던 서피스 제품군 중 최장이다. 
 
ⓒ MICROSOFT

물리적으로 서피스 랩탑 4는 13.5인치와 15인치 버전 모두 이전 세대와 거의 동일하다. 착탈식SSD 포트가 포함되긴 했으나, 기술적으로 사용자가 직접 탈부착은 불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드 드라이브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한 지침에 따라 공인된 기술자만 제거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외장은 서피스 랩탑 3에도 있었던 알루미늄 메탈 옵션에 더해서 알칸타라 패브릭도 선택할 수 있고, 색상은 플래티늄, 매트 블랙, 샌드스톤, 아이스 블루 등이 있다.

전체적으로 서피스 랩탑 4는 디스플레이 크기부터 색상, 메모리, 스토리지까지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가격 역시 999달러부터 2,399달러까지다. 몇 가지 옵션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구성은 4월 15일부터 출하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서피스 랩탑 4를 15일 전에 사전 주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서피스 이어버드(Surface Earbuds)를 무상 제공한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랩탑 4와 함께 웹캠, 서피스 헤드폰 2+(Surface Headphones 2+) 등 다양한 주변 기기를 함께 출시했다.
 
ⓒ MICROSOFT
 

서피스 랩탑 4 : AMD vs. 인텔

이미 서피스 랩탑 4에 AMD 라이젠과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혼용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당시 보도됐던 바와 같이 AMD의 경우 구형 라이젠 모바일 4000 시리즈(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에디션 프로그램에 따라 수정된 버전)가 인텔은 최신 11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AMD 라이젠 5000 모바일 칩이 막 출시되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AMD는 1년 전부터 라이젠 모바일 4000 칩의 서피스 에디션 버전을 함께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서피스 랩탑 4에는 라이젠 5 4680U와 라이젠 7 4980U가 탑재되는데, 두 칩 모두 AMD가 공식 발표한 것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4680U의 코어가 6개, 4980U는 코어가 8개라는 점 외에 다른 사양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4680U는 AMD의 4600U(6코어/12쓰레드, 2.3GHz 베이스 / 4.0GHz 부스트)의 변형이고, 4980U는 4800U(8코어/16쓰레드, 1.8GHz 베이스/4.2GHz 부스트)의 변형으로 추측된다. 라이젠 5 3580U 라데온 베가 9 서피스 에디션과 라이젠 7 3780U 라데온 RX 베가 11 서피스 에디션(모두 쿼드코어 칩)을 탑재한 서피스 랩탑 3의 성능 개선과 비슷한 논리일 것으로 추측된다.

서피스 랩탑 4의 인텔 버전은 다른 장점이 있다. LPDDR4X(3,733MHz) 메모리다. 라이젠의 경우 DDR4(2,400MHz)이다. (32GB 메모리 옵션은 인텔 버전만 제공된다.) 메모리가 더 빨라서 인텔 버전의 서피스 랩탑 4를 더 빠르게 만들 수도 있지만, AMD의 라이젠 4000 모바일 칩 역시 이전 제품에 비해 엄청난 성능 향상을 보여주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배터리 사용 시간이 13.5인치와 15인치 모델 모두 라이젠 버전이 인텔 버전보다 앞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사양에 따르면, 13.5인치 기준으로 라이젠이 19시간, 인텔이 17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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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피스 랩탑 4의 나머지 부분은 매우 친숙하다. 13.5인치(2256×1504)와 15인치(2496×1664) 모델은 모두 서피스 랩탑 3과 크기와 무게가 동일하다. 

서피스 랩탑 3에서 단점으로 꼽혔던 것도 그대로다. 웹캠이 여전히 720p에 불과하고, 키 트래블 역시 1.3mm(일반적으로 1.5mm)를 고수했다. USB-C 포트는 여전히 썬더볼트가 아닌 USB-C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배터리 사용 시간은 놀랍다. 서피스 랩탑 3는 최대 11.5시간이었는데, 크기와 무게가 같음에도 불구하고 서피스 랩탑 4는 여기에 7.5시간을 추가로 더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13.5인치의 경우 17시간을, 15인치는 19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랩탑 4가 어떤 프로세서를 탑재했든, 향상된 성능과 증가한 배터리 사용 시간은 꽤 높은 경쟁력이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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