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젠 7 프로 5850U, 라이젠 5 프로 5650U, 라이젠 3 프로 5450U의 3종 제품은 모두 AMD 프로, 섀도우 스택, 시큐어드 코어 PC, FIPS 140-3 등 전사에 배포하는 대기업에 초점을 맞춘 보안과 관리 기능이 강점인 제품이다. 기업 전체 관리나 보안 기능이 필요하지 않은 소기업에는 일반용 라이젠 5000 U 클래스 제품을 권장한다.
대기업용 전문 노트북은 거의 인텔 CPU를 쓰지만 AMD 제품도 슬슬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7년 AMD는 라이젠을 탑재한 기업 전문 노트북 21종이 출시된다고 발표했고 2020년에는 그 숫자가 47종으로 늘어났다. 라이젠 프로 5000이 탑재된 기업 전문 노트북은 현재 63종에 이른다.
라이젠 프로 5000 시리즈는 효율을 높여 큰 성공을 거둔 젠 3 코어였다. 라이젠 5000 데스크톱은 인텔의 구형 10세대 데스크톱 칩을 손쉽게 제압했지만, 인텔은 11세대 타이거 레이크 칩뿐 아니라 전통적으로 노트북용 모바일 칩에 강세를 보여왔다.
라이젠 프로 5000과 라이젠 5000 노트북 칩이 가세하면서 상황은 더욱 흥미로워진다. 인텔이 강조해 온 장점은 ‘실시간’ 애플리케이션 성능이었다. 라이젠이 3D 모델링 등 CPU 코어가 많을수록 유리한 무거운 작업에서 인텔 CPU를 능가했지만, 일반적인 노트북 사용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같은 주류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더 중요시한다. 기업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그리고 AMD는 일반 애플리케이션 성능도 인텔과 같거나 그 이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AMD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생산성 작업 기준으로 삼는 UL의 PC마크 10 앱 테스트에서 라이젠 7 프로 5850U의 점수가 인텔 코어 i7-1185G7보다 7% 높았다고 밝혔다. 오픈소스 오피스 앱을 사용하는 PC마크 10 테스트에서는 라이젠과 인텔의 격차가 23%에 달했다.
AMD는 또한, 패스마크10과 긱벤치5에서도 인텔 제품보다 25%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PC마크, 웹XPRT, 시스마크 2018, 시스마크 25 등의 여러 생산성 벤치마크 결과를 종합한 테스트 스위트에서도 라이젠 프로 5와 라이젠 프로 7은 6~10%가량 인텔 코어 i7-1185G7(11세대 타이거 레이크)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배터리 사용 시간도 더 길어
배터리에 대한 해답도 내놨다. 산업 표준인 모바일마크 2018 테스트에서 AMD는 오리지널 모바일 라이젠 칩과 비교해 배터리 사용 시간이 훨씬 늘었다고 강조했다. 라이젠 7 프로 3700U 노트북의 배터리 사용 시간이 7.2시간이었던 반면, 라이젠 7 프로 4750U는 16시간, 라이젠 7 프로 5850U는 17.5시간을 기록했다.AMD는 HP 엘리트북 845G8, HP 프로북 메어로 635 G2, HP 프로북 x360 435, 레노버 씽크패드 T14S, 씽크북 16p, 씽크북 14S등 새로운 AMD CPU를 탑재한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