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넷플릭스, 계정 공유 차단할까… 일부 사용자에 인증 코드 요구

Ben Patterson | TechHive 2021.03.12
앞으로 친구나 가족과 넷플릭스 암호를 공유해 함께 보는 것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넷플릭스가 공유된 암호로 영상을 보는 사람을 겨냥한 새로운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기 때문이다.
 
ⓒ Ben Patterson/IDG

감마와이어(GammaWire) 보도에 따르면, 일부 넷플릭스 사용자의 화면에 "이 계정의 소유자와 함께 살지 않는다면, 영상을 계속 보기 위해 별도의 계정이 필요합니다"라는 경고가 나타났다. 이 화면의 아래쪽에는 인증 코드를 요구하는 버튼이 있는데 이메일이나 문자로 받아 입력해야 한다. '나중에 인증하기'를 선택할 수도 있지만, 이 '나중에'가 어느 정도 기간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넷플릭스는 헐리우드 리포트(Hollywood Reporter)에 이런 기능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 넷플릭스 계정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승인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암호를 공유하는 것은 오랫동안 논란거리였다. 넷플릭스 암호를 다른 사람과 안전하게 공유하는 툴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수년간 넷플릭스는 이런 공유 관행을 허용하는 것처럼 보였다. 지난 2016년 넷플릭스의 공동 창업자 리드 해스팅스는 "우리는 사람들이 넷플릭스를 공유하는 것을 반갑게 생각한다. 가정의 소파에서 넷플릭스를 2명이 함께 보든 10명이 함께 보든 상관없다"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이렇게 함께 보는 이들도 결국 자신의 고유 계정을 갖게 된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스트리밍 업계는 암호 공유, 즉 암호 프라이버시를 점점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암호 공유로  인한 스트리밍 업계의 손실이 91억 달러에 달하고 2024년이면 125억 달러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넷플릭스의 새로운 테스트가 암호 공유에 더 강력하게 대응하기 위한 것인지 혹은 단순한 실험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넷플릭스는 CNBC에 한해에 수백 건의 테스트를 진행한다며 이번 실험이 대대적인 암호 공유 차단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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