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18

끝없이 치솟는 CPU·GPU 가격, 차라리 완제품 PC를 노려라?

Alaina Yee | PCWorld
요즘 PC 부품을 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어렵게 구한다 해도 가격이 사악하다. 높은 이윤을 붙여 되파는 전문 재판매 업자만이 문제는 아니다. 연초부터 운송 비용이 증가했고 미국의 경우에는 관세 보호 기간이 만료되면서 제조업체와 소매점이 현재 할증료를 가격에 더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렇다. 지금은 인기 부품을 구하기 힘든 시기다. 그러나 공급 부족 현상이 완화될 때까지 수 개월 기다리거나 터무니 없을 정도로 높은 값을 치룰 필요는 없다. 약간의 수고를 들여 라이젠 5000 CPU 같은 인기 부품과 최근 4년 이내 출시된 그래픽 카드를 손에 넣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재입고 알림 설정과 RSS 피드 활용하기

원하는 부품을 사기 위해 아마존, 베스트 바이(Best Buy), 뉴에그(Newegg)의 제품 목록을 매일 매시간마다 새로 고쳐 보는 사람은 지금 이 기사를 읽는 독자 외에도 수천 명에 이른다. 따라서 탐색망을 훨씬 넓혀야 한다. 먼저 CPU, GPU, 기타 필요한 부품을 사던 기존 구입처가 아닌 다른 소매업체로 눈을 돌려야 한다. 제품 페이지에 재고 알림 옵션이 있다면 무조건 수신한다.

나아가 각 커뮤니티의 재고 및 거래 알림 전용 포럼, 디스코드(Discord) 서버, 서브레딧에 참여한다. 여러 게시판이 있지만 먼저 살펴보면 좋을 곳은 pcbuildhelper.com(디스코드)와 /r/buildapcsales/(레딧)이다. 많을수록 좋다. 그 중 실시간 재고 현황을 가장 빠르게 전달하는 곳이 있을 테고, 새로운 게시물이 올라오자마자 바로 읽어서 재고가 남아있을 때 판매 사이트로 재빨리 이동하는 행운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재고 알림 전용 디스코드 서버에 참여해 가장 원하는 PC 부품 정보를 찾아보자. ⓒ PCWORLD

그리고 재고 실시간 파악 전용 커뮤니티에 가입할 때 푸시 알림 수신을 설정한다. 통상 푸시 알림이 쌓이면서 귀찮아질 수도 있지만 재고량이 많지 않아 여러 번 울리지 않을 것이므로 즉각적인 알림이 유용하다. 

따라서 새 메일을 즉시 알리도록 이메일 앱을 설정한다(며칠에 한 번씩 알리게 하지 않는다). 디스코드에서는 푸시 알림을 활성화한 다음, 재고 알림 목적으로 참여한 디스코드 서버의 푸시 알림까지 활성화했는지 확인한다. 레딧 같은 커뮤니티는 관련 게시판의 RSS 피드를 가져오고, 새 게시물이 피드에 올라올 때마다 알려주는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이나 앱,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팁 : 커뮤니티의 RSS 피드를 원하는 단어로 필터링하고 관련 게시물을 이메일이나 슬랙 같은 업무용 메신저로 보내주는 IFTTT 애플릿을 활용한다. 방대한 게시물을 일일이 읽는 수고를 덜 수 있다.

푸시 알림은 휴대폰 배터리를 소모하므로 재택근무 중이 아니라면 배터리 잔여량에 유의해야 한다. 
 

대기업 완제품 구매를 고려할 것

이 방법은 PC를 통채로 바꾸거나 새 컴퓨터를 분해해 부품을 재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불과 한 달 전에도 PCWorld는 재고가 뜨기 무섭게 몇 초 만에 사라지는 최고의 신형 장비를 얻기 위해 사전 제작된 제품을 선택했다. 미국의 경우 아이바이파워(iBuyPower), 사이버파워PC(CyverPowerPC), NZXT 같은 맞춤형 컴퓨터 제작업체는 기성 부품으로 결합된 PC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편이다.

그러나 이제 맞춤형 컴퓨터 조립 업체조차도 구형 하드웨어가 탑재된 완제품 PC의 가격을 올리기 시작했다. NZXT의 700달러짜리 ‘스타터(Starter) PC’는 코어 i3-9100F, GTX 1050 Ti, 16GB DDR4 2666MHz RAM, 512GB SSD 사양이다. 6개월 전이라면 이 가격대의 PC에는 중간급 부품이 탑재됐을 것이다. 지금은 거의 2년된 저가 프로세서와 4년된 구형 저가 그래픽 카드가 포함된 제품이 이 정도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사전 제작된 제품은 현재 잘 찾기만 한다면 DIY PC보다 저렴한 대안이다. 지금 당장 검색 범위를 넓혀 최적의 가격을 찾아보자. 예를 들어, 델 게임용 PC는 여전히 가격 대비 경쟁력이 높다. ⓒ PCWORLD

물론 새로 재출시가 발표된 GTX 1050 Ti의 가격은 서드파티 판매처에서도 약 280달러를 상회하므로, 이점을 고려하면 700달러라는 조립 완제품 PC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기업에서 판매하는 완제품 PC 사양을 살펴보는 것이 더 현명할 때가 있다. 지금 바로 코어 i5-10400F, GTX 1650 수퍼, 8GB DDR4-2666MHz RAM, 1TB 7200RPM HDD를 갖춘 코어 델 G5 게임용 데스크톱을 730 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NZXT 조립 컴퓨터보다 약간 비싸지만, G5에 포함된 부품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스토리지와 RAM도 상당히 저렴하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이 두 부품은 현재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공급업체가 클수록 가격의 현재 추세 반영이 느리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대형 업체는 대량의 부품을 한꺼번에 구매해 가격을 미리 확정하므로, 더 오랜 기간 동안 합리적인 가격으로 완제품 PC를 판매하는 안전한 피난처로 남을 것이다. 소규모 공급업체는 상대적으로 오래 버티기 어렵다. 어떤 업체를 찾아보는 것이 좋을까? 보통 제일 먼저 확인해 볼 곳은 델이지만, HP와 레노버 제품 가격도 조립 PC나 개별 부품 가격과 함께 비교해 보자. editor@itworld.co.kr 


2021.02.18

끝없이 치솟는 CPU·GPU 가격, 차라리 완제품 PC를 노려라?

Alaina Yee | PCWorld
요즘 PC 부품을 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어렵게 구한다 해도 가격이 사악하다. 높은 이윤을 붙여 되파는 전문 재판매 업자만이 문제는 아니다. 연초부터 운송 비용이 증가했고 미국의 경우에는 관세 보호 기간이 만료되면서 제조업체와 소매점이 현재 할증료를 가격에 더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렇다. 지금은 인기 부품을 구하기 힘든 시기다. 그러나 공급 부족 현상이 완화될 때까지 수 개월 기다리거나 터무니 없을 정도로 높은 값을 치룰 필요는 없다. 약간의 수고를 들여 라이젠 5000 CPU 같은 인기 부품과 최근 4년 이내 출시된 그래픽 카드를 손에 넣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재입고 알림 설정과 RSS 피드 활용하기

원하는 부품을 사기 위해 아마존, 베스트 바이(Best Buy), 뉴에그(Newegg)의 제품 목록을 매일 매시간마다 새로 고쳐 보는 사람은 지금 이 기사를 읽는 독자 외에도 수천 명에 이른다. 따라서 탐색망을 훨씬 넓혀야 한다. 먼저 CPU, GPU, 기타 필요한 부품을 사던 기존 구입처가 아닌 다른 소매업체로 눈을 돌려야 한다. 제품 페이지에 재고 알림 옵션이 있다면 무조건 수신한다.

나아가 각 커뮤니티의 재고 및 거래 알림 전용 포럼, 디스코드(Discord) 서버, 서브레딧에 참여한다. 여러 게시판이 있지만 먼저 살펴보면 좋을 곳은 pcbuildhelper.com(디스코드)와 /r/buildapcsales/(레딧)이다. 많을수록 좋다. 그 중 실시간 재고 현황을 가장 빠르게 전달하는 곳이 있을 테고, 새로운 게시물이 올라오자마자 바로 읽어서 재고가 남아있을 때 판매 사이트로 재빨리 이동하는 행운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재고 알림 전용 디스코드 서버에 참여해 가장 원하는 PC 부품 정보를 찾아보자. ⓒ PCWORLD

그리고 재고 실시간 파악 전용 커뮤니티에 가입할 때 푸시 알림 수신을 설정한다. 통상 푸시 알림이 쌓이면서 귀찮아질 수도 있지만 재고량이 많지 않아 여러 번 울리지 않을 것이므로 즉각적인 알림이 유용하다. 

따라서 새 메일을 즉시 알리도록 이메일 앱을 설정한다(며칠에 한 번씩 알리게 하지 않는다). 디스코드에서는 푸시 알림을 활성화한 다음, 재고 알림 목적으로 참여한 디스코드 서버의 푸시 알림까지 활성화했는지 확인한다. 레딧 같은 커뮤니티는 관련 게시판의 RSS 피드를 가져오고, 새 게시물이 피드에 올라올 때마다 알려주는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이나 앱,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팁 : 커뮤니티의 RSS 피드를 원하는 단어로 필터링하고 관련 게시물을 이메일이나 슬랙 같은 업무용 메신저로 보내주는 IFTTT 애플릿을 활용한다. 방대한 게시물을 일일이 읽는 수고를 덜 수 있다.

푸시 알림은 휴대폰 배터리를 소모하므로 재택근무 중이 아니라면 배터리 잔여량에 유의해야 한다. 
 

대기업 완제품 구매를 고려할 것

이 방법은 PC를 통채로 바꾸거나 새 컴퓨터를 분해해 부품을 재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불과 한 달 전에도 PCWorld는 재고가 뜨기 무섭게 몇 초 만에 사라지는 최고의 신형 장비를 얻기 위해 사전 제작된 제품을 선택했다. 미국의 경우 아이바이파워(iBuyPower), 사이버파워PC(CyverPowerPC), NZXT 같은 맞춤형 컴퓨터 제작업체는 기성 부품으로 결합된 PC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편이다.

그러나 이제 맞춤형 컴퓨터 조립 업체조차도 구형 하드웨어가 탑재된 완제품 PC의 가격을 올리기 시작했다. NZXT의 700달러짜리 ‘스타터(Starter) PC’는 코어 i3-9100F, GTX 1050 Ti, 16GB DDR4 2666MHz RAM, 512GB SSD 사양이다. 6개월 전이라면 이 가격대의 PC에는 중간급 부품이 탑재됐을 것이다. 지금은 거의 2년된 저가 프로세서와 4년된 구형 저가 그래픽 카드가 포함된 제품이 이 정도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사전 제작된 제품은 현재 잘 찾기만 한다면 DIY PC보다 저렴한 대안이다. 지금 당장 검색 범위를 넓혀 최적의 가격을 찾아보자. 예를 들어, 델 게임용 PC는 여전히 가격 대비 경쟁력이 높다. ⓒ PCWORLD

물론 새로 재출시가 발표된 GTX 1050 Ti의 가격은 서드파티 판매처에서도 약 280달러를 상회하므로, 이점을 고려하면 700달러라는 조립 완제품 PC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기업에서 판매하는 완제품 PC 사양을 살펴보는 것이 더 현명할 때가 있다. 지금 바로 코어 i5-10400F, GTX 1650 수퍼, 8GB DDR4-2666MHz RAM, 1TB 7200RPM HDD를 갖춘 코어 델 G5 게임용 데스크톱을 730 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NZXT 조립 컴퓨터보다 약간 비싸지만, G5에 포함된 부품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스토리지와 RAM도 상당히 저렴하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이 두 부품은 현재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공급업체가 클수록 가격의 현재 추세 반영이 느리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대형 업체는 대량의 부품을 한꺼번에 구매해 가격을 미리 확정하므로, 더 오랜 기간 동안 합리적인 가격으로 완제품 PC를 판매하는 안전한 피난처로 남을 것이다. 소규모 공급업체는 상대적으로 오래 버티기 어렵다. 어떤 업체를 찾아보는 것이 좋을까? 보통 제일 먼저 확인해 볼 곳은 델이지만, HP와 레노버 제품 가격도 조립 PC나 개별 부품 가격과 함께 비교해 보자.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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