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

기업이 '애플 실리콘' 맥 도입 전에 물어야 할 9가지

Ryan Faas | Computerworld
애플이 '애플 실리콘(Apple silicon)'을 사용한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 맥 미니 신제품을 공개했다. 애플 실리콘은 애플이 자체적으로 설계한 ARM 기반 시스템온칩(SoC) 'M1'이다. 대부분 PC와 인텔 기반 맥에서 별도의 칩으로 분리됐던 여러 칩을 하나로 통합했다. M1 칩은 성능과 배터리 사용 시간에서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다. 휴대폰처럼 바로 사용할 수 있고, iOS와 아이패드OS 앱을 데스크톱에서 실행할 수 있는 첫 운영체제이기도 하다. 이들 맥은 애플이 지난 수년간 개발해 온 것으로, 최근 몇 년 사이 애플 플랫폼의 가장 큰 변화다.
 
ⓒ Apple

애플은 주요 하드웨어 변화를 직접 관리해 온 오랜 역사가 있다. 그동안 맥용 프로세서는 2번 큰 전환이 있었는데, 2006년에는 파워PC 칩에서 인텔 프로세서로 전환했다. 그해 인텔 기반 맥을 처음 내놓기 시작했고,  2009년 OS X 10.6 스노우 레오파드를 내놓으면서 기존 파워PC 아키텍처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다. 3년 만에 파워PC 맥에서 인텔 맥을 전환한 것이다. 물론, 이후에도 파워PC 맥은 여전히 작동했다. 그러나 새로운 버전의 OS X으로 업그레이드할 수는 없었다.

2006년 이후 15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애플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했고, 애플의 제품 역시 많은 기업과 IT 전문가 사이에서 더는 '낯선 것'이 아닌 것이 됐다. 그리고 다시 현재 인텔 칩에서 애플 실리콘으로의 전환을 시작하려 하고 있다. 이는 기업에 매우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이번 인텔 칩에서 애플 실리콘으로의 전환이 기업 IT 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되는지다. 더 중요한 물음도 있다. IT팀과 직원이 사용하는 맥 제품 구매와 업그레이드 사이클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한 것이다.

사내 사용자에게 애플 실리콘 새 하드웨어를 보급해야 할지, 또 언제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는 기업과 실무자에게 도움이 될 사항을 9가지 문답으로 정리했다.
 

새 하드웨어 아키텍처의 1세대 제품을 도입해 보고 싶은가?

애플 제품의 높은 완성도를 고려하면 지나친 걱정일 수도 있지만, 안정성은 여전히 유효한 질문이다. 신형 맥북은 애플이 매년 내놓는 단순한 업데이트 제품이 아니다. 신형 맥북은 완전히 새로운 제품으로, 사양과 성능에서 PC와 직접 비교할 수도 없다. 따라서 초기 제품에서 흔히 나타나는 하드웨어와 운영체제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고 여기서 실행하는 애플리케이션에도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반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이드는 설사 초기에 해결할 수 있다고 해도 매우 제한적일 것이다.

따라서 일단 '더 지켜보는' 전략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1년 정도 후에 나올 것으로 보이는 애플 실리콘 맥 2세대 제품을 기다리는 것도 좋다. 어쨌든 최소한 IT 실무자가 새 맥을 사용하며 관련 문제를 파악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일반적인 문제에 대한 베타 테스트이자 개별 기업 환경에서 도입해 사용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 테스트 결과에 따라 더 기다릴지, 얼마나 기다릴지 결정하면 된다.
 

사내 맥 사용자가 윈도우용 앱을 꼭 써야 하는가?

15년 전 애플이 인텔 칩으로 전환했을 때 기업이 가장 반겼던 것이 윈도우 앱을 네이티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전까지 맥은 자체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하고 필요한 협업 툴도 사용할 수 없다는 기업의 오랜 불만 중 하나를 해결한 것이다. 이후 맥은 '여느 PC'처럼 됐다. 이전까지만 해도 일상 업무를 OS X으로 처리하는 것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는데, 일부 기업은 직원에게 맥북을 일괄 지급하기도 했다.

애플은 맥OS뿐만 아니라 윈도우로 부팅할 수 있는 부트 캠프(Boot Camp)도 개발했다. 일종의 가상화 툴로, 결국 맥 사용자가 윈도우 데스크톱 없이도 윈도우 앱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완성도가 높았다. 맥이 기업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던 이유다.

반면 앞으로 애플 실리콘 맥에서 윈도우 앱을 사용할 수 있는지 아직은 불투명하다. 일단 애플은 새 맥에서 부트 캠프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수순이다. 대신 가상화 소프트웨어 업체인 패러렐즈와 VM웨어가 애플 실리콘 맥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패러렐즈가 M1 맥용 패러렐즈 데스크톱 신버전을 개발 중이라고 확인한 것 외에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두 업체 모두 내년 경에나 세부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지금 시점에서는 애플 실리콘 맥에서 상당 기간 윈도우 가상화 툴을 사용할 수 없다고 가정하고 정책을 만드는 것이 현명하다. 추후 실제 가상화 제품이 나온다면 그때 기존 정책을 수정하면 된다. 이는 곧 현재 시점에서는 인텔 맥을 구매하는 것까지 진지하고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로 애플은 여전히 인텔 기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는 근본적인 해법이 아니지만 상황 변화가 있을 때까지는 적절한 전략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PC나 가상 데스크톱을 이용해 윈도우 앱을 사용하는 방법은 어떨까?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PC가 매우 새롭다고 주장하지만 가상 데스크톱, 혹은 DaaS(desktop as a service) 솔루션의 개선된 버전일 뿐이다. 시트릭스 같은 업체가 지난 수십 년간 제공해 온 방식이기도 하다. 개념은 매우 간단하다. 씬클라이언트 앱을 이용해 맥에서 윈도우 데스크톱에 연결한 후 서버 혹은 클라우드에서 필요한 세션과 프로세스를 실행하는 것이다.

클라우드 PC는 보안을 위한 가장 좋은 방식이기도 하다. 로컬 하드웨어에서는 아무런 작업도 하지 않고, 운영체제나 애플리케이션과의 모든 상호작용은 원격 혹은 매우 안전한 서비스 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사용하던 기기를 분실, 도난, 해킹당해도 처음부터 어떤 데이터도 저장되지 않으므로 데이터 유출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이는 M1 맥에서 윈도우 혹은 윈도우 앱을 실행하는 방법이 될 수 있지만 단점이 있다. 상대적으로 무겁고 비싸다. 그런데도 클라우드에서 적절한 가격과 기능의 조합으로 사용할 수 있어 대부분 기업에 유용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단, 윈도우 앱을 실행하는 방법으로 가상 데스크톱을 고려하고 있다면 어느 정도 테스트 시간이 필요하다.  맥OS와 윈도우를 전환할 때 어색함이 없는지 등 사용자 경험을 확인해야 한다. 두 환경 간의 파일과 클립보드, 다른 콘텐츠가 제대로 공유되는 지도 테스트해야 한다.
 
ⓒ Adam Patrick Murrary
 

애플 실리콘으로의 전환이 기업용 앱이나 서드파티 업무 앱에 영향을 줄 수 있는가?

애플 실리콘에서 실행해야 할 것은 윈도우만이 아니다. 오히려 더 중요한 것이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앱이다. 애플은 내장 에뮬레이터 '로제타 2(Rosetta 2)를 통해 기존 앱 대부분을 M1 칩에서 문제없이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일부 인텔 앱은 ARM 칩에서 에뮬레이션 방식을 실행하는 것이 인텔 시스템에서보다 더 좋은 성능을 보인다고까지 주장했다. 이는 곧 현재의 혹은 이전의 애플리케이션을 새 맥에서 실행하는 것에 특별히 문제가 없을 것임을 의미한다.

잠시 과거로 돌아가 보자. 파워PC에서 인텔로 전환했을 당시 애플은 개발자에게 유니버설 바이너리를 만들도록 독려했다. 바이너리란 인텔과 애플 프로세서를 모두 지원하는 네이티브 코드가 포함된 애플리케이션 패키지다. 이런 정책 덕분에 파워PC에서 인텔로 매끄러운 칩 전환이 가능했다. 이번의 경우 주요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는 이미 애플 실리콘에 맞춰 자사 제품을 수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 오피스 앱을 로제타 2에 최적화하는 것은 물론 새 맥에서 네이티브로 실행할 수 있는 새로운 유니버설 버전도 개발하고 있다.

기업이 업무용으로 사용하던 내부 애플리케이션 실행 관련해서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로제타 2는 일종의 응급조치일 뿐 영구적인 솔루션이 아니라는 점이다.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애플은 맥 혹은 맥OS 차기 버전에서 이 에뮬레이터를 빼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결국 일정 시점이 되면 기존의 업무용 앱을 유니버설 바이너리 혹은 애플 네이티브 코드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당장 시급하지 않을 뿐이다. 애플은 이런 흐름을 역행하려는 시도를 극도로 꺼리므로, 미리 알아두고 대비해야 한다.

다행인 점도 있다. M1을 이용하면 맥 데스크톱에서 iOS와 아이패드OS 앱을 실행할 수 있는 것이다. 크롬북이 안드로이드 앱을 실행할 수 있는 것과 비슷한 애플의 '비장의 카드'다. 오랜 기간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기업용 앱 혹은 자체 개발 앱을 사용해 온 기업이라면 특히 유용할 것이다. 이제는 이런 앱을 손쉽게 혹은 약간의 수정을 거쳐 맥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M1 맥 구매를 미루고 인텔 맥을 새로 사는 것을 어떨까?

M1 맥을 둘러싼 여러 고민을 해결하는 손쉬운 해결책은 당분간 인텔 맥의 구매 주기를 그대로 따르는 것이다. 앞으로 수개월 혹은 그 이상 인텔 맥의 일반적인 업그레이드 주기가 지켜지지 않는다고 해도 말이다. 실제로 이것이 완벽한 대응책일 수 있다. 애플이 여전히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서 M1 이전의 맥북 에어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맥북 프로도 인텔 버전을 포함해 여러 종류가 올라와 있다.

애플은 인텔 기반 맥북 프로를 앞으로도 계속 판매할 가능성이 높다. 맥북 프로는 사양이 세분화돼 있고 애플이 최근 발표한 모델이 기존 여러 가지 제품군 중 1가지 모델만 대체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6인치 모델은 아직 ARM 프로세서를 사용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맥 미니 모델도 2년 전에 발표한 것을 현재까지 판매하고 있다. 단, 고급 사양의 경우  M1 미니보다 400달러 더 비싸다.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모든 맥 구매와 업그레이드를 잠시 멈추고, 새 아키텍처로 전환할 준비가 끝났을 때 애플 실리콘 맥을 구매하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구형 기기에 대한 지원 이슈가 발생할 수 있지만, 다른 곳으로 전용할 수 있는 약간의 여유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절약한 예산을 일회성으로 PC에 추가 투자하거나, 다른 프로젝트에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면 크롬 OS를 테스트하거나 아이패드 프로나 에어, 관련 액세서리를 구매해 이들 기기가 노트북을 완전하게 대체할 수 있는지 다양한 용도와 설정을 점검하는 것 등을 생각할 수 있다.
 

사내 섀도우 IT가 우려되는가?

맥을 계속 사내에 보급할 예정이고 심지어 새 플랫폼까지 도입할 계획이라고 해도 직원이 자비로 애플 실리콘 맥을 구매해 사용하는 섀도우 IT의 위험을 어느 정도 감수할 수밖에 없다. 지난 수십 년간 스마트폰 혹은 태블릿 제품에서 나타났던 것과 같은 패턴이다.

이런 우려는 최근의 코로나19와 맞물려 특히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개인 노트북을 사무실로 잘 가져오지 않는 직원도, 코로나19로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사무실에서 거의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면 망설이지 않고 섀도우 IT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기업이 개인 IT 비용이나 가정 내 오피스 구성 비용을 제공하는 경우에도 이걸로 애플 실리콘 맥을 구매하는 직원이 반드시 나타날 것이다. 이런 상황은 임원에게도 비슷하다. 애플의 주장대로 배터리 사용 시간이 한번 충전해 15~20시간 쓸 수 있다면, 이것만으로도 M1 맥북을 구매할 이유로 충분하다.

이러한 신형 맥 제품 구매를 제한하든 유예하든 상관없이, IT팀은 사내 구성원에게[ 애플 실리콘 맥 도입을 준비하고 기다려야 할 이유를 설득해야 한다. 어쩌면 IT와 임원 간의 대화 전략을 이미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어떤 계획을 세우고 예상되는 결과가 무엇인지 논의하는 방법으로 이를 활용할 수 있다. 노련한 얼리 어답터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새로운 스마트폰과 주요 기기 OS 업그레이드와 마찬가지로 초기 맥 모델에 대한 베타 테스트에 도움을 받는 것이다. 이를 통해 파일럿을 진행하거나 전문가조직(Center of Excellence, CoE)를 구성할 수도 있다.
 
ⓒ Apple
 

애플 실리콘이 맥 관리에 어떤 영향을 줄까?

한 가지 좋은 소식은 애플 실리콘 맥이라고 해도 배포나 관리 방법에는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애플은 모바일 기기와 동일한 기기 관리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맥을 관리할 수 있도록 오랜 기간 준비해왔다.

예를 들어 배포에 대해서는 변화가 없다는 것이 확실하다. 새 맥 혹은 다른 용도의 맥을 구매한 후 이를 설정하기 위해 획일적인 시스템 이미지를 사용해야 하는 시대는 갔다. 애플은 패키지 기반, 제로 터치 배포를 지난 수년간 지원해 왔고, 때로는 EMM(enterprise mobility management)이나 UEM(unified endpoint management) 툴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이런 툴을 활용하면 사용자가 해야 할 일은 기기 전원을 눌러 인터넷에 연결하는 것이 전부다. 젬프(Jamf) 같은 IT 서비스 기업은 이런 설정 작업을 매우 간소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리하면 맥 관리와 배포에서는 신형 맥으로 전환해도 거의 차이가 없다. 약간의 문제를 겪을 수는 있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빅 서는 제대로 작동할까?

애플은 최근 맥OS 최신 버전 빅 서 배포를 시작했다. 이 운영체제는 애플 칩 전환의 중추 역할을 할 예정인데, 네이티브 컴파일러와 에디터, 디버깅 툴 등 개발자가 애플 실리콘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기존 앱을 간편하게 전환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기존 인텔 앱을 문제없이 실행할 수 있는 로제타 2(Rosetta 2)도 빅 서에 포함돼 있다.

그렇다면 빅 서는 기업의 맥 하드웨어 전략에 어떤 영향을 줄까. 아마도 크지는 않을 것이다. 즉, 바로 빅 서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단, 오늘날은 BYOD 문화가 확산해 있으므로 이를 고려해 사용자가 현재 쓰고 있는 맥을 빅 서로 즉시 업그레이드하도록 독려할 필요가 있다. 이는 결국 기업이 애플 실리콘 맥 도입을 준비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사내 사용자를 빅 서로 전환시키면 기업 내 일반적인 맥OS 업그레이드 일정을 당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여러 문제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신형 맥을 실제로 구매할 수 있는가?

한 가지 더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첫 애플 실리콘 맥을 손에 넣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이다. 초기 신제품에 대한 과열된 관심과 연말 쇼핑 시즌 때문에 배송이 지연될 가능성이다. 이는 분명 기업 IT팀의 잘못이 아니다. 그러나 새 제품 도입 일정에 대해 압박을 받는다면, 이해 당사자와 이런 지연에 대해 잘 소통해야 한다.
 

새 아키텍처로의 전환까지 얼마나 기다릴 수 있는가?

이는 다소 정답이 없는 질문이다. 개별 기업의 상황에 따라 혹은 애플이 계획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1년 이상 걸리는 장기 프로세스가 돼서는 안 된다. 애플은 칩 전환을 2년 이내에 마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것이 곧 기업이 모든 맥과 맥 앱을 이 애플의 일정표 내에 대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기업이 이 기간 내에 더 일반적인 릴리즈와 리프레시 일정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것은 새 아키텍처의 안정성이다. 초기 애플 실리콘 맥은 여러 가지 문제를 노출할 것이다.

이런 우려는 차차 해결되겠지만 이 과정에서 애플 실리콘 맥 제품을 몇 세대에 걸쳐 단계적으로 기업 내에 보급하며 전환해야 할 수도 있다. 실제로 역시 1세대 제품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것이 기업 확산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물론 더 많은 M1 기반 맥 제품이 쏟아진다면 내년까지도 기업이 본격 도입을 주저할 가능성이 있다. editor@itworld.co.kr


4일 전

기업이 '애플 실리콘' 맥 도입 전에 물어야 할 9가지

Ryan Faas | Computerworld
애플이 '애플 실리콘(Apple silicon)'을 사용한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 맥 미니 신제품을 공개했다. 애플 실리콘은 애플이 자체적으로 설계한 ARM 기반 시스템온칩(SoC) 'M1'이다. 대부분 PC와 인텔 기반 맥에서 별도의 칩으로 분리됐던 여러 칩을 하나로 통합했다. M1 칩은 성능과 배터리 사용 시간에서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다. 휴대폰처럼 바로 사용할 수 있고, iOS와 아이패드OS 앱을 데스크톱에서 실행할 수 있는 첫 운영체제이기도 하다. 이들 맥은 애플이 지난 수년간 개발해 온 것으로, 최근 몇 년 사이 애플 플랫폼의 가장 큰 변화다.
 
ⓒ Apple

애플은 주요 하드웨어 변화를 직접 관리해 온 오랜 역사가 있다. 그동안 맥용 프로세서는 2번 큰 전환이 있었는데, 2006년에는 파워PC 칩에서 인텔 프로세서로 전환했다. 그해 인텔 기반 맥을 처음 내놓기 시작했고,  2009년 OS X 10.6 스노우 레오파드를 내놓으면서 기존 파워PC 아키텍처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다. 3년 만에 파워PC 맥에서 인텔 맥을 전환한 것이다. 물론, 이후에도 파워PC 맥은 여전히 작동했다. 그러나 새로운 버전의 OS X으로 업그레이드할 수는 없었다.

2006년 이후 15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애플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했고, 애플의 제품 역시 많은 기업과 IT 전문가 사이에서 더는 '낯선 것'이 아닌 것이 됐다. 그리고 다시 현재 인텔 칩에서 애플 실리콘으로의 전환을 시작하려 하고 있다. 이는 기업에 매우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이번 인텔 칩에서 애플 실리콘으로의 전환이 기업 IT 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되는지다. 더 중요한 물음도 있다. IT팀과 직원이 사용하는 맥 제품 구매와 업그레이드 사이클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한 것이다.

사내 사용자에게 애플 실리콘 새 하드웨어를 보급해야 할지, 또 언제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는 기업과 실무자에게 도움이 될 사항을 9가지 문답으로 정리했다.
 

새 하드웨어 아키텍처의 1세대 제품을 도입해 보고 싶은가?

애플 제품의 높은 완성도를 고려하면 지나친 걱정일 수도 있지만, 안정성은 여전히 유효한 질문이다. 신형 맥북은 애플이 매년 내놓는 단순한 업데이트 제품이 아니다. 신형 맥북은 완전히 새로운 제품으로, 사양과 성능에서 PC와 직접 비교할 수도 없다. 따라서 초기 제품에서 흔히 나타나는 하드웨어와 운영체제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고 여기서 실행하는 애플리케이션에도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반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이드는 설사 초기에 해결할 수 있다고 해도 매우 제한적일 것이다.

따라서 일단 '더 지켜보는' 전략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1년 정도 후에 나올 것으로 보이는 애플 실리콘 맥 2세대 제품을 기다리는 것도 좋다. 어쨌든 최소한 IT 실무자가 새 맥을 사용하며 관련 문제를 파악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일반적인 문제에 대한 베타 테스트이자 개별 기업 환경에서 도입해 사용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 테스트 결과에 따라 더 기다릴지, 얼마나 기다릴지 결정하면 된다.
 

사내 맥 사용자가 윈도우용 앱을 꼭 써야 하는가?

15년 전 애플이 인텔 칩으로 전환했을 때 기업이 가장 반겼던 것이 윈도우 앱을 네이티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전까지 맥은 자체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하고 필요한 협업 툴도 사용할 수 없다는 기업의 오랜 불만 중 하나를 해결한 것이다. 이후 맥은 '여느 PC'처럼 됐다. 이전까지만 해도 일상 업무를 OS X으로 처리하는 것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는데, 일부 기업은 직원에게 맥북을 일괄 지급하기도 했다.

애플은 맥OS뿐만 아니라 윈도우로 부팅할 수 있는 부트 캠프(Boot Camp)도 개발했다. 일종의 가상화 툴로, 결국 맥 사용자가 윈도우 데스크톱 없이도 윈도우 앱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완성도가 높았다. 맥이 기업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던 이유다.

반면 앞으로 애플 실리콘 맥에서 윈도우 앱을 사용할 수 있는지 아직은 불투명하다. 일단 애플은 새 맥에서 부트 캠프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수순이다. 대신 가상화 소프트웨어 업체인 패러렐즈와 VM웨어가 애플 실리콘 맥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패러렐즈가 M1 맥용 패러렐즈 데스크톱 신버전을 개발 중이라고 확인한 것 외에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두 업체 모두 내년 경에나 세부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지금 시점에서는 애플 실리콘 맥에서 상당 기간 윈도우 가상화 툴을 사용할 수 없다고 가정하고 정책을 만드는 것이 현명하다. 추후 실제 가상화 제품이 나온다면 그때 기존 정책을 수정하면 된다. 이는 곧 현재 시점에서는 인텔 맥을 구매하는 것까지 진지하고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로 애플은 여전히 인텔 기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는 근본적인 해법이 아니지만 상황 변화가 있을 때까지는 적절한 전략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PC나 가상 데스크톱을 이용해 윈도우 앱을 사용하는 방법은 어떨까?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PC가 매우 새롭다고 주장하지만 가상 데스크톱, 혹은 DaaS(desktop as a service) 솔루션의 개선된 버전일 뿐이다. 시트릭스 같은 업체가 지난 수십 년간 제공해 온 방식이기도 하다. 개념은 매우 간단하다. 씬클라이언트 앱을 이용해 맥에서 윈도우 데스크톱에 연결한 후 서버 혹은 클라우드에서 필요한 세션과 프로세스를 실행하는 것이다.

클라우드 PC는 보안을 위한 가장 좋은 방식이기도 하다. 로컬 하드웨어에서는 아무런 작업도 하지 않고, 운영체제나 애플리케이션과의 모든 상호작용은 원격 혹은 매우 안전한 서비스 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사용하던 기기를 분실, 도난, 해킹당해도 처음부터 어떤 데이터도 저장되지 않으므로 데이터 유출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이는 M1 맥에서 윈도우 혹은 윈도우 앱을 실행하는 방법이 될 수 있지만 단점이 있다. 상대적으로 무겁고 비싸다. 그런데도 클라우드에서 적절한 가격과 기능의 조합으로 사용할 수 있어 대부분 기업에 유용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단, 윈도우 앱을 실행하는 방법으로 가상 데스크톱을 고려하고 있다면 어느 정도 테스트 시간이 필요하다.  맥OS와 윈도우를 전환할 때 어색함이 없는지 등 사용자 경험을 확인해야 한다. 두 환경 간의 파일과 클립보드, 다른 콘텐츠가 제대로 공유되는 지도 테스트해야 한다.
 
ⓒ Adam Patrick Murrary
 

애플 실리콘으로의 전환이 기업용 앱이나 서드파티 업무 앱에 영향을 줄 수 있는가?

애플 실리콘에서 실행해야 할 것은 윈도우만이 아니다. 오히려 더 중요한 것이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앱이다. 애플은 내장 에뮬레이터 '로제타 2(Rosetta 2)를 통해 기존 앱 대부분을 M1 칩에서 문제없이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일부 인텔 앱은 ARM 칩에서 에뮬레이션 방식을 실행하는 것이 인텔 시스템에서보다 더 좋은 성능을 보인다고까지 주장했다. 이는 곧 현재의 혹은 이전의 애플리케이션을 새 맥에서 실행하는 것에 특별히 문제가 없을 것임을 의미한다.

잠시 과거로 돌아가 보자. 파워PC에서 인텔로 전환했을 당시 애플은 개발자에게 유니버설 바이너리를 만들도록 독려했다. 바이너리란 인텔과 애플 프로세서를 모두 지원하는 네이티브 코드가 포함된 애플리케이션 패키지다. 이런 정책 덕분에 파워PC에서 인텔로 매끄러운 칩 전환이 가능했다. 이번의 경우 주요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는 이미 애플 실리콘에 맞춰 자사 제품을 수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 오피스 앱을 로제타 2에 최적화하는 것은 물론 새 맥에서 네이티브로 실행할 수 있는 새로운 유니버설 버전도 개발하고 있다.

기업이 업무용으로 사용하던 내부 애플리케이션 실행 관련해서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로제타 2는 일종의 응급조치일 뿐 영구적인 솔루션이 아니라는 점이다.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애플은 맥 혹은 맥OS 차기 버전에서 이 에뮬레이터를 빼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결국 일정 시점이 되면 기존의 업무용 앱을 유니버설 바이너리 혹은 애플 네이티브 코드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당장 시급하지 않을 뿐이다. 애플은 이런 흐름을 역행하려는 시도를 극도로 꺼리므로, 미리 알아두고 대비해야 한다.

다행인 점도 있다. M1을 이용하면 맥 데스크톱에서 iOS와 아이패드OS 앱을 실행할 수 있는 것이다. 크롬북이 안드로이드 앱을 실행할 수 있는 것과 비슷한 애플의 '비장의 카드'다. 오랜 기간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기업용 앱 혹은 자체 개발 앱을 사용해 온 기업이라면 특히 유용할 것이다. 이제는 이런 앱을 손쉽게 혹은 약간의 수정을 거쳐 맥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M1 맥 구매를 미루고 인텔 맥을 새로 사는 것을 어떨까?

M1 맥을 둘러싼 여러 고민을 해결하는 손쉬운 해결책은 당분간 인텔 맥의 구매 주기를 그대로 따르는 것이다. 앞으로 수개월 혹은 그 이상 인텔 맥의 일반적인 업그레이드 주기가 지켜지지 않는다고 해도 말이다. 실제로 이것이 완벽한 대응책일 수 있다. 애플이 여전히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서 M1 이전의 맥북 에어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맥북 프로도 인텔 버전을 포함해 여러 종류가 올라와 있다.

애플은 인텔 기반 맥북 프로를 앞으로도 계속 판매할 가능성이 높다. 맥북 프로는 사양이 세분화돼 있고 애플이 최근 발표한 모델이 기존 여러 가지 제품군 중 1가지 모델만 대체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6인치 모델은 아직 ARM 프로세서를 사용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맥 미니 모델도 2년 전에 발표한 것을 현재까지 판매하고 있다. 단, 고급 사양의 경우  M1 미니보다 400달러 더 비싸다.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모든 맥 구매와 업그레이드를 잠시 멈추고, 새 아키텍처로 전환할 준비가 끝났을 때 애플 실리콘 맥을 구매하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구형 기기에 대한 지원 이슈가 발생할 수 있지만, 다른 곳으로 전용할 수 있는 약간의 여유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절약한 예산을 일회성으로 PC에 추가 투자하거나, 다른 프로젝트에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면 크롬 OS를 테스트하거나 아이패드 프로나 에어, 관련 액세서리를 구매해 이들 기기가 노트북을 완전하게 대체할 수 있는지 다양한 용도와 설정을 점검하는 것 등을 생각할 수 있다.
 

사내 섀도우 IT가 우려되는가?

맥을 계속 사내에 보급할 예정이고 심지어 새 플랫폼까지 도입할 계획이라고 해도 직원이 자비로 애플 실리콘 맥을 구매해 사용하는 섀도우 IT의 위험을 어느 정도 감수할 수밖에 없다. 지난 수십 년간 스마트폰 혹은 태블릿 제품에서 나타났던 것과 같은 패턴이다.

이런 우려는 최근의 코로나19와 맞물려 특히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개인 노트북을 사무실로 잘 가져오지 않는 직원도, 코로나19로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사무실에서 거의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면 망설이지 않고 섀도우 IT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기업이 개인 IT 비용이나 가정 내 오피스 구성 비용을 제공하는 경우에도 이걸로 애플 실리콘 맥을 구매하는 직원이 반드시 나타날 것이다. 이런 상황은 임원에게도 비슷하다. 애플의 주장대로 배터리 사용 시간이 한번 충전해 15~20시간 쓸 수 있다면, 이것만으로도 M1 맥북을 구매할 이유로 충분하다.

이러한 신형 맥 제품 구매를 제한하든 유예하든 상관없이, IT팀은 사내 구성원에게[ 애플 실리콘 맥 도입을 준비하고 기다려야 할 이유를 설득해야 한다. 어쩌면 IT와 임원 간의 대화 전략을 이미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어떤 계획을 세우고 예상되는 결과가 무엇인지 논의하는 방법으로 이를 활용할 수 있다. 노련한 얼리 어답터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새로운 스마트폰과 주요 기기 OS 업그레이드와 마찬가지로 초기 맥 모델에 대한 베타 테스트에 도움을 받는 것이다. 이를 통해 파일럿을 진행하거나 전문가조직(Center of Excellence, CoE)를 구성할 수도 있다.
 
ⓒ Apple
 

애플 실리콘이 맥 관리에 어떤 영향을 줄까?

한 가지 좋은 소식은 애플 실리콘 맥이라고 해도 배포나 관리 방법에는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애플은 모바일 기기와 동일한 기기 관리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맥을 관리할 수 있도록 오랜 기간 준비해왔다.

예를 들어 배포에 대해서는 변화가 없다는 것이 확실하다. 새 맥 혹은 다른 용도의 맥을 구매한 후 이를 설정하기 위해 획일적인 시스템 이미지를 사용해야 하는 시대는 갔다. 애플은 패키지 기반, 제로 터치 배포를 지난 수년간 지원해 왔고, 때로는 EMM(enterprise mobility management)이나 UEM(unified endpoint management) 툴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이런 툴을 활용하면 사용자가 해야 할 일은 기기 전원을 눌러 인터넷에 연결하는 것이 전부다. 젬프(Jamf) 같은 IT 서비스 기업은 이런 설정 작업을 매우 간소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리하면 맥 관리와 배포에서는 신형 맥으로 전환해도 거의 차이가 없다. 약간의 문제를 겪을 수는 있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빅 서는 제대로 작동할까?

애플은 최근 맥OS 최신 버전 빅 서 배포를 시작했다. 이 운영체제는 애플 칩 전환의 중추 역할을 할 예정인데, 네이티브 컴파일러와 에디터, 디버깅 툴 등 개발자가 애플 실리콘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기존 앱을 간편하게 전환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기존 인텔 앱을 문제없이 실행할 수 있는 로제타 2(Rosetta 2)도 빅 서에 포함돼 있다.

그렇다면 빅 서는 기업의 맥 하드웨어 전략에 어떤 영향을 줄까. 아마도 크지는 않을 것이다. 즉, 바로 빅 서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단, 오늘날은 BYOD 문화가 확산해 있으므로 이를 고려해 사용자가 현재 쓰고 있는 맥을 빅 서로 즉시 업그레이드하도록 독려할 필요가 있다. 이는 결국 기업이 애플 실리콘 맥 도입을 준비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사내 사용자를 빅 서로 전환시키면 기업 내 일반적인 맥OS 업그레이드 일정을 당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여러 문제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신형 맥을 실제로 구매할 수 있는가?

한 가지 더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첫 애플 실리콘 맥을 손에 넣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이다. 초기 신제품에 대한 과열된 관심과 연말 쇼핑 시즌 때문에 배송이 지연될 가능성이다. 이는 분명 기업 IT팀의 잘못이 아니다. 그러나 새 제품 도입 일정에 대해 압박을 받는다면, 이해 당사자와 이런 지연에 대해 잘 소통해야 한다.
 

새 아키텍처로의 전환까지 얼마나 기다릴 수 있는가?

이는 다소 정답이 없는 질문이다. 개별 기업의 상황에 따라 혹은 애플이 계획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1년 이상 걸리는 장기 프로세스가 돼서는 안 된다. 애플은 칩 전환을 2년 이내에 마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것이 곧 기업이 모든 맥과 맥 앱을 이 애플의 일정표 내에 대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기업이 이 기간 내에 더 일반적인 릴리즈와 리프레시 일정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것은 새 아키텍처의 안정성이다. 초기 애플 실리콘 맥은 여러 가지 문제를 노출할 것이다.

이런 우려는 차차 해결되겠지만 이 과정에서 애플 실리콘 맥 제품을 몇 세대에 걸쳐 단계적으로 기업 내에 보급하며 전환해야 할 수도 있다. 실제로 역시 1세대 제품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것이 기업 확산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물론 더 많은 M1 기반 맥 제품이 쏟아진다면 내년까지도 기업이 본격 도입을 주저할 가능성이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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