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7

PC vs. 맥북, 내가 사야 할 컴퓨터는?

Gordon Mah Ung | PCWorld
15년 간의 반목과 내정이 다시 시작됐다. 애플은 인텔 프로세서 대신 자사의 ARM 기반 M1 칩을 탑재한 맥북 신제품을 출시했다. 따라서 맥은 이제 PC가 아니라고 할 수도 있다. 전통적으로 PC는 IBM PC 5150과 DOS를 뿌리로 하는 장치로 정의한다. 신형 맥북은 개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이지만, PC는 아닌 것이다.
 
ⓒ Apple

이런 차이는 단순히 의미론적인 것일까, 아니면 실제로 문제가 되는 것일까? ‘지금 구매’ 버튼을 누르기 전에 그 차이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맥북이 아니라 PC 노트북을 사야 하는 이유

맥북에 거는 기대가 컸고, 희망사항이 많아서 목록으로 만들 정도였다. 하지만 실제로 나온 맥북은 속이 약간 바뀐, 하지만 옛날과 같은 껍데기의 컴퓨터였다. 그래서 희망사항 목록은 그대로 맥에서는 얻을 수 없는 것이 되고 말았다. 하나씩 살펴보자.
터치와 펜 지원. 노트북의 터치 기능을 믿지 못한다는 것은 아직도 블랙베리를 고수하는 사람이나 할 이야기다. 만약 터치스크린과 펜이 얼마나 유용한지 알고 있다면, 최선의 선택은 맥북이 아니라 PC 노트북이다.

360도 컨버터블. 전통적인 노트북은 용도가 한정되어 있지만, 컨버터블 노트북에서 볼 수 있는 360도 경첩은 훨씬 더 다재다능하다. 태블릿처럼 돌려서 문서에 서명을 할 수도 있다. 이런 컨버터블 설계는 약간의 성능을 희생해야 하지만, 너무나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다시 전통적인 노트북으로 돌아가기 힘들 정도이다.
 
ⓒ Lenovo

생체인식 카메라. 멋진 얼굴 인식 기능이 필요하다면? 윈도우 PC를 사야 한다.

선택의 자유. PC 노트북의 가장 큰 장점은 선택의 자유가 있다는 것이다. 인텔이 싫다면, AMD를 선택할 수 있다. 엔비디아가 싫다면 인텔 그래픽이 있다. 윈도우가 싫다면, 리눅스를 구동하면 된다. 15.6인치 16:9 디스플레이나 13.4인치 16:10 디스플레이가 필요하다면, PC 노트북을 선택해야 한다. 형형색색의 본체를 원한다면, 그것도 PC 노트북에 있다. ‘다르게 생각하는 척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다른 것을 원한다면, PC 노트북이 좋은 선택이다. 
 
ⓒ Lenobo

윈도우 실행. “맥이 더 나은 윈도우 노트북”이라는 말을 믿으면 안된다. 생각은 멋지지만, 이렇게 생각해 보자. 애플의 관심은 맥북에서 윈도우를 구동하는 것이 아니라 맥OS를 구동하는 것이다. 사실이지 않은가? 더구나 인텔 기반 맥북은 윈도우를 구동하기라도 했지만, ARM 기반 맥북은 이 기능마저 없어진다.

더 많은 가치. 가치는 보는 사람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수많은 PC 업체와 수많은 제품 간의 실제 경쟁을 부정할 수는 없다. 경쟁 때문에 PC 노트북은 같은 가격에 더 많은 RAM과 더 많은 스토리지를 얻을 수 있다. 중고 판매 가치를 계산하지 않는 한, 애플 노트북에는 적용되지 않는 말이다.
 

맥북을 사야만 하는 이유

혐오주의에 빠지지 않으려면, 모든 시각에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설사 맥북을 한 번도 실질적인 옵션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해도. 맥북이 가져오는 장점도 하나씩 살펴보자. 

맥북이 더 안전할지도 모른다. 신형 맥북 에어가 “윈도우 98%의 노트북보다 빠르다”는 주장은 애플이 도를 넘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애플의 ARM 기반 5나노 M1 칩은 여전히 존중할 만한 가치가 있다. 애플의 신형 프로세서는 맥북 사용자를 x86은 보이지 않는 머나먼 곳으로 데려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으로 갖춘 듯 보인다. 얼마나 빠른지, 어떤 영역에서 뛰어난지 아직은 모른다. 하지만 추정해 보면, 수십억 달러의 투자로 뭔가를 만들어냈을 것이다. 
 
ⓒ Apple

M1이 코어 i7이나 라이젠 7도 쩔쩔매게 할 만한 애플리케이션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궁금한 것은 느린 영역이다. 아마도 수십억 달러의 투자로도 고칠 수 없는 영역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신형 맥북에 전부를 걸고 PC를 버릴 준비가 되었다면, 그래서 아이폰과 밀접하게 짝을 지어 사용하려고 한다면, 지금은 그리 나쁘지 않은 시점이고, 그 선택으로 충분히 잘 지낼 수 있을 것이다.

멋져 보이고 싶다. 일부 사용자는 노트북 뚜껑에 애플 로고가 있으면, 자신을 다르게 생각하도록 만들어준다고 생각한다. 맥북은 그저 지구 상에서 가장 돈 많은 회사 중 한 곳에서 만든 제품 중 하나일 뿐이라는 점에서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한지 알 수 없다. 게다가 이 회사 제품에는 선택권이 별로 없다. 만약 필라테스 수업에서 윈도우 PC를 꺼내 놓는다면, ‘쿨’하지 않다. 쿨한 사람들이 하는 것을 따라 하자면, 맥북은 여전히 단 하나의 노트북이다. 

사람의 직접 지원을 받고 싶다. 애플의 강점 중 하나는 기술 지원이다. PC라면, 사용자는 전화 연결이나 가상 채팅으로 일부 드라이버가 왜 말썽을 일으키는지 파악해야 한다. 맥북 사용자는 애플 스토어에 예약하고 ‘천재’를 직접 만나서 문제를 바로잡을 수 있다.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런 인간적인 접촉은 정말로 큰 영향을 미친다.

더 좋은 중고 가격. 대부분 노트북 업체의 숨겨진 비밀 중 하나는 이들 업체가 실제로 노트북을 만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노트북은 커다란 공장에서 여러 업체의 제품이 다 함께 만들어진다. 그렇지만 상표의 가치는 중요하다. 맥북은 사람들이 불합리한 액수의 돈을 새 모델이 아니라 구형 제품에도 지불하는 유일한 상표이다. editor@itworld.co.kr


2020.11.17

PC vs. 맥북, 내가 사야 할 컴퓨터는?

Gordon Mah Ung | PCWorld
15년 간의 반목과 내정이 다시 시작됐다. 애플은 인텔 프로세서 대신 자사의 ARM 기반 M1 칩을 탑재한 맥북 신제품을 출시했다. 따라서 맥은 이제 PC가 아니라고 할 수도 있다. 전통적으로 PC는 IBM PC 5150과 DOS를 뿌리로 하는 장치로 정의한다. 신형 맥북은 개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이지만, PC는 아닌 것이다.
 
ⓒ Apple

이런 차이는 단순히 의미론적인 것일까, 아니면 실제로 문제가 되는 것일까? ‘지금 구매’ 버튼을 누르기 전에 그 차이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맥북이 아니라 PC 노트북을 사야 하는 이유

맥북에 거는 기대가 컸고, 희망사항이 많아서 목록으로 만들 정도였다. 하지만 실제로 나온 맥북은 속이 약간 바뀐, 하지만 옛날과 같은 껍데기의 컴퓨터였다. 그래서 희망사항 목록은 그대로 맥에서는 얻을 수 없는 것이 되고 말았다. 하나씩 살펴보자.
터치와 펜 지원. 노트북의 터치 기능을 믿지 못한다는 것은 아직도 블랙베리를 고수하는 사람이나 할 이야기다. 만약 터치스크린과 펜이 얼마나 유용한지 알고 있다면, 최선의 선택은 맥북이 아니라 PC 노트북이다.

360도 컨버터블. 전통적인 노트북은 용도가 한정되어 있지만, 컨버터블 노트북에서 볼 수 있는 360도 경첩은 훨씬 더 다재다능하다. 태블릿처럼 돌려서 문서에 서명을 할 수도 있다. 이런 컨버터블 설계는 약간의 성능을 희생해야 하지만, 너무나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다시 전통적인 노트북으로 돌아가기 힘들 정도이다.
 
ⓒ Lenovo

생체인식 카메라. 멋진 얼굴 인식 기능이 필요하다면? 윈도우 PC를 사야 한다.

선택의 자유. PC 노트북의 가장 큰 장점은 선택의 자유가 있다는 것이다. 인텔이 싫다면, AMD를 선택할 수 있다. 엔비디아가 싫다면 인텔 그래픽이 있다. 윈도우가 싫다면, 리눅스를 구동하면 된다. 15.6인치 16:9 디스플레이나 13.4인치 16:10 디스플레이가 필요하다면, PC 노트북을 선택해야 한다. 형형색색의 본체를 원한다면, 그것도 PC 노트북에 있다. ‘다르게 생각하는 척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다른 것을 원한다면, PC 노트북이 좋은 선택이다. 
 
ⓒ Lenobo

윈도우 실행. “맥이 더 나은 윈도우 노트북”이라는 말을 믿으면 안된다. 생각은 멋지지만, 이렇게 생각해 보자. 애플의 관심은 맥북에서 윈도우를 구동하는 것이 아니라 맥OS를 구동하는 것이다. 사실이지 않은가? 더구나 인텔 기반 맥북은 윈도우를 구동하기라도 했지만, ARM 기반 맥북은 이 기능마저 없어진다.

더 많은 가치. 가치는 보는 사람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수많은 PC 업체와 수많은 제품 간의 실제 경쟁을 부정할 수는 없다. 경쟁 때문에 PC 노트북은 같은 가격에 더 많은 RAM과 더 많은 스토리지를 얻을 수 있다. 중고 판매 가치를 계산하지 않는 한, 애플 노트북에는 적용되지 않는 말이다.
 

맥북을 사야만 하는 이유

혐오주의에 빠지지 않으려면, 모든 시각에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설사 맥북을 한 번도 실질적인 옵션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해도. 맥북이 가져오는 장점도 하나씩 살펴보자. 

맥북이 더 안전할지도 모른다. 신형 맥북 에어가 “윈도우 98%의 노트북보다 빠르다”는 주장은 애플이 도를 넘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애플의 ARM 기반 5나노 M1 칩은 여전히 존중할 만한 가치가 있다. 애플의 신형 프로세서는 맥북 사용자를 x86은 보이지 않는 머나먼 곳으로 데려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으로 갖춘 듯 보인다. 얼마나 빠른지, 어떤 영역에서 뛰어난지 아직은 모른다. 하지만 추정해 보면, 수십억 달러의 투자로 뭔가를 만들어냈을 것이다. 
 
ⓒ Apple

M1이 코어 i7이나 라이젠 7도 쩔쩔매게 할 만한 애플리케이션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궁금한 것은 느린 영역이다. 아마도 수십억 달러의 투자로도 고칠 수 없는 영역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신형 맥북에 전부를 걸고 PC를 버릴 준비가 되었다면, 그래서 아이폰과 밀접하게 짝을 지어 사용하려고 한다면, 지금은 그리 나쁘지 않은 시점이고, 그 선택으로 충분히 잘 지낼 수 있을 것이다.

멋져 보이고 싶다. 일부 사용자는 노트북 뚜껑에 애플 로고가 있으면, 자신을 다르게 생각하도록 만들어준다고 생각한다. 맥북은 그저 지구 상에서 가장 돈 많은 회사 중 한 곳에서 만든 제품 중 하나일 뿐이라는 점에서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한지 알 수 없다. 게다가 이 회사 제품에는 선택권이 별로 없다. 만약 필라테스 수업에서 윈도우 PC를 꺼내 놓는다면, ‘쿨’하지 않다. 쿨한 사람들이 하는 것을 따라 하자면, 맥북은 여전히 단 하나의 노트북이다. 

사람의 직접 지원을 받고 싶다. 애플의 강점 중 하나는 기술 지원이다. PC라면, 사용자는 전화 연결이나 가상 채팅으로 일부 드라이버가 왜 말썽을 일으키는지 파악해야 한다. 맥북 사용자는 애플 스토어에 예약하고 ‘천재’를 직접 만나서 문제를 바로잡을 수 있다.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런 인간적인 접촉은 정말로 큰 영향을 미친다.

더 좋은 중고 가격. 대부분 노트북 업체의 숨겨진 비밀 중 하나는 이들 업체가 실제로 노트북을 만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노트북은 커다란 공장에서 여러 업체의 제품이 다 함께 만들어진다. 그렇지만 상표의 가치는 중요하다. 맥북은 사람들이 불합리한 액수의 돈을 새 모델이 아니라 구형 제품에도 지불하는 유일한 상표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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