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PC 게임을 위해 굳이 중급 프로세서를 갖출 필요는 없다. 실제로 PCWorld는 코어 i3보다 못한 보급형 프로세서를 사용해 300달러짜리 게임용 PC를 구성하기도 했다. 물론 코어 i5 프로세서만큼 빠를 수는 없겠지만, 그래픽카드로 보완할 수 있다. 그래픽카드도 너무 비싸지 않은 것으로, 150~200달러짜리를 고를 것으로 제안한다. 그리고는 설정을 조정해 시각적 품질과 프레임율의 괜찮은 균형을 맞추기 바란다. GPU와 게임에 따라 해상도와 그래픽 설정을 낮춰야 할지도 모르지만, 잘 동작하는 지점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가격대에서 어떤 그래픽카드를 고를지 결정할 때는 즐기고자 하는 게임을 고려해야 한다. 보통 추천하는 그래픽카드는 175달러짜리 엔비디아 GTX 1650 슈퍼이다. 일반 GTX 1650보다 10~20달러 정도 비싸지만, 성능은 가격 이상의 값어치를 한다. 동급 제품인 AMD 라데온 5500XT는 추천하지 않는다. 성능도 조금 더 느리고 더 비싸다.
성능이 조금 아쉽다면, GTX 1660이나 1660 슈퍼를 선택할 수 있지만, CPU 성능이 GPU 성능을 가로막기 시작하므로 보통은 권장하지 않는다. 즉 사용하지 못할 성능에 비용을 내게 된다.
1650 슈퍼까지도 필요없다면, 좀 더 저렴한 구형 그래픽카드를 살펴보기 바란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어떤 게임을 할 것인지를 파악하고 그에 따라 구매해야 한다.
RAM 4GB로 게임을 실행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오늘날 일반적인 RAM 용량인 8GB보다 적다고 해서 게임을 전혀 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4GB RAM이 플레이하려는 게임의 시스템 요구사항을 만족한다면,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만약 시스템 요구사항을 만족하지 못한다면, 업그레이드를 고려해야 한다. 최신 AAA 게임의 경우, 전용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더라도 RAM 요구사항이 꽤 빡빡한 편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현재 RAM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것.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RAM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