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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아크 A770과 A750 리뷰 | 새 시대를 여는 인텔 GPU "장점도 단점도 명확"

Brad Chacos | PCWorld 2022.10.07
ⓒ Brad Chacos/IDG

하지만 이례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아크를 추천하기가 어려운 이유도 분명하다. 인텔은 DX11 환경에서 아크의 성능이 경쟁자보다 뒤처진다고 인정했고, PCWorld가 진행한 테스트에서도 격차가 컸다. 아직도 대부분의 게임은 DX11로 구동한다. 게다가 PCIe 리사이저블 바를 지원하는 최신 시스템이 없으면 성능이 크게 저하된다. 아크는 엔비디아와 AMD 경쟁 제품보다 전력 소모가 훨씬 크며, 심지어 유휴 상태에서도 그렇다. 인텔 드라이버는 몇 개월 전과 비교하면 훨씬 나아졌고 수천 명의 엔지니어가 매달려 가능한 빠르게 버그를 해결하고 성능을 개선했다. 최근에는 지포스나 라데온 GPU에서 여러 가지 충돌과 소프트웨어 관련 문제가 발생했다.
 
ⓒ Brad Chacos/IDG

레이 트레이싱을 신경 쓰지 않는다면, AMD의 라데온 RX 6600은 여전히 1080p 게이밍을 위한 주요 선택지가 될 것이며 대부분의 게임에서 울트라 설정으로도 60fps를 크게 상회하는 프레임율을 제공한다. 전력을 훨씬 적게 소비하고 드라이버가 훨씬 안정적이며 AMD의 킬러 RSR(Radeon Super Resolution) 기술은 거의 모든 게임에서 프레임률을 더 높일 수 있다(단, DLSS, XeSS, AMD의 FSR 2.0보다는 정확도가 부족하기는 하다).

요즘은 일반적으로 소매점에서 250달러~260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추가적인 성능을 원하는 경우 한 단계 높은 약 300달러의 라데온 RX 6600 XT는 1080p에서 RX 6600 및 아크보다 눈에 띄게 빠르며 아크보다 저렴하지만 1440p 게이밍에는 덜 이상적이다.

하지만 AMD의 라데온 6000 시리즈 그래픽 카드는 레이 트레이싱 성능이 뛰어나지 않다. 주인공의 얼굴을 최첨단 조명 효과로 멋지게 만들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아크 시리즈의 순수 레이 트레이싱 성능은 엔비디아가 자랑하는 RT 코어를 능가하지만, 이런 코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엔비디아 RTX 스택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레이 트레이싱을 켜면 프레임율이 떨어지고, 성능을 다시 높이려면 DLSS나 XeSS 같은 업스케일링 솔루션이 필요하다.

현재 DLSS를 지원하는 게임은 수백 개에 이르지만 XeSS를 지원하는 게임은 아직 소수에 불과하다. 물론 인텔의 순수한 레이 트레이싱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은 미래에 더 많은 희망을 걸 수 있다는 의미다. 외부와 단절된 상태였다면 인상적이었겠지만, XeSS나 AMD의 FSR 2.0이 시장 점유율에서 엔비디아의 DLSS에 밀리는 상황에서는 지포스 RTX 3060이 다소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더 실용적인 선택이다. 1,440p 환경에서도 든든하다.
 
ⓒ Brad Chacos/IDG

 

그렇다고 인텔 아크가 소외당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정석에서 벗어난 괴짜 GPU지만 대체로 좋은 GPU다(가끔 불안정해도 상관없다면). DX12나 벌칸을 기반으로 개발된 AAA급 신작을 플레이할 때 아크 A750과 A770은 RTX 3060보다 낮은 가격으로 경쟁자를 압도할 것이다. 이런 최상의 시나리오라면 아크 시리즈는 진정으로 뛰어난 가치를 제공한다.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에 AV1 인코딩 작업을 할 만한 GPU를 찾는다면(유튜브 영상 제작자에게도 게임체인저) 향후 반 년 가량은 아크 시리즈가 유일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향후에도 인텔 엔지니어들이 지속적으로 아크 시리즈의 성능을 개선할 것이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인텔이 시스템 전체를 더욱 완벽하게 통제하는 기성품 PC에 탑재한다면(그리고 리사이저블 바 활성화를 보장하는 경우) 성능이 더욱 안정될 것 같다. 그러나 미래의 가능성을 걸고 하드웨어를 구입하려는 사용자는 없을 것이다.

초기 아크 시리즈는 놀라울 만큼 뛰어난 성능, 골치 아픈 문제, 아직 발전 중인 드라이버의 결합체다. 대다수 게이머에게는 엔비디아가 AMD가 제공하는 더욱 완성된 경험을 추천하겠지만, 아크 A750과 A770은 분명 미래 경쟁 구도에 희망을 걸게 하는 제품이다. 그리고 지난 2년 동안 GPU 가격이 1,600달러까지 상승했던 어두운 터널을 지나 마침내 빛이 보이는 그래픽 카드 시장에 꼭 필요한 새 주자다. 인텔 아크가 합류한 새로운 GPU 시대를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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