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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펴지 않고 책을 읽는다” 테라헤르츠파 이용한 새로운 이미징 시스템 등장

Katherine Noyes | IDG News Service 2016.09.12
책을 표지만으로 판단하지 말라고 하지만, MIT에서 개발한 새로운 이미징 시스템은 책을 펴지 않고도 표지를 뚫고 내용을 읽을 수 있다.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극초단파(Microwave)와 적외선 중간의 전자기파인 테라헤르츠파(Terahertz radiation) 덕분이다. 그리고 덮인 상태의 책 페이지 사이에 있는 작은 공기층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Credit: Barmak Heshmat

테라헤르츠파는 엑스레이로는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잉크와 빈 종이를 구분할 수 있으며, 초음파보다 뛰어난 심도 해상력을 제공한다. MIT와 조지아 공대 연구팀이 개발한 새로운 시스템의 프로토타입은 표준 테라헤르츠 카메라를 사용해 극초단파를 방출하고, 파장이 반사되어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한다. 그리고 알고리즘을 이용해 책의 각 페이지 간 거리를 계측한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미징 시스템은 반사된 에너지의 두 가지 서로 다른 측정치를 사용해 반사된 표면의 화학적인 속성에 관한 정보를 추출한다. 측정 과정에서 생긴 무의미한 잡음을 걸러내는 작업도 함께 진행한다. 이런 방식으로 시스템은 종이를 잉크와 빈 공간으로 구분하고, 분리 알고리즘을 사용해 때론 일그러지고 불완전한 이미지를 개별 문자로 해석해 낸다.

연구팀은 프로토타입 시스템으로 한 글자씩 인쇄한 종이를 쌓아놓고 시험했는데, 9장까지 정확하게 문자를 파악해냈다.

MIT 미디어 랩의 연구과학자 바마크 헤시맷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 이 시스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고도서를 건드리지 않고 내용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기술은 또한 기계부품이나 알약 위의 코팅과 같이 얇은 층에 사용된 물질을 분석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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