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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으로 들어온 알렉사” 아마존 에코 프레임 체험 리뷰

Michael Brown | PCWorld 2019.09.27
아직까지 일반 소비자가 사고 싶을 만한 스마트 글래스를 만들어낸 업체는 없었는데, 아마존의 에코 프레임이 이런 과거를 바꿔놓을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아마존 에코 프레임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 알렉사 디지털 가상비서에 액세스할 수 있다. 
 
ⓒ Michael Brown / IDG

180달러짜리 아마존 에코 프레임은 아마존이 ‘데이 1 에디션(Day 1 Edition)’으로 발표한 두 제품 중 하나로, 에코 루프(Echo Loop) 스마트 반지와 함께 구매하려면 초대장이 필요하다. 에코 버드처럼 에코 프레임은 인터넷에 접속하는 데 사용자의 스마트폰을 이용한다. 이번에 새로 발표된 아마존의 새 디바이스 모두에 공통된 사항으로,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주머니나 핸드백에서 꺼내지 않고도 알렉사를 불러낼 수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와 애플 시리와 비교해 알렉사의 주요 약점 중 하나를 쉽게 해결한 것이다.
 
아마존은 에코 프레임의 겉모습이 유행에 뒤처지지 않게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 Amazon


프레임의 겉모습은 평범해 보인다. 특히 패션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다리가 약간 두꺼운 안경 정도이다. 고급 안경테가 그렇듯이 에코 프레임을 쓰고 벗을 때 스프링이 프레임에 가하는 압력을 덜어준다. 아마존은 투명한 플라스틱 렌즈도 함께 제공하지만, 패키지 내의 지침서는 안과나 안경점에서 자신에서 맞는 렌즈로 바꿀 것으로 권장한다. 구글 글래스와 다른 점은 내장 카메라가 없다는 것. 같은 맥락에서 내장 디스플레이도 없다.

대신 두 개의 소형 스피커가 양쪽 다리에 장착되어 있으며, 내장 NFC 마이크가 알렉사를 호출하고 명령을 내린다. 스핔터의 사용자의 귀에 음향을 전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지만, 소리는 주변 사람이 들을 수 있을 만큼 크지는 않다. 시연이 진행된 공간은 꽤 시끄러웠는데, 필자는 다른 기자들이 에코 프레임을 시연하는 동안에는 스피커 소리를 제대로 듣기 어려웠다.
 
에코 프레임의 버튼은 오른쪽 다리 아래쪽에 있다. 렌즈와 가장 가까운 버튼은 마이크 일시 중단 버튼이고, 이어서 볼륨 조절 버튼이 있다. 다리 옆을 두드리면 음악 재생이 일시 중지된다. ⓒ Michael Brown / IDG

에코 프레임의 오른쪽 다리에 버튼 세 개가 있다. 경첩과 가장 가까운 버튼은 마이크 음 소거 버튼이고, 이어서 볼륨 조절 버튼이 있다. 바깥을 두드리면 사용자의 스마트폰에서 블루투스를 통해 스트리밍되는 음악이 일시 중지된다.

음악을 듣고 알렉사를 호출하는 것 외에 에코 프레임을 핸즈프리 무선 통화를 하고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에코 프레임은 사용자에게 문자가 왔음을 알려주고 이를 큰 소리로 읽어준다. 중요하지 않은 알림의 방해를 막기 위해 사용자가 VIP 필터를 만들어 화이트리스트 방식으로 메시지를 받을 사람과 앱을 지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족이나 직장 상사, 보안 시스템이 보낸 메시지만 골라서 읽어주고 나머지는 무시할 수 있다. 물론 에코 프레임이 무시한 메시지는 받은편지함에 그대로 남아 있다. 

아마존 제품 책임자는 에코 프레임이 볼륨 60 정도에 전화 통화나 알렉사와의 대화, 음악 재생 등의 용도로 14시간 정도의 배터리 수명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른쪽 다리에 접촉식으로 연결하는 자석 충전 케이블도 제공한다. 한편, 기본 구성에서는 에코 프레임의 가벼운 무게에 감탄했지만, 이는 사용자의 눈에 맞는 렌즈 두께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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