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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복제품이 분명하지만…" 오포워치에서 주목할 기능 5가지

Michael Simon | Macworld 2020.03.09
언뜻 보면 오포워치(Oppo Watch)는 애플워치와 구별하기 쉽지 않다. 심지어 오포워치라는 이름조차 빨리 발음하면 애플워치와 비슷하다.

오포가 어떻게 이 제품을 만들었는지와 상관없이, 이 업체가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위한 애플워치를 만들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사각형 외형에 다크 UI, 피트니스 기능, 셀룰러 네트워크, 버튼 방식의 밴드 교체까지 애플워치와 판박이다. 하지만 이 제품의 모든 것이 조니 아이브의 아이디어를 베낀 것은 아니다. 오포워치는 단순한 저가 애플워치 모조품 이상이다. 특히 다음 5가지는 애플워치 시리즈 6에 도입해도 좋을 정도다.
 

수면 추적

핏빗 워치는 지난 수년간 수면 추적 기능을 지원했다. 그러나 완전한 스마트워치 중 밤새 이 기능을 지원하는 기기는 거의 없다. 오포는 이 제품이 사용자의 깊은 수면(deep sleep), 얕은 수면(light sleep), 깨어있는 시간을 측정한 '수면 보고서'를 생성해 수면을 추적한다고 설명했다. 네이티브 수면 추적을 전혀 지원하지 않는 애플워치와 비교하면 상당히 포괄적이고 의미 있는 발전이다.
 
외형부터 시곗줄까지 오포워치는 명백하게 애플에서 '영감을 받았다'.
 

수 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물론 이와 같은 개선된 수면 추적을 지원하려면 밤새 사용해도 충분한 배터리가 필수적이다. 이에 대해 오포는 모든 스마트 기능을 활성화한 상태를 기준으로 한번 충전에 40시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매우 인상적인 성능인데, 오포워치는 이를 약간의 트릭으로 구현했다. 바로 듀얼칩 인듀어런스 시스템(Dual-Chip Endurance System)이다. 배터리 소모량에 따라 스냅드래곤 칩과 아폴로 칩을 전환한다. 덕분에 알림 같은 기본 기능을 포함한 '배터리 절약' 모드에서는 수 주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더 얇은 디자인

애플워치 두께는 10.7mm로, 다른 웨어OS 워치와 비교하면 얇은 편에 속한다. 그러나 오포워치는 한 발 더 전진했다. '플랙서블 하이퍼볼로이드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두께를 4.5mm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다. 셀룰러 통신과 5개 센서, 배터리까지 포함한 두께라는 점에서 놀라운 성과다.
 
오포워치의 충전기는 애플 제품과 비슷해 보인다. 그러나 성능은 훨씬 뛰어나다.
 

고속 충전

애플워치를 충전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자기 유도 충전대에 올려놓기만 하면 된다.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아직도 2시간 남짓 걸린다. 반면 오포에 따르면, 오포워치를 완전히 충전하는 시간은 75분이다. 특히 15분 충전하면 18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데, 이는 애플워치를 완전히 충전한 후 사용할 수 있는 시간과 같다.
 

AI를 이용한 워치 페이스

애플은 애플워치용으로 멋진 워치 페이스를 제공한다. 그러나 선택의 폭이 그리 넓지 않다. 서드파티 워치 페이스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포 역시 이를 외부에 개방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대신 오포는 워치를 사용할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는 다른 방법에 착안해 냈다. (아직 구체적인 작동 방식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오포에 따르면, 이 제품에는 '스타일 매칭 AI 워치 페이스'가 내장돼 있다. 사용자의 외모와 어울리는 배경 화면을 만들어 매일 새로운 페이스를 내놓는다고 설명했다. '노골적인' 애플 흉내 내기지만 흥미로운 시도임에는 분명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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