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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찬란했으나 끝은 미약한” 2019년에 사라진 기술과 서비스

Ian Paul | PCWorld 2020.01.02


게임 오버

 
ⓒ VALVE

스팀 컨트롤러 : 밸브(Valve)의 하드웨어 측면의 성과는 엉망이다. 스팀 머신(Steam Machines)과 스팀 링크(Steam Link)를 단종하며 손실을 줄였는데, 2019년에는 컨트롤러 역시 단종했다. 컨트롤러는 스팀의 ‘거실 공략’ 전략의 가장 혁신적인 접근이었으나, 12월 컨트롤러에 작별을 고하고 재고를 단 5달러에 판매 중이다.

스팀 컨트롤러는 혁신적이고 흥미로운 게임 컨트롤러였다. 오른쪽과 왼쪽에는 게이밍 스타일에 맞춤 가능한 터치패드가 있다. 2015년 PCWorld는 스팀 컨트롤러를 리뷰하며 밸브의 하드웨어 공세의 최고봉이라고 평가했다. 

거실에서 즐기는 PC 게임의 미래는 여전히 밸브의 안드로이드용 스팀 링크 앱으로 구현되는 중이지만, 스팀 컨트롤러 2가 개발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스팀의 하드웨어 노력은 끝났다.
 
플레이스테이션 뷰(Vue) : 모든 기술 트렌드에는 유사한 패턴이 있다. 우선 많은 회사들이 그 트렌드에 편승하며 시작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쟁자들이 떨어져 나가고 최종적으로 승리한 회사만 남게 된다.

지난 10월 프리미엄 라이브 TV 스트리밍 업계의 ‘축소’가 시작됐다.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 뷰를 2020년 1월 30일부로 서비스 중단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소니는 공식적으로 플레이스테이션 뷰의 서비스 중단에 관해 설명하지 않았지만, 보도에 따르면 구독자가 충분하지 않고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으로 보인다.
 

구글의 손절

 
ⓒ GOOGLE

구글 프린트 : 구글이 지난 11월 구글 클라우드 프린트를 포기한다고 밝혔을 때 정말 유감이었다. 사용자가 어디에서나 가정용 프린터로 인쇄할 수 있도록 하는 무료 기능이었다. 크롬 OS 디바이스에서 인쇄를 하는 핵심 방법이기도 했다. 구글 클라우드 프린트가 2020년 1월 21일부로 중단되면서, 크롬 OS 디바이스에는 기업과 일반 사용자를 모두 만족시킬 인쇄 기능이 내장될 예정이다. 하지만 카페에서 PDF를 집 프린터로 보내려면 이제 다른 서비스가 필요하다.

유튜브 게이밍 앱 :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에서는 트위치(Twitch)를 이길 수 없다. 유튜브는 2015년 트위치 대항마인 유튜브 게이밍 앱을 출시했는데, 지난 5월 포기를 선언했다. 여전히 일반 유튜브 앱에서 게임 섹션을 찾을 수 있지만, 별도의 게임용 유튜브 서비스는 사라졌다.
 
ⓒ GOOGLE

크롬캐스트 오디오 : 구글의 캐스팅(Casting) 플랫폼은 아주 멋진 아이디어다. 이미 사용 중인 앱에 내장된 기능을 사용해 휴대폰의 콘텐츠를 저렴한 HDMI 동글로 최신 TV로 보내는 것이다. 영상 캐스팅 방법으로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음악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구글은 오디오만 지원하는 동글을 2015년 출시해, 3.5mm 잭으로 연결되는 모든 스피커를 스포티파이 친화적인 셋업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4년 후 구글은 이 음악 중심의 스트리밍 디바이스를 단종했다. 구글 네스트 미니가 크롬캐스트 오디오의 대안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렇지 않았다. 구글 홈이나 네스트 미니로 오디오를 스트리밍할 수는 있지만, 크롬캐스트 오디오와 같은 원리는 아니다. 

구글+ : 지난 4월 구글은 실패한 소셜 네트워크 구글+의 서비스를 중단했다. 2011년 많은 관심을 받으며 시작된 구글의 소셜 미디어 실험이었지만, 몇 년 만에 유령 도시로 변해버린 서비스다.

오히려 구글+가 여전히 서비스되고 있다는 것이 놀라울 수준이었고, 구글은 계속해서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2018년 발생한 2건의 데이터 유출 사고가 시발점이 되어 결국 구글은 구글+ 서비스를 중단했다.

지메일 인박스 : 지메일의 인박스(Inbox)는 2014년 이메일을 정리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며 등장했다. 메시지를 여행이나 구매와 같은 소주제로 분류하는 서비스다. 이미 지메일에는 2013년에 탭으로 분류하는 인터페이스가 도입되었는데, 인박스는 이 카테고리를 더 정교하게 설정할 수 있도록 확장했다.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지메일을 대신해서 혹은 지메일에 더해서 인박스를 사용하도록 설득하는 데는 실패했다. 구글은 이 앱을 유지할 동기가 없어졌고 일부 기능을 지메일에 직접 적용했다. 그리고 4월 인박스의 서비스 중단을 선언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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