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 오픈소스

“무료로 원하는 기능을 마음껏 붙여 쓴다”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의 매력

Martin Heller | InfoWorld 2022.07.12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는 가벼우면서 뛰어난 소스 코드 편집기다. 무료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웹이나 윈도우, 맥OS, 리눅스, 라즈베리파이OS에서 사용할 수 있다. 
 
ⓒ Getty Images Bank

가볍고 빠르게 시작할 수 있다는 특징 외에도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에는 여러 장점이 있다. 일단 인텔리센스(IntelliSense)를 통해 변수, 메서드, 외부 모듈 관련 코드를 자동 완성한다. 그래픽 방식의 디버깅, 린팅, 멀티 커서 편집, 매개변수 힌트 제공 같은 강력한 편집 기능도 있다. 코드 탐색과 리팩토링을 지원하며, 깃 등을 활용한 소스 코드 제어 기능도 제공한다. 

언어는 자바스크립트, 타입스크립트, 노드JS를 기본 지원하나,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C++, C#, 자바, 파이썬, PHP, 고 등), 런타임(닷넷, 유니티 등), 컨테이너(도커, 쿠버네티스 등), 클라우드(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기술을 아우르는 거대한 확장 프로그램 생태계도 존재한다.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만큼 언어별로 쓸 수 있는 확장 프로그램도 많다. 확장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신텍스 강조, 괄호 짝 검사, 디버깅 및 리팩토링 같은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원하는 언어 서버가 없다면, ‘텍스트메이트(TextMate)’ 컬러라이저를 이용해 사용하는 언어에 필요한 기능을 추가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는 일렉트론(Electron) 셸, 노드JS, 타입스크립트, LSP(Language Server Protocol)을 활용해 개발되며, 매월 업데이트되고 있다. 확장 프로그램을 많이 설치했다면 업데이트는 더 자주 필요할 것이다.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는 ‘코드 OSS’라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마이크로소프트가 필요한 기능을 추가해 만들었다. 그런 까닭에 깃허브 페이지에서 핵심 기능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MIT 라이선스로 배포됐지만,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 전체 코드는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전용 라이선스가 적용됐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지만 상용 라이선스가 적용된 셈이다. 
 
ⓒ 맥 OS에서 실행한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 실행 및 디버그 모드이며, 오른쪽 상단의 파이썬 코드는 깃허브 코파일럿으로 부분적으로 생성했다. 출처:IDG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의 기본 구조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가 일렉트론 셸, 노드JS, 타입스크립트, LSP를 사용한다는 표현으로는 기본 구조를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 우선 제품의 정보(About) 항목에 나오는 내용을 살펴보자.
 
버전: 1.66.2
커밋: dfd34e8260c270da74b5c2d86d61aee4b6d56977
날짜: 2022-04-11T07:49:20.994Z
일렉트론: 17.2.0
크로미엄: 98.0.4758.109
Node.js: 16.13.0
V8: 9.8.177.11-electron.0
OS: 다윈(Darwin) x64 19.6.0

즉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는 일렉트론(자바스크립트, HTML, CSS를 사용해 크로스 플랫폼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때 쓰는 프레임워크)과 노드JS(구글 크롬의 V8 자바스크립트 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자바스크립트 런타임) 외에도 크로미엄(오픈소스 브라우저 프로젝트)과 V8(C++로 작성된 구글의 고성능 오픈소스 자바스크립트 및 웹 어셈블리 엔진)을 사용한다. 다윈은 맥OS를 사용할 때만 보이는 운영체제이며, 윈도우나 리눅스에서 사용하는 경우 각 OS가 표시될 것이다. 

LSP는 편집기와 IDE 사이에 사용되는 프로토콜과 자동 완성, 정의로 이동(go to definition), 모든 참조 찾기(find all references) 같은 언어에 특화된 기능을 정의한다. 언어 서버는 언어별 편의 기능을 제공하고, 프로세스끼리 서로 통신하는 프로토콜을 통해 개발 도구의 활동을 해석하며 통신한다.

디버그 어댑터 프로토콜(Debug Adapter Protocol, DAP)은 개발 툴(편집기 또는 IDE)과 디버거 사이에 사용되는 추상 프로토콜을 정의한다. 디버그 어댑터 프로토콜은 일반적 디버거를 구현하며, 디버그 어댑터를 통해 다양한 디버거와 통신한다. 디버그 어댑터는 여러 개발 도구에서 재사용할 수 있으므로, 도구마다 새 디버거를 설정하는 작업을 크게 줄여준다.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의 확장 프로그램

현재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 마켓플레이스에 등록된 프로그램은 약 3만 8,000개이며, 지원하는 프로그래밍 언어 수는 수백 가지다. 확장 프로그램은 마켓플레이스 사이트 혹은 비주얼 스튜디오 확장 프로그램 사이드바나 커맨드 창에서 관리할 수 있다. 

인기 확장 프로그램은 파이썬과 관련된 프로그램은 2022년 7월 기준 설치 횟수가 6,000만 회에 달한다. 파이썬 관련 확장 프로그램으로 개발자는 파이썬 3.7 이상 버전을 코딩하거나 디버깅, 리팩터링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파이랜스(인텔리센스)와 주피터(노트북)는 파이썬 관련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자동으로 지원된다. 

현재 플러그인 범주는 다음 그림과 같이 분류된다.
 
ⓒ IDG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의 주 사용자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의 활성 사용자 수는 수백만 명에 이른다. 이용자는 개발사인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뿐만 아니라 구글이나 페이스북의 개발자도 다수 있다. 주피터 노트북을 사용하거나 파이썬 또는 R 언어를 선호하는 데이터 과학자도 비주얼 스튜디오를 많이 이용한다.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가 개발자에게 인기가 높은 이유는 가벼우면서도 구문 확인, 코드 완성, 코드 리팩토링, 디버그, 리포지토리 체크인 같은 유용한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및 컨테이너 개발자는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의 원격 개발 기능과 주요 클라우드 기술과 도커 및 쿠버네티스가 지원되는 부분을, 팀으로 일하는 개발자는 비주얼 스튜디오의 깃 통합 기능을 좋아한다.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 다운로드 및 설치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는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으면 된다. 여러 가지 설치 옵션을 조절하고 싶다면 다운로드 전용 페이지에 가면 된다. 리눅스나 라즈베리파이OS의 경우, apt, apt-get, rpm, yum, snap 같은 명령어를 커맨드라인을 통해 입력해 설치할 수도 있다. 리눅스, 맥OS, 윈도우, 라즈베리파이OS를 위한 설치 가이드라인은 따로 제공된다. 깃, 노드JS, 타입스크립트, C++ 컴파일러, 파이썬 3.7 버전 이상, 요맨(Yeoman), 닷넷 일부 버전 등을 사용하는 개발자라면 소스 코드 관리자나 각 프로그래밍 언어 지원을 위한 구성요소를 설치해야 할 수 있다.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 VS 비주얼 스튜디오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와 비주얼 스튜디오 중 무엇을 사용해야 할까?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는 가볍지만 확장 프로그램이 필요하고, 비주얼 스튜디오는 무겁지만 그 자체로 완성돼 있다. 사실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에 구현된 많은 기술이 비주얼 스튜디오에서 가져온 것이므로 비교적 쉽게 둘 사이를 오갈 수 있다.

비주얼 스튜디오는 템플릿을 이용해 새 프로젝트를 생성할 수 있다.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에선 그런 기능이 없다. 대신 요맨 같은 툴을 사용해 프로젝트 뼈대를 쉽게 생성할 수 있다. 코드 프로파일링이 필요하다면 비주얼 스튜디오를 사용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과거 비주얼 스튜디오에서 큰 프로젝트를 열려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곤 했는데, 현재는 그런 문제는 없다. 또한 비주얼 스튜디오를 설치하면 디스크 용량이 부족해질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비주얼 스튜디오에서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설치할 수도 있다.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보다 더 가볍고 빠른 편집 툴이 필요하다면, 서브라임 텍스트(Sublime Text)를 이용해보자. 다만 서브라임 텍스트에는 디버깅 기능이 없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웹용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를 컴퓨터에 꼭 설치할 필요는 없다. 최종 빌드는 vscode.dev 또는 github.dev에서, 일일 빌드는 insiders.vscode.dev에서 살펴볼 수 있다. 컴퓨터나 원격 저장소에 있는 파일이나 폴더도 웹용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로 열 수 있다. 웹 편집기 형태여서 코드나 언어 서버를 실행할 수는 없지만, 확장 프로그램이나 미리 설정해둔 개발환경은 불러올 수 있다. 더 많은 기능을 원한다면, ‘깃허브 코드스페이스(Codespace)’를 사용해보자. 여기서는 코드 실행과 디버깅이 가능하고 언어 서버를 사용한다. 단, 회사에서 깃허브 팀이나 깃허브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를 이용한 경우에만 코드스페이스에 접근할 수 있다. 
 
ⓒ 웹용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 실행화면. 출처:IDG
 
ⓒ 로컬 머신에서 파일을 실행한 결과 출처:IDG

아쉽게도 파이썬 관련 확장 프로그램은 웹용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에서 이용하지 못한다. 코드 실행과 디버깅을 지원하고 언어 서버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웹용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는 아쉬운 점도 있지만 부족한 도구라고 표현하고 싶지 않다. 앞서 언급했듯이 코드를 디버그 및 실행해야 하거나 언어 서버를 사용해야 한다면 로컬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를 이용하거나 깃허브 코드스페이스를 사용하면 된다. 
 
ⓒ ⓒ 웹용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에서 파이썬 확장 프로그램이 지원되지 않는 화면. 출처:IDG

요약하자면,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는 빠르고 무료인 프로그래밍 편집기로 거의 모든 소프트웨어의 개발 라이프사이클을 지원한다.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는 수많은 플러그인과 수백 가지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한다. 분명 현존하는 최고의 코드 편집기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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