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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리스 컴퓨팅, 벌써 거품 빠졌나'…좋은 사용례와 도구 필요한 시점

Paul Krill  | InfoWorld 2020.12.09
서버리스 컴퓨팅은 요청이 있을 때만 코드를 실행하는 이벤트 드리븐 아키텍처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서버리스 컴퓨팅의 장점은 가상이나 물리 서버를 유지하지 않고, 실제로 사용한 컴퓨팅 시간만큼만 요금을 내기 때문에 비용이 절감된다는 것이다. 인프라 관리 부담도 줄어든다.

최근 수 년 간 AWS 람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펑션, 구글 클라우드 펑션 등 여러 서버리스 컴퓨팅 제품은 큰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패러다임의 전면 도입에 필요한 개혁을 꺼리는 기업이 남아있고 이것이 정체의 조짐이 아닌가 하는 의문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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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일리 미디어가 올 상반기에 발표한 클라우드 채택 경향에 대한 보고서에서는 62%의 응답자가 서버리스를 도입하지 않았다고 답변했고 그중 상당수가 앞으로도 서버리스를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오라일리 미디어의 콘텐츠 전략 부사장 마이크 루키디스는 “현재 분위기로 미루어보면 서버리스가 처음의 동력을 잃은 것 같은 인상”이라고 말했다.

루키디스는 서버리스가 성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루키디스에 따르면 이유는 “기술적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는 “아주 긴 대기 시간을 버틸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은 아키텍처적으로 커다란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 기업이 아키텍처적 문제를 해결할지, 무시할지, 또는 아키텍처와 상관 없는 좋은 사용례를 찾아낼 수 있을지가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AWS 람다 서버리스 플랫폼을 담당하는 엔터프라이즈 및 개발자 대상 제품 리더인 피더 울랜더는 서버리스 영역에서 일어나는 진정 상태에 대한 인식에 이의를 제기한다. 울랜더는 “서버리스 산업의 성장과 산업이 점점 전략적으로 변모하는 것이 매우 반갑다”며, 서버리스는 전체 비용을 절감하고, 개발자 생산성을 향상하는 이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수많은 AWS 고객이 AWS 람다를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가트너 애널리스트 아룬 챈드라시커런은 올 한해 서버리스에 대한 문의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또, 서버리스의 주력 분야, 특히 이벤트 드리븐 아키텍처처럼 서버리스가 추가적인 장점을 발휘하는 애플리케이션 영역이 있다고 덧붙였다. 실행 시간이 분이나 초 단위로 아주 짧은 애플리케이션도 서버리스에 적합한 영역이다.

챈드라시커런은 서버리스 같은 신기술은 보통 기업에서 ‘그래서 이것으로 실제 무엇을 할 수 있나’를 깨닫기 전에 과장된 거품 현상을 겪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실제 역량을 초과해 기술을 활용하려는 우를 범할 수 있다. 

몽고DB의 클라우드 제품 부사장 앤드루 데이비슨도 서버리스가 생애 주기상 하이프 단계에 있기는 하지만 아직 초기라고 강조했다. 데이비슨은 “서버리스를 아직 경험하지 않은 사용자가 많고, 효과를 본 경우도 있지만 아닌 상황도 있었다. 서버리스 컴퓨팅은 특정 사용례를 확대해 보조적인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제공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몽고DB 역시 몽고DB 아틀라스 데이터베이스 서비스에 고유의 서버리스 서비스를 추가해 데이터베이스 가치를 확장하고 있다.

가트너의 챈드라시커런은 현대의 서버리스 생태계 과제로 애플리케이션 디버깅과 테스트, 모니터링, 보안을 들었다. 이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술이 더욱 성숙해져야 하고, 더욱 많은 도구가 개발되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서버리스 생태계 공급 업체는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과 동일한 도구를 엣지 환경에 공급해야 한다. AWS의 울랜더는 서버리스 컴퓨팅 기술의 발전하면서 컨테이너와 쿠버네티스와도 더욱 많은 통합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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