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데브옵스 개발자와 사이트 신뢰성 엔지니어의 경력 개발 계획 짜기

Isaac Sacolick | InfoWorld 2023.03.13
빠듯한 배포 일정을 맞추거나 최근 일어난 중대 사고를 해결하면서 업무 시간을 보내다 보면 장기적인 관점으로 경력에 집중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당장의 과제에 너무 집중하거나 그때 그때의 이직에 골몰하다 보면 시간이 지나면서 열정을 잃는 길로 접어들 위험이 있다.
 
누구나 어느 정도의 중장기적 경력 목표가 있어야 하지만 경험으로 보면 IT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목표를 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지금보다 젊었을 때 HR 부서는 필자에게 “추구하는 진로가 기술인가, 리더십인가?”라고 물었고 이후 기술적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 과정을 제공했다. HR 부서는 필자를 “잠재력이 높은 직원”으로 판단한 후 기술, 데이터, 트랜스포메이션 책임에 국한되지 않는 포괄적인 리더십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 Getty Images Bank

소스 랩스(Sauce Labs)의 기술 전략 부사장인 마커스 머렐은 “경력 성장이 회사마다, 사람마다 다르다는 사실은 새삼스러울 것이 없지만, 개발자나 SRE(사이트 신뢰성 엔지니어)의 경우에는 경력 성장 목표가 다른 업종만큼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개발자에게 조언을 하자면, 리더십 역할에 관심이 있다면 미리 경력을 관리하라는 것이다. 제품 관리, 데브섹옵스, 데이터 책임자를 위한 경력 체크리스트를 참고하라. 여러 데브옵스 전문가가 경력 목표를 개발하려는 개발자와 사이트 신뢰성 엔지니어를 위한 조언을 남겼다.
 

평생 학습을 위해 노력하라

엔지니어들은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스킬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이는 평생 학습을 향한 노력의 시작일 뿐이다.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보자.

•    나는 어떤 유형의 문제와 기술에 흥미를 느끼는가?
•    어떤 업종이 내 관심을 자극하는가?
•    소규모 팀에서 일하는 것을 선호하는가, 아니면 대규모 혁신의 과제를 즐기는가?
•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투자하고 싶고 좋아하는 리더십 역할은 무엇인가?
 
또한 엔지니어는 업계 추세, 특히 머신러닝과 자동화의 장기적인 영향도 주시해야 한다. AI옵스 플랫폼은 더 빠른 사고에 도움이 되고 SRE가 더 정확한 근본 원인 분석을 수행할 수 있게 해주며, 딥마인드 알파코드(DeepMind AlphaCode)는 코딩 경쟁에서 프로그래머의 47.5%보다 앞섰다. 그러면 앞으로 10년 내에 개발자와 SRE가 필요 없어진다는 뜻일까?
 
세마포어 CI/CD(Semaphore CI/CD) 및 렌더드텍스트(RenderedText)의 공동 창업자인 마르코 아나스타소브는 “AI는 강력하지만 사람을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보다는 반복적이고 단조로운 작업을 자동화하고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면서 사람을 돕는 역할을 할 것이다. AI옵스는 데브옵스의 성숙도를 높여줄 것이다. 엔지니어와 SRE는 한계를 넓히는 이러한 새로운 기술을 수용하고 활용할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평생 학습을 위해서는 스킬을 개발하고 추세를 연구하고 익숙한 영역을 떠나 다양한 경험을 쌓는 데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그렇게 하다 보면 자신의 장기적인 관심사에 맞는 성장 기회가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된다.

평생 학습을 부업처럼 하지 않으면서 전념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머렐은 원하는 경력 경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회사 목표와의 시너지 효과를 찾을 것을 권한다.

•    조직의 요구와 위험을 이해하고 해결
•    혁신과 기업의 현재 여정에 대한 생각에 시간 투자
•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
•    경험 및 멘토링 기회 파악
 

기술을 좋아한다면 다방면에 능통한 전문가가 될 것

필자는 전문가를 두 가지로 정의한다. 선택한 기술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개발하고 마스터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엔지니어가 있고, 많은 영역과 플랫폼, 툴, 방법론에 걸쳐 기술적 수완을 구축하기 위한 스킬을 개발하는 엔지니어가 있다. 기술적 수완이란 효율적인 개념 증명을 실행하고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는 방법에 대한 객관성을 확보하고 이전에 효과적이었던 기술에 대한 편견을 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수많은 기술 영역 중에서 어디에 전문성 개발의 초점을 맞춰야 할까? 2가지를 제안한다.
 
블레임리스(Blameless)의 엔지니어링 책임자 데이브 톰슨은 개발자에 대해 “제품 엔지니어링 방식과 툴의 지속적인 발전은 기업에 생산성, 출시 시간 단축, 운영 신뢰성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방식을 이해하고 이를 지원하는 툴에 대한 전문성을 개발하는 개발자는 높은 수요에 따른 충분한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퀄리(Quali)의 연구개발 담당 부사장 데이비드 벤 샤밧은 인프라 및 클라우드 엔지니어를 위한 조언으로 “프로비저닝이 여전히 어려운 과제다. 인프라 프로비저닝 및 관리에 대한 혁신을 기술 수준이 높은 실무자가 주도하면서 진입 장벽이 높은 복잡성이 형성된다. 데브옵스 엔지니어에게는 기술, 방법론, 방식이 발전함에 따라 다양한 역할에 적용할 수 있는 광범위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기회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 해결을 좋아한다면 현재 역할에서 수평 이동하라

오늘날 비즈니스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에 걸친 팀과 통합 솔루션이 필요하다. 문제 해결을 즐긴다면 다른 조직 역할로 이동해서 종단간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에 대해 더 폭넓은 관점을 개발하라.
 
개발자의 기회 하나를 꼽자면 데이터 과학과 머신러닝 역할로 이동하는 것이다. 하이랜드(Hyland)의 제품 관리자 티아고 카르도소는 “개발자의 경력은 예전에 비해 훨씬 더 유연해졌고 개인화됐으며 데이터 엔지니어, ML 엔지니어, ML 아키텍트, ML옵스 엔지니어와 같은 많은 새로운 개발자 역할이 등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카르도소는 “데브옵스와 SRE를 위한 일반적인 경력에는 시스템 관리자, 인프라 엔지니어, 클라우드 아키텍트와 같은 직책이 포함된다”라고 덧붙였다. 필자는 전통적인 인프라 및 운영 역할에서 정보 보안,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관리, 용량 계획 역할로의 전환도 권장한다.
 

애자일 팀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 전문가는 아키텍트가 될 수 있다

아키텍트 역할과 책임은 조직마다 상당히 다르다. 그러나 성공적인 아키텍트는 단순한 기술 전문가 이상이다. 아키텍트는 애자일 팀이 기술을 사용해서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에 대한 자체적인 표준을 배우고 적용하고 만들 수 있도록 도우면서 전문성을 확장한다.
 
아나스타소브는 기술 조직을 확장하는 경우 툴과 스택의 무분별한 확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기술 기업은 성장하면서 수십 가지의 스택을 다뤄야 하며 각 팀마다 선호하는 툴과 프레임워크가 있다. 어느 시점이 되면 복잡성으로 인해 개발 속도가 저하된다”라고 말했다.
 
런치다클리(LaunchDarkly)의 개발자 관계 책임자인 코디 드 아클랜드는 “기술이 성숙해지고 구현이 성장하면 데브옵스와 SRE 역할의 고위 인력은 아키텍처 역할 또는 내부 컨설팅 역할로 성장해서 고품질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데브옵스 엔지니어와 SRE가 아키텍트가 되고 플랫폼 엔지니어링 실무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드 아클랜드는 “분야 전문가가 되어 조직이 이러한 기술을 성공적으로 구현하도록 이끄는 책임을 맡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HR 및 IT 리더와 협력하라

경력이나 진로를 꼭 혼자 고민할 필요는 없다. 탐색 과정에서 인사 및 IT 리더의 도움을 얻어야 한다. 조직의 리더와 협력하면서 멘토링, 특별 프로젝트, 외부 학습을 비롯한 여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콩가(Conga)의 최고 인사 책임자인 데이나 페리는 직원의 경력 개발을 도울 때 “극심한 혼란을 겪는 노동 시장과 전례 없는 경제 변화 속에서 HR 리더가 기억해야 할 핵심은 재능과 사람을 발굴하는 것”이라며 “시간과 리소스를 투자해서 직원을 위한 회사 문화와 확실한 학습 기회, 명확한 경력 궤적의 기반을 탄탄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페리는 이어 “이러한 전술은 데브옵스 엔지니어 및 SRE 같은 디지털 개척자가 기반 기술의 성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담당하는 주요 기술을 회사나 고객이 도입할 준비가 되었을 때를 대비할 수 있게 해준다”라고 말했다.
 
달리 표현하자면, 아키텍트는 현재의 기술을 표준 방법으로 구현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디지털 개척자는 조직의 혁신에 대해 몇 걸음 앞서 생각하는 사람이다.
 
지금까지 교육에 돈을 투자했다면 이제는 회사와 함께 에너지를 투자해야 한다. 자신의 경력에 대해 주인의식을 가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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