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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아닌 전 직원 기준 가격 책정” 오라클 새 자바 라이선스 요금제 논란

Paul Krill | InfoWorld 2023.01.30
오라클이 최근 공개한 2023년 스탠더드 자바의 사용자당 가격이 논란이다. 기업 내에서 자바를 사용하는 직원이 아니라 전체 직원 수를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했기 때문이다.



오라클은 지난 1월 23일 새로운 자바 SE 유니버설 구독(Java SE Universal Subscription) 프로그램이 포함된 가격표를 공개했다. 직원 수가 999명까지인 기업을 기준으로 사용자 1명당 월 15달러부터 시작해 직원 수에 따라 4만~4만 9,999명인 기업은 5.25달러까지 떨어진다. 예를 들어 직원 수가 2만 8,000명이라면, 1년에 226만 8,000달러(약 28억 원)를 내야 한다.

오라클이 공개한 유니버설 구독제에 대한 FAQ를 보면, 올해 1월 23일을 기준으로 유니버설 구독은 기존 레거시 자바 SE 구독과 자바 SE 데스크톱 구독 프로그램을 대체한다. 여기에는 데스크톱과 서버, 클라우드에서의 자바 SE 어드밴스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포함한다. 오라클은 업데이트와 자바 SE 애플리케이션으로의 업그레이드 관리가 더 유연한 요금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라클의 새 자바 가격 정책은 사용자에게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소프트웨어 컨설팅 업체 미로 컨설팅(Miro Consulting)은 웹사이트를 통해, "근본적으로 오라클이 바라는 것은 워크스테이션과 서버에 접속하는 기업 내 모든 직원에 라이선스 비용을 물리는 것이다. 이는 일부 기업에 유리할 수 있지만 나머지 기업은 오히려 더 큰 비용을 써야 할 수 있다. 새 라이선스 방식을 도입하기 전에 더 면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오라클이 새 가격표의 기준으로 제시한 '직원(employee)'에는 정규직, 비정규직 직원은 물론, 임시직, 계약직, 중개인, 아웃소서, 컨설턴트 등이 모두 포함된다. 필요한 자바 라이선스 수량은 자바를 사용하는 직원이 아니라 이들 모든 직원의 총합을 기준으로 한다. 단, 자바 사용료를 직원 수 외에 프로세서를 기준으로 내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오라클이 만든 오픈JDK 사용자와 무료 오라클 JDK 사용자는 이번 자바 SE 유니버설 구독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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