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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 애플리케이션 / 클라우드

“어떤 플랫폼이든 OK” ⋯ ‘확 달라진’ 닷넷 7 릴리스 이모저모

Simon Bisson  | InfoWorld 2022.11.16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장 중요한 오픈소스 플랫폼인 ‘닷넷’의 최신 7버전이 공개됐다. 기본적인 툴 외에 C#, F#를 위한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고, 크로스 플랫폼 사용자 인터페이스 프레임워크인 MAUI도 개선됐다. 서버 및 클라이언트사이드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하는 ASP닷넷 코어와 블레이저(Blazor)의 신 버전이 나왔고, 분산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레임워크 올리언스(Orleans)는 대대적인 업데이트와 함께 이름에 ‘닷넷’이 추가됐다.
 
ⓒ Getty images Bank

마이크로소프트와 닷넷 재단은 공개 개발 형태로 연래 업데이트를 내놓았다. 기능 개선에 중점을 두고 커뮤니티 기여 코드를 닷넷에 반영하기 위해 공개 개발 방식을 택했다. 앞서 닷넷 프레임워크는 윈도우 전용에서 닷넷 코어로 전환됐고, 이번 릴리스에서는 크로스 플랫폼 개발을 지원하는 단일 닷넷으로 발전했다. 기존 모노(Mono) 팀의 개발 성과를 기반으로 리눅스과 맥OS까지 추가로 지원한 것으로, 이에 따라 기본 공용 클래스를 한 번만 익히면 닷넷을 실행하는 어떤 환경에서든 같은 클래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 닷넷 7의 가장 중요한 변화다.
 

클라우드와 컨테이너용 구축 

기존 닷넷의 새 릴리스는 데스크톱과 데스크톱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중심이었다. 반면 닷넷 7은 클라우드와 최신 기업 애플리케이션에 초점을 맞췄다. 대표적인 것이 크로스 플랫폼 지원이다. 윈도우 서버 시스템에서 사용하던 코드를 그대로 리눅스 서버에서 쓸 수 있게 됐다. 최신 ARM 명령어 세트를 지원하기 위해 런타임과 컴파일러에서 상당한 규모의 저수준 작업을 해야 했는데, 덕분에 ARM 닷넷 코드의 성능이 이전 ARM 실리콘 대비 최대 45% 개선됐다. 

닷넷의 미래가 크로스 플랫폼과 클라우드 네이티브임은 명백하다. 현재는 닷넷의 핵심이 윈도우지만, 앞으로 웹어셈블리(WebAssembly)용 블레이저(Blazor)나 쿠버네티스를 활용한 컨테이너의 비중이 점점 커지면 윈도우 역시 닷넷이 지원하는 여러 플랫폼 중 하나로 그 중요성이 줄어들 것이다. 이런 변화의 주요 요인 중 하나가 바로 닷넷 리눅스 릴리스이다. 디렉토리에서 컨테이너를 생성한 후 리눅스 컨테이너 이미지로 내보내는 ‘컨테이너 패키지’ 덕에 도커 사본 없이도 통합개발환경에서 컨테이너로 바로 닷넷을 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코드를 퍼블리싱한 후 컨테이너에 패키징하지 않고도 프로젝트에서 컨테이너로 직접 닷넷을 옮길 수 있게 됐다.

크로스 플랫폼 닷넷의 장점은 또 있다. 표준을 준수한 모든 플랫폼에서 컨테이너를 실행할 수 있는 바로 컨테이너 호스트 이식성이다. 앞으로 닷넷은 ASP 닷넷 코어, 셀프 컨테이너 앱, 다른 모든 앱을 위한 별도 버전 외에 자체 기본 이미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기본 이미지는 데비안을 기반으로 하므로, 기본 이미지를 실행하려면 대상 플랫폼을 명확히 정의해야 한다. 이 이미지는 애플리케이션과 런타임만 포함한 최소한의(distroless) 컨테이너 버전처럼 보이지만, 그 정의에 정확히 부합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ASP 닷넷 코어나 별도 코드를 제공할 때, 코드 실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요소만 제공하는 닷넷으로 봐도 무방하다. 따라서 적어도 현재는 이 이미지를 사용할 때 미리 호스트 리눅스를 명확히 지정해야 한다. 단, 우분투 혹은 이와 유사한 환경에서 실행한다면 미리 지정할 필요가 없다. 
 

우분투에 CUC 적용 

마이크로소프트는 닷넷에서 CUC(Chiseled Ubuntu Containers)를 지원하기 위해 캐노니컬과 협업해 왔다. CUC는 우분투의 기본 이미지 중 비교적 최신 컨테이너로, 기존 데비안 패키지를 최소한으로 줄여 공격 표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는 릴리스를 내놓을 때마다 새 이미지를 만드는 단일 목적의 멱등 컨테이너를 위한 것으로, 내부에 패키지 관리나 셸이 없어서 마치 마이크로스프트의 윈도우 서버 나노(Nano) 릴리스와 상당히 유사하다.

이 기능이 추가됨에 따라, 닷넷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생태계의 대표주자가 됐다. 컨테이너에 코드를 구축한 후 바로 저장소에 넣고, 헬름(Helm)같은 쿠버네티스 툴을 이용해 애플리케이션를 업데이트하고 배포할 수 있어서다. 애저 데브옵스(Azure DevOps) 또는 깃허브를 이용하면, 애저 컨테이너 앱 등 마이크로소프트 자체 애저 쿠버네티스 툴 작업은 물론 애저 스택 HCI 상에서 애저 아크(Azure Arc)를 통해 실행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스턴스 작업까지 간소화할 수 있다.

풍부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크로스플랫폼 방식 중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바로 웹어셈블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레이저를 통해 새로운 디버깅 기능을 추가하는 등 닷넷 7에서 웹어셈블리를 구현하려고 노력하는 한편, 외부 업체와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예를 들어 우노 플랫폼(Uno Platform) 최신 버전에는 개선된 웹어셈블리 툴이 포함돼 있는데, 여기서 닷넷 7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쓰레딩 툴 셋을 강화했고, 웹어셈블리 성능도 비약적으로 향상했다. 단, 쓰레드 지원은 자바스크립트에서 저수준 API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은 완벽하지 않다.
 

인프라로서의 닷넷 

닷넷 7의 또다른 큰 변화 중 하나는 닷넷 툴이 전체 플랫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커진 것이다. ASP 닷넷 코어의 케스트렐(Kestrel) 웹 서버와 YARP 리버스 프록시를 통합해 마이크르소프트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대표적인 사례가 마이크로소프트 그래프(Microsoft Graph)다. 마이크로소프트 그래프는 하루에 700억 건이 넘는 요청을 처리하는 ASP 닷넷 코어 서비스인데, 닷넷 7을 이용하면 ASP 닷넷 코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면서도, 비용은 91%까지 줄일 수 있다. 애저 앱 서비스도 캐스트럴을 사용해 성능을 크게 개선했고, 앞으로 프론트엔드 서버 개수를 최대 50%까지 줄일 계획이다.

애저는 애저 앱 서비스, 애저 컨테이너 앱 등 PaaS 툴 전체에 닷넷 데이제로(day-zero) 기술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최신 PaaS 툴에서 개발한 PoC 코드와 앱을 가능한 한 빠르게 출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편 닷넷 7에서는 빌트인 네트워크 툴도 개선됐다. HTTP/3 지원을 통해 복잡한 REST API를 간소화된 gRPC 요청으로 변환하고 최신 웹 성능 개선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API 아키텍처를 조정하거나 코드 리펙터링이 필요할 수 있지만, 분산 애플리케이션과 마이크로서비스 속도의 상당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기존 구성요소를 닷넷으로 업그레이드하면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로 인프라 업그레이드와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부하를 줄여, 운영자가 닷넷을 이용해 자본 비용과 운영 비용을 모두 낮출 수 있다. 요즘처럼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는 더 중요한 혜택이다. 
 
짝수 년도에 나오는 모든 닷넷 릴리스가 그런 것처럼, 닷넷 7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표준 지원(standard-term support) 정책이 적용된다. 다른 오픈소스 프로젝트와 같이, 차기 메이저 버전이 나온 이후 6개월까지 기술지원을 제공한다. 닷넷은 매년 새로운 버전이 나오므로, 최신 버전인 닷넷 7을 지금 설치하면 앞으로 18개월 동안 기술 지원이 제공되는 셈이다. 다음 장기지원(LTS) 릴리스는 닷넷 8이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가 원하는 툴과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닷넷 재단과 협력해 닷넷을 빠른 속도로 발전시키고 있다. 현재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2만 8000명 이상이 닷넷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것을 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첫 대규모 오픈소스 실험은 확실히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Tags 마이크로소프트 닷넷 닷넷7 코딩 MS 애저 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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