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 오픈소스

글로벌 칼럼 | 벤처 투자로 확인하는 오픈소스의 기회와 가능성

Matt Asay | InfoWorld 2021.07.01


다시 말하면, 당시에는 데이터 스트리밍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카프카는 실시간 스트리밍 처리와 일괄 데이터 처리에 사용되는 게시/구독 메시징 시스템이다. 올슨이 말한 시기를 전후해 필자는 노더블(Nodeable)에서 1년간 근무했다. 노더블은 스트림 기반의 데이터 처리 방안을 제공하는 아파치 스톰(Apache Storm)을 기반으로 사업을 일으키려고 했지만 망했다. 많은 스타트업이 망한다. 노더블은 마케팅을 제대로 못했을 수도 있고 제품이 별로 좋지 않았을 수도 있는데(둘 다였을 가능성이 높음), 주로 어려움을 겪은 것은 데이터 스트리밍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개발자를 설득하는 일이었다. 

지금은 아무도 설득할 필요가 없다. 데이터 스트리밍이 대세가 되고 있고 카프카가 그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크렙스의 말로 다시 돌아가면, “우리는 거창한 아이디어가 많았다. 이벤트를 중심으로 한 데이터 아키텍처 구축, 일괄 처리에서 실시간 스트림 처리로의 이동, 이를 실시간 변화와 데이터 저장을 합친 일종의 커밋 로그를 중심으로 실시하기 등등이다. 우리는 그것이 대단한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크렙스의 이야기는 이어진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데이터에 대해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게 할 수 있을까? 이를 추진하려면 회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무도 원하지 않는 패러다임이 전부인 제품이라면 회사를 차릴 의미가 없다. 그것을 어떻게 테스트할까?”

2013년 12월, 크렙스는 “이벤트 스트림은 회사의 중추 신경계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데이터 사용은 스트림 처리로 실시간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블로그 포스트를 작성했다. 이 블로그 포스트는 비즈니스 가능성을 확인하는 역할을 했다. 크렙스는 “블로그 게시물은 아주 인기가 있었다! 우리는 생각을 실천에 옮겨 회사를 차리기로 결심했다. 2014년 9월에 컨플루언트가 탄생했다”고 회상했다. 

다시 오픈소스 투자 이야기로 돌아오면, 한때 오픈소스에 대한 투자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생각이 있었다. 개발자들이 시작한 프로젝트에 그저 무임승차했기 때문이다. 그런 일이 여전히 일어나고 있지만, 오픈소스 업체들이 범주를 단순히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창출하고 있다면 훨씬 더 많은 자본이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몽고DB(MongoDB) CEO 데브 이티체리아가 프로젝트 개시 이래 회사가 제품에 투자한 7억 달러 이상을 언급하며 전한 메시지이다. 몽고DB가 모방할 문서 데이터베이스 제품은 없었다. 돈을 써야만 했다. 

상장 전에 4억 5,990만 달러를 조달한 컨플루언트나 최근 3억2,500만 달러 시리즈 E를 포함해 5억 달러 이상을 조달한 오픈소스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회사 Neo4j 등등도 마찬가지이다.

즉, 1999년에 레드햇이 도화선에 불을 붙인 이래로 오픈소스 투자가 둔화된 적은 없었다. 오히려 계속 가속화되고 있다. 이제 오픈소스 업체는 기존 시장을 베끼는 대신에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기 위해 많은 돈을 써야 하기 때문에 자금 조달은 더욱 커지고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무료 소프트웨어에 돈이 많이 들어 있는 모양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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