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마케팅

"2020 마케터 고민거리, '소비자 신뢰' 이슈"

Vanessa Mitchell  | CMO 2019.12.26
WARC의 글로벌 광고 동향(Global Advertising Trends)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브랜드에 가지는 신뢰 문제가 광고 실무자들의 주요 관심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2020년 프라이버시가 소비자 아젠다 중 높은 우선순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연구에 따르면, 많은 소비자가 데이터 오용에 대한 우려로 온라인 흔적을 제한하는 조치를 이미 취한 상태다. 44%는 온라인으로 공유하는 데이터의 양을 제한했으며 1/4(27%)은 광고 차단기를 설치했다. 

또 ‘개인화’가 마케팅 분야의 주요 트렌드로 부상한 가운데, 소비자들이 보이는 신뢰 수준은 오히려 약화됐다는 분석이다. 일부 대규모 디지털 플랫폼이 데이터와 프라이버시의 균형을 유지하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는 소속 기업이 적절한 데이터 보호 전략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응답한 실무자가 23%에 이르렀다. 

이 밖에 실무자 중 50%는 광고 기술이 아직 미성숙한 상태이며, 이에 따라 브랜드 안전, 맥락 및 부정적 연관성에 대한 우려가 많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소셜 미디어 상의 정보에 대한 신뢰 수준이 신저점을 기록한 가운데, 마케팅 담당자 5명 중 1명은 2020년 페이스북에 대한 지출을 줄일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트위터와 스냅챗 또한 낮은 성장률에 직면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조사에 따르면 22개국에서 소비자의 절반이 소셜 미디어 기업에 대한 더 큰 규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이들 기업이 지나치게 많은 힘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WRC 보고서는 2020년 마케팅 담당자의 큰 과제 중 하나는 신뢰 문제로부터 브랜드를 안전하게 유지하는 것이라고 진단하며, 해법에는 맥락에 중점을 두고 메시지 유통 측면에서 투명성을 높이는 것 등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진정성과 신뢰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콘텐츠에 대한 불신이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일례로 영국에서는 소셜 인플루언서가 정치인들보다 낮은 신뢰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보고서는 광고와 관련해 실시간 게임 중계와 팟캐스트의 잠재력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먼저 지난 4개월 성인 4명 중 1명 정도가 게임 생중계를 보았으며, 16~24세에서는 그 비율이 3 명 중 거의 1 명 정도로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실시간 게임 중계의 경우 트위치와 유튜브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지만, 트위치의 경우 콘텐츠의 90%가 실시간이라는 점에서 TV를 덜 시청하는 젊은 층을 공략하려는 광고주에게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팟캐스트 광고 시장은 2022년까지 16억 달러를 형성, 두 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뉴욕타임즈의 경우 이미 이 형식에서 큰 매출 성장을 보고한 바 있다. 조사에 따르면 청취자의 17%는 팟 캐스트 중 광고를 들은 후 해상 브랜드를 고려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37%는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그러나 맥락이 중요하며 표준화된 측정 프레임워크의 확립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음성’과 관련해서는, 지난 2년 동안 나타난 각종 장밋빛 전망에도 불구하고 2020년 그리 낙관적이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내년 마케팅 전략이 ‘음성’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마케팅 담당자가 69%에 이르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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