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마케팅

2019년에 나타난 디지털 마케팅의 3가지 핵심 트렌드… WARC

Vanessa Mitchell | CMO 2019.12.20
프로그래머틱 세상에서의 프라이버시와 브랜드 신뢰도 문제, 소셜 미디어의 성장 정체, 그리고 게임 스트리밍 및 팟캐스트 광고 기회가 2019년 디지털 마케팅에 나타난 3가지 주요 트렌드로 꼽혔다.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 인텔리전스 서비스 업체인 WARC는 2020년을 준비하는 개념으로 1년간 발간된 글로벌 광고 트렌드(Global Advertising Trends) 보고서들을 망라해 마케팅 실무자들이 주목한 핵심 트렌드를 이같이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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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틱 시대의 브랜드 신뢰도와 프라이버시 문제

WARC에 따르면 2019년에는 채널과 관계없이 데이터 사용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 변화에 대한 마케터들의 관심이 높았다. WARC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중 44%가 온라인에서 공유되는 데이터의 양을 제한하고, 27%가 광고 차단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등 많은 소비자들이 데이터 남용에 대한 우려로 온라인 족적을 줄이는 추세다.

개인화가 증가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디지털 플랫폼이 데이터 프라이버시 균형을 맞추지 못하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약해졌다. 놀랍게도 아시아의 마케팅 실무자 23%가 데이터 보호 전략이 없는 상태로 나타난다. 

특히 데이터가 많이 활용되는 프로그래머틱 광고가 증가하면서 프라이버시는 물론 브랜드 신뢰도에 대한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마케팅 실무자 중 50%가 프로그래머틱 광고의 잠재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고 있으며, 브랜드 안전(신뢰도) 및 맥락이 맞지 않거나 부정적인 연관성에 대한 우려가 많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 광고 지출 감소 전망

6월에 나온 WARC의 글로벌 광고 트렌드 보고서에서 소셜 및 메신저 섹터의 광고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하지만 11월에 나온 WARC의 마케터 툴킷(Marketer Toolkit) 보고서에 따르면, 마케터 5명 중 한 명은 2020년에 페이스북에 대한 지출을 줄일 예정이라고 답했으며, 트위터와 스냅챗 역시 잠재적으로 매출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세는 소셜 미디어상의 정보에 대한 신뢰가 매우 낮아진 상황을 반영한다. 22개국의 소비자 절반 이상이 기술 및 소셜 미디어 회사가 현재 너무 많은 권한과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기술 및 소셜 미디어 기업에 대한 더 많은 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유튜브는 시청자가 부적절하다고 신고한 동영상 중 5.6%만 삭제하는 등 부적절한 콘텐츠에 대한 조치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는 소비자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콘텐츠에 브랜드 광고가 노출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그 결과 많은 대형 브랜드가 광고를 빼는 중이다

또한, 진정성과 신뢰성에 대한 우려로 전 세계적으로 인플루언서 콘텐츠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인플루언서에 대한 신뢰도가 정치인보다 낮은 상태다. 
 

게임 스트리밍과 팟캐스트에 기회

WARC는 게임 라이브스트림과 팟캐스트에 대한 광고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성인 4명 중 1명은 지난달 게임 스트리밍을 시청했고, 16세~24세는 3명 중 1명이 시청했다. 시청률에서는 유튜브와 트위치가 경쟁 중인데, 트위치의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 중 90% 이상이 일반적인 TV 시청이 적은 어린 성인들에게 광고하고자 하는 광고주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팟캐스트 광고 역시 잠재력이 있는데, 2022년까지 팟캐스트 광고 지출이 2배 증가한 16억 달러 규모로 전망되며, 뉴욕 타임즈는 이미 팟캐스트 광고에서 상당한 매출을 내는 중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청취자들의 참여도가 높아 광고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취자 중 17%가 팟캐스트 광고를 듣고 브랜드에 대해 더 많이 고려하게 됐으며, 37%는 어느 정도 고려하게 됐다고 답했다. 하지만 핵심은 맥락이며, 표준화된 측정 프레임워크의 확립이 필요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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