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스마트홈

CES 2013 | ‘깜짝’ 하드웨어 없고 앱·서비스 전면에 등장

Caitlin McGarry | PCWorld 2013.01.08


"그동안 스마트 제품은 CES의 단골 주인공이었다. 그러나 올해 이 '스마트'의 의미는 조금 달라졌다. 편리한 인터넷 접속 대신 사용자가 제공한 데이터를 분석해 시간을 절약하고 삶을 더 똑똑하게 만들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기기들이 대거 등장했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전미가전협회(CEA)가 이틀 후로 다가온 CES 개막에 앞서 언론 대상 행사에서 강조한 것이다. CEA의 연구 이사 숀 두브라백은 "개인화된 추천을 가능케하는 것이 바로 앱"이라며 "올해는 '앱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행사장에는 당신의 몸짓을 디지털화해 똑바로 앉으라고 말하는 앱이 등장할 예정이다. 혈압을 측정해 캘린더에 등록된 회의 중에서 가장 스트레스 받는 회의를 찾아주는 앱도 있다. 심지어 당신이 기르는 화분에 언제 물을 줘야 하는지 알려주는 습도계도 있다.
 
즉 디지털 기기들이 실제 세계에서 데이터를 얻어 디지털화한 후 이를 분석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조언해주는 것이다. 두브라백은 "이들 기기의 충고를 들을지 여부는 상관없다"며 "더 중요한 것은 이런 제안이 우리가 어떤 행동을 취하도록 자극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하드웨어는 CES 관련 보도의 메인을 장식하곤 했다. 그러나 두브라백은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우리가 이미 갖고 있는 기기를 더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우리는 두번째 디지털 시대로 진입하기 시작했다"며 "이것은 디지털 제품 개발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이들 제품을 활용하는 것에 대한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는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통해 먹는 취향, 잠을 자는 패턴, 업무 일정, 소셜 활동 등의 정보를 노출시키고 있고 기업들은 이를 이용해 더 많은 제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출시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는 "데이터는 이제 새로운 형태의 화폐"라고 덧붙였다.
 
또한 다양한 설문조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미국 가정의 85%가 컴퓨터를 갖고 있고 이들 중 대부분이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비율은 52%고 태블릿 보유 비율은 지난 2012년 1월 기준 20%다. 태블릿 보급률은 올해 말까지 40%로 증가할 것이라고 두브라백은 전망했다.
 
기술 전문가 중에서 이번 CES에서 혁신적인 스마트폰이나 TV 기술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두브라백은 작은 혁신들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0~40개의 새로운 노트북과 50인치 울트라 HD TV를 포함한 더 좋은 화질의 TV 제품들, 음성과 동작인식 기능이 강화된 기기들, 휘는 스크린의 적용 확대 등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개막 키노트에서 빠졌고 대규모 행사 부스도 마련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CES에서 상당한 존재감을 보일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윈도우 8 운영체제는 하드웨어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시장조사업체는 분석한다. 실제로 상당히 많은 하드웨어 제조업체들이 윈도우 기반 태블릿과 노트북, 데스크톱을 선보일 예정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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