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알렉사용 2가지의 소리 추적(Sound Detectors) 기능을 새롭게 발표했다. 세탁기 등 가전 제품의 알림 소리와 흐르는 물 소리를 각각 감지하는 기능이다.
소리 추적을 통해 알렉사 루틴을 호출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가전 제품이 삑삑거리는 알림 소리를 내면 알렉사가 “세탁이 완료되었습니다(Your laundry is ready)” 또는 “오븐 타이머가 울립니다(The oven timer is beeping)”라고 알리는 루틴을 작동시킬 수 있다. 또 다른 예로는 알렉사가 수도 꼭지에서 물 흐르는 소리를 감지하면 스마트 조명의 색을 바꾸는 루틴을 들 수 있다.
루틴에서 소리 추적을 사용하려면 새 루틴을 만들고 ‘When This Happened’ 조건을 선택한 후 소리 추적을 선택하고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소리 추적을 선택한 후에는 주말 아침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등 알렉사가 소리를 추적하는 시간대를 설정할 수 있다. 기본 설정은 5분간 정지할 수 있고, 최대 1시간까지 정지 시간을 늘릴 수 있다.
아마존 에코 기기를 여러 대 보유한 경우, 가전 제품의 소리를 감지하는 특정 에코 기기를 선택할 수 있다. 다만 루틴당 1대만 지정할 수 있다.
소리 추적을 테스트한 결과는 다소 들쭉날쭉했다. 수돗물 흐르는 소리는 매우 빠르게 감지해 알림을 보냈지만, 에코 플렉스를 부엌 싱크대 위에 설치해놓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4세대 에코 닷은 복도 끝에 있는 세탁기 알림을 감지하지 못했다. 세탁기 알림이 멜로디 형태여서 인식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오븐에서 더 전통적인 알람 소리를 냈을 때는 잘 감지했다. 소리 추적 기능은 알렉사 모바일 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