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폴리스(Android Police) 보도에 따르면, 삼성의 한국 웹사이트에 자료가 하나 등록됐다가 바로 삭제됐다. 빅스비(Bixby)를 지원하는 삼성 갤럭시 홈 미니가 2월 12일 출시되며 가격은 9만 9,900원(약 83달러)이라는 내용이다.
이 자료에 언급된 갤럭시 홈 미니 스마트 스피커의 출시 일정은 삼성이 갤럭시 S20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샌프란시스코 언팩 행사 바로 다음 날이다. 삼성은 지난달 CES 행사에서 갤럭시 홈 미니를 올해 초에 내놓을 것이라고 이미 언급한 바 있다. 반면 2018년 8월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처음 언급한 갤럭시 홈 미니와 달리 이 제품의 '대형 버전'인 삼성 갤럭시 홈 소식은 여전히 알려진 것이 없다. 거의 1년 전 MWC에서 대략적인 외형만 공개된 후 감감무소식이다.
갤럭시 홈 미니는 아마존의 소형 에코 닷(Echo Dot), 지난해 8월에 나온 구글 네스트 홈 미니 등과 비슷한 제품이다. 갤럭시 홈 미니 베타 등록 형식에 따르면, 이 기기는 삼성의 음성 비서인 빅스비를 내장했으며, 스마트띵(SmartThings) 허브의 2배 크기다. 또한, 삼성의 자회사 하만(Harman)의 한 부서인 AKG의 훌륭한 사운드 기술을 채용했다.
지금은 삭제된 보도자료의 영문 번역본을 보면 갤럭시 홈 미니에 대한 몇 가지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마이크가 2개 달려 있어 먼 거리에서도 음성 명령을 인식할 수 있고, 화재, 연기 같은 비상 상황을 감지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외부 센서와의 연동이나 멀티 룸 오디오 기능도 추가됐다. 이번 자료에는 미국 출시 일정 등에 대한 내용은 없다. 그러나 2월 11일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