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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빗, 백그라운드 심방세동 탐지 기능 FDA 승인 "수면 중에도 측정"

Alex Walker-Todd | TechAdvisor 2022.04.13
핏빗이 자사 웨어러블 시계에 백그라운드 심방세동 탐지 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미국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의 승인을 받았다. 해당 기능이 추가된 핏빗은 백그라운드 상태에서 사용자의 심장 박동을 모니터링하고 불규칙한 경우 알람을 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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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핏빗은 2020년 실시한 심장 연구에서 자사 기기의 PPG(Photoplethysmograph) 광학 심박수 센서가 사용하는 알고리즘이 ‘진단되지 않은 심방세동 98%를 정확하게 식별’했음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 3월 말 구글(2021년 초 핏빗을 인수했다)은 FDA 승인을 위해 이런 연구 결과를 제출했다고 밝혔고, 뒤이어 4월 11일 심방세동을 식별해 영향을 받는 사용자에게 불규칙한 심장 박동 알림을 보내는 기능과 업데이트된 알고리즘을 제품에 배포하도록 허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핏빗 센스(Fitbit Sense) 스마트워치와 차지 5(Charge 5) 트래커 사용자는 이런 기능에 익숙할 수 있다. 핏빗 센스와 차지 5는 심전도 앱에서 심방세동을 측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사용자가 직접 측정 절차를 실행해야 한다. FDA의 승인을 받은 기술은 백그라운드에서 심방세동 모니터링이 가능하므로 ‘움직이지 않는 상태이거나 수면 중에도’ 성공적으로 심방세동을 탐지할 수 있다.

핏빗에 따르면, 심방세동은 혈전, 뇌졸중, 심장마비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고 40세 이상 성인은 살면서 심방세동을 경험할 위험이 1/4에 달한다. 물론 핏빗의 제품은 의료기기가 아니며 새로운 기능도 의료 목적으로 제공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 기능으로 사용자는 심방세동의 존재를 확인하고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하기 전에 전문가의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심방세동 기능을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한 업체는 핏빗만이 아니다. 애플은 워치OS 5.1.2부터, 삼성은 갤럭시 워치 액티브2부터 심방세동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위딩스(Withings)는 스캔워치(ScanWatch)에 심방세동 기능을 도입했다. 

핏빗의 새로운 기능은 조만간 미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심박수 측정 기기 전반에 걸쳐 지원될 예정이다. 핏빗 측은 “다른 국가 사용자에게도 제공하기 위해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TechAdvisor는 핏빗 측에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기기에 대한 최종 목록도 요청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답변은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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