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 디지털 디바이스

“내 아이폰은 내가 수리한다” 애플, 셀프 서비스 수리 프로그램 공개

Michael Simon | Macworld 2021.11.18
애플이 17일, 사용자가 직접 고장난 아이폰을 순정 부품과 도구로 수리할 수 있는 ‘셀프 서비스 수리(Self Service Repair)’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셀프 서비스 수리 프로그램은 2022년 초 미국에서 출시되고 점차 다른 국가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교체 부품을 재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도 애플 순정 부품과 수리 매뉴얼을 사용할 수 있다. 애플에 따르면, 셀프 서비스 수리 프로그램은 처음에 아이폰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카메라와 같이 가장 흔하게 서비스되는 부품을 중심으로 적용되며, 내년 말 다른 부품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셀프 서비스 수리 프로그램은 전자 기기 수리에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개인 기술자를 위한 것으로, 전용 온라인 스토어에서 200개 이상의 정품 부품과 도구를 제공한다. 애플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처음에 아이폰 12와 아이폰 13에 제한적으로 지원되지만 곧 M1 맥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 Getty Images Bank

애플은 주문 전 반드시 수리 매뉴얼을 먼저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셀프 서비스 수리에 관한 세부 사항은 거의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애플은 아이폰 12 및 아이폰 13 디스플레이와 기타 손상에 대한 수리 가격을 각각 329달러, 599달러로 책정했다.

셀프 서비스 수리 제도가 전화 지원이나 서비스 툴킷 2(Service Toolkit 2)에 대한 액세스도 포함하는지 여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수리할 권리(Right to Repair) 운동은 전자 제품을 수리하는 데 필요한 도구와 부품을 누구나 평등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입법을 위해 오랫동안 시위해왔다. 수리할 권리를 장기간 옹호한 아이픽스잇(iFixit)은 아이폰 13의 경우, 내장된 작은 페이스 ID 칩으로 인해 애플 스토어나 공인 서비스 업체를 방문하지 않고는 거의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때문에 애플은 비판을 받았지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폰 13 디스플레이를 더욱 쉽게 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iOS 15.2 업데이트에서는 아이폰 13 디스플레이 수리 제한이 풀린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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