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윈도우

노트북 수요 감소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매출이 성장하는 이유

Anyron Copeman | TechAdvisor 2022.11.17
노트북 업계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양새다. 코로나19 특수 효과가 이제 끝난 것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19.5% 감소했다. 레노버, HP, 델, 애플, 에이수스, 에이서 구분없이 모든 제조 업체가 작년과 비교해서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은 이런 조사에서 보통 ‘기타’로 분류된다. 다른 제조사에 비해 매출 점유율이 현저히 낮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PC 브랜드 ‘서피스’ 제품의 판매 실적은 더 좋아지고 있다. 
 
ⓒ Getty Images Bank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발표 내용을 보면, 2022년 3분기 서피스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라이선스에 대한 수익을 제조사에게 따로 받는데, 해당 라이선스 수익은 같은 기간 15%를 감소했다. 라이선스 수익의 감소는 결국 노트북과 PC 수요가 줄어들었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에서 서피스 부문 매출은 올랐다는 것은 흥미롭다. 비록 2%이지만 최근 서피스 관련 신제품도 따로 출시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주목할만하다. 참고로 서피스 프로9와 서피스 랩탑 5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 공개됐다. 그렇다면 어떻게 서피스가 다른 PC 및 노트북 시장의 흐름과 달리 성장하고 있을까? 여기에는 크게 5가지 이유가 있다. 
 

1. 워낙 낮은 점유율

지난 2년 동안 서피스 매출은 분기당 20억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하지만 주류 PC 제조업체들의 매출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애초부터 규모가 작았기에 오를 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 원도우 전문 매체인 윈도우 센트럴에 따르면, PC 기기 관련해 2020년 레노버 매출액은 140억 달러, 같은 기간 동안 델은 110억 달러, HP는 105억 달러였다. 서피스의 매출 규모와는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이런 기업의 매출 하락은 더 두드러져 보이기도 한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라는 특수한 환경 때문에 매출의 흐름을 명확히 파악하기 어렵기도 하다. 
 

2. 단순한 제품 종류

서피스 프로를 제외하고, 서피스 제품은 최고의 노트북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거기다 잘 찾아보기만 하면 폴더블폰, 태블릿, 초경량 노트북, 컨버터블 노트북 등 다양한 대체 IT 기기가 있다. 또한 노트북 제조사는 매년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한다. 선택지는 많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여러 사양과 종류를 따져보는 과정에서 제품 구매를 미룰 수 있다. 제품을 비교하고 조사하는 것이 귀찮은 사람에게 선택지가 별로 없는 제품이 더 끌릴 수도 있다. 서피스가 바로 그런 제품이다. 
 
서피스 프로8 ⓒ 마이크로소프트

3. 다양한 판매처

일단 서피스를 구매하기로 마음만 먹었다면 구매하기는 쉽다. 각종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서피스가 판매되고 있다. 
 

4. 자주 진행되는 정기 할인

많은 사람이 서피스 가격이 너무 높다고 불평한다. 정작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를 프리미엄 브랜드라고 못박고 항상 비싸게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출고가만 비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일 년 내내, 짧긴 하지만 정기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마 몇 달 후면 최근 나온 서피스 프로나 서피스 랩탑은 출고가 대비 수십만 원은 저렴해질 것이다. 이미 서피스 프로 9는 출시 3주 만에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모든 노트북이 출시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가격이 내려가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할인을 보다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5. 추천하기 적당한 제품 

서피스는 일반적으로 노트북 순위에서 상위에 오르지 않는다. 올해 필자가 꼽은 최고의 노트북 순위에서도 서피스는 10위 밖에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매처, 할인, 기능 면에서 크게 뒤처지지 않기 때문에 주변 친구나 가족에게 충분히 추천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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