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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디바이스 / 퍼스널 컴퓨팅

지마보드 DIY 미디어 서버 리뷰 | 하드웨어 마니아라면 반할 수밖에 없다

Jon Jacobi | TechHive 2022.11.17

요약

장점
매우 날렵하고 매력적인 디자인
놀랍도록 빠르고 확장성이 좋음
도커 앱 실행 가능
제품은 물론 PCIe 모듈까지 저렴

단점
케이블 정리가 어려울 수 있음
더 상세한 사용설명서가 필요

총평
전력 소모가 낮은 가성비 좋은 홈 미디어 서버를 찾고 있다면 도커 기반 지마보드가 딱이다. 여러 가지 포트를 지원하고 애드온 모듈도 다양하다. IT 마니아라면 재미도 보장한다.
 
ⓒ Jon L. Jacobi
 

가정용 소형 컴퓨터인 지마보드(ZimaBoard)는 슬림하고 멋진 케이스/히트 싱크로 감싸져 있다. 다양한 연결 포트가 달려 있고 미디어 서비스에서 네트워크 라우팅, 궁극적으로는 가정용 IoT 기술 제어까지 다양한 앱을 지원한다. 지마보드 및 카사OS(CasaOS) 운영체제는 여전히 개발 단계지만, 열정적인 DIY 사용자라면 충분히 매력을 느낄만한 제품이다.


디자인과 기능

필자가 가장 인상적으로 느낀 것은 지마보드의 작은 크기다. 지마보드를 만든 아이스웨일 테크놀로지(Icewhale Technology) 관계자에게 제품 설명을 들었을 때, 미니-ATX 정도일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실물을 받아 보니 13.9×8.1×3.45cm (H×W×D) 크기의 초소형 보드였다. 미니 ATX보다 훨씬 작고 한 손으로 쉽게 쥘 수 있는 크기다.

지마보드에는, 구형이지만 여전히 가성비 좋은 인텔 아폴로 레이크 세대 셀러론(Intel Apollo Lake-generation Celeron) 프로세서 3가지 모델이 들어가 있다. 120달러짜리 지마보드 216A는 듀얼 코어, 1.1GHz/2.4GHz-버스트 셀러론 N3350(1.1GHz/2.4GHz-burst Celeron N3350)을 사용하고, 160달러짜리 지마보드 416 및 200달러짜리 지마보드 832는 쿼드 코어, 1.1GHz/2.2GHz-버스크 셀러론 N3450(1.1GHz/2.2GHz-burst Celeron N3450)이 장착돼 있다. 이번 리뷰는 지마보드 832를 기준으로 진행했다.

이 3가지 보드 모두 통합 인텔 500 그래픽을 사용한다. 짐작했겠지만 모델 번호의 첫 번째 숫자는 보드 상에 있는 메모리이고, 그다음 2개 숫자는 저장 용량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지마보드 216은 2GB의 D램과 16GB의 eMMC 저장 공간을 갖추고 있고, 416은 4GB 메모리, 832는 8GB의 D램에 32GB의 낸드를 갖추고 있다.
 
지마보드 832에 PCIe, M.2 NVMe/SATA 어댑터 카드를 결합한 모습 ⓒ Jon L. Jacobi/Foundry

지마보드는 주변 기기 없이도 쓸 수 있지만, eMMC 스토리지가 작기 때문에 제약이 될 수 있다. 아이스웨일은 이런 구성이 일부 상황에서 불편하다는 것을 알고 다양한 포트를 추가했다. USB 3.0 포트 2개(5Gbps),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 2개, 미니 디스플레이포트 1.2(4k@60Hz) 등이 후면에 배치돼 있다. 디스플레이 포트가 조금 아쉽지만, 어댑터를 사용해 HDMI는 물론 아날로그 신호 방식의 DVI까지 모든 유형의 디스플레이를 연결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노출된 마더보드 타입의 포트 3개가 더 있다. 아래쪽에 SATA 포트 2개가 있고, 그사이에 미니 4핀 전원 커넥터가 있으며, 측면에는 x4 PCle 슬롯이 있다. 아이스웨일은 SATA 포트용 어댑터 케이블을 기본 제공하고 다양한 PCle 슬롯용 모듈을 별도로 판매한다.

이런 사양은 일반적인 PC와 비교하면 많이 모자라 보인다. 그러나 서버나 NAS 용도라면 충분하다. 원래부터 이 제품은 게임을 하거나 4K 영상용 기기가 아니다. 룬 미디어(Roon media) 서버를 구동할 만큼 강력하지도 않다. 대신 지마보드는 전력 효율이 뛰어나다. 아이스웨일에 따르면, 주변 장치를 추가하지 않은 상태를 기준으로 6와트 TDP(열 설계 프로필) 사양을 갖추고 있다.  
 

날 것의 예술로써 지마보드

필자처럼 부품이 노출된 디자인을 좋아한다면 지마보드가 만족스러울 것이다. 지마보드는 그 자체로 혹은 USB 드라이브를 한 개 연결해도 날렵한 외관을 유지한다. 반면 SATA 포트, PCle 슬롯에 케이블, 칩, 히트싱크, 베어 드라이브 등 여러 가지를 연결하면 모든 장비를 장착한 무기 같은 느낌을 준다.
 
지마보드 832에 SATA 어댑터 케이블을 연결한 모습 ⓒ Jon L. Jacobi/Foundry

아이스웨일은 이런 부가 기기를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가장 널리 사용하게 될 듀얼-M.2(m-key NVMe/b-key SATA) 어댑터는 9.90달러, 4-포트 USB 어댑터는 14.90달러다. 5-포트 SATA 어댑터는 39.90달러, 2.5Gbe 어댑터는 29.90달러로 조금 더 비싸다.
 
지마보드 SATA, 2.5Gbs, USB 확장 카드 ⓒ Jon L. Jacobi/Foundry

그밖에 다른 x4 PCle 보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이는 드라이버 지원에 따라 달라진다. 리눅스 드라이버를 사용할 수 있다면(카사OS는 데비안(Debian) 기반이다), 자동으로 설치된다. 반면 드라이버를 찾아야 할 경우 약간의 노하우, 즉 터미널/명령줄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어떤 카드를 선택하든 PCle 슬롯이 하나뿐이므로 현명하게 골라야 한다.
 
지마보드 832에 SATA 어댑터 케이블을 연결한 모습 ⓒ Jon L. Jacobi/Foundry

필자처럼 노출된 디자인의 팬이 아니라면 지마보드의 독특한 주변 기기 연결 개념을 마치 박물관 입장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예술 작품으로 생각해 보자. 그래도 별 감흥이 없다면 일반적인 NAS 제품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낫다.
 

지마보드 설정하기

지마보드를 물리적으로 설정하는 것은 간단하다. 12V/3A 어댑터를 연결하고 스위치/라우터에서 지마보드로 이더넷 케이블만 연결하면 된다. 디스플레이와 키보드, 마우스를 콘솔용으로 연결해야 할 수 있지만, 표준 리눅스 배포판을 사용하는 것과 차이가 없다. 파이어폭스, 리브레오피스 같은 일반 앱도 사용할 수 있다. 지마보드는 사실상 소형 리눅스 PC이기도 하다. 

반면 지마보드에는 켜짐/꺼짐 스위치가 없다. 전원을 감지할 때부터 기기가 작동한다. NAS와 같은 용도로 사용하려면 브라우저를 열고 지마보드의 IP 주소(라우터의 클라이언트 테이블을 보거나 프로브 유틸리티를 사용)를 찾은 후 로그인한다. 도커-호스팅(Docker-hosting), 카사OS 웹 인터페이스는 매우 매력적인데 처음 열면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를 생성하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로그인하면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된 것이다.
 
지마보드를 처음 켜면 나타나는 카사OS의 메인 브라우저 페이지 ⓒ Jon L. Jacobi/Foundry

단, 리뷰 과정에서 드라이브를 추가하자 NVMe와 SATA 기기 모두 지마보드를 재시작(power cycle)해야 정상적으로 나타났다. 기기가 손상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PCle 모듈을 지마보드에 끼우기 전에 전원을 끄는 게 좋다. 반면 USB 저장소는 바로 인식됐고 삽입 후 사용할 수 있었다. 
 

지마보드에 앱 설치하기

공장 출고 상태를 기준으로 카사O카사OS인터페이스는 파일 관리자, 미디어 및 사진 서버, 파일 공유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밖에 앱스토어에서 더 많은 앱을 찾을 수 있는데, 대부분 앱은 전체 탭을 사용하거나 새 탭으로 실행된다.

카사O는 큐냅이나 시놀로지 NAS 박서(Synology NAS boxers) 만큼 멋지지는 않지만,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다. 또한 대부분 앱은 별도의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가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를 여러 개 유지하는 대신 처음 입력한 것과 일치하도록 변경해 사용했다

단, 터미널은 기본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가 casaos/casaos라는 것에 주의하자. 처음 프로그램을 실행했을 때 사용자가 생성한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에는 응답하지 않는다. 지마보드를 외부 인터넷과 연결해 사용한다면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가 이미 알려져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기본값을 변경해야 한다.

사전 설치된 파일(File) 앱은 놀랍게도 로컬 데스크톱에서 해당 앱으로 직접 파일을 끌어 업로드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필자는 파일브라우저(FileBrowser)를 더 선호한다. 파일 앱에서는 잘라내 붙여넣기만 지원하지만 파일브라우저에서는 드래그 앤 드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다른 도커 모듈과 마찬가지로, 파일브라우저는 고정된 eMMC 스토리지를 제외하고는 어느 것도 완전히 인식하지 않는 듯했다. 
 
도커 파일브라우저 앱은 잘 작동하지만 추가 스토리지를 인식하지 못했다. 미리 설치된 파일 앱은 추가 스토리지를 잘 인식하지만 드래그 앤 드롭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다. ⓒ Jon L. Jacobi/Foundry

이번 지마보드 리뷰는 홈 미디어 서비스 혹은 카사OS의 IoT 기능에 집중되므로, 여기서는 플렉스(Plex), 엠비(Emby), 젤리핀(Jellyfin) 미디어 서버(엠비의 파생 서버)를 설치했다. 개인적으로 미니DLNA(MiniDLNA) 같은 단순하고 자유로운 DLNA 서버가 아닌 것이 아쉽다. 이 옵션을 활성화하면 3가지 사용가능한 미디어 서버 모두 DLNA를 통해 스트리밍할 수 있다. 단, 이번 리뷰에서는 플렉스만이 네트워크에 DLNA 서버로 나타났는데, 이는 현재 도커 버전의 엠비, 젤리핀의 알려진 버그다.   
 
미리 설치된 젤리핀 미디어 서버를 써보고 싶었는데 다행히 관련 클라이언트 앱과 잘 작동했다. 단, 젤리핀 도커 버전 DLNA 서버가 필자 TV와 다른 미디어 클라이언트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 Jon L. Jacobi/Foundry

이밖에 살펴볼 필요가 있는 미디어 관련 앱을 꼽아 보면, 큐빗토렌트(QBittorent), 트랜스미션(Transmission)(빗토렌트),델루지(Deluge)(빗토렌트), 자켓(Jackett)(프록시 서버), 올튜브다운로더(AllTubeDownloader) 등이 있다. 라이브 온라인 데모에서 더 많은 앱을 찾을 수 있다. 리뷰를 작성한 이후 기간 아이스웨일이 더 많은 앱을 추가했을 수도 있다.  

앱스토어와 관련해 한 가지 마음에 들지 않았던 점은 이미 설치한 앱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지마보드에는 젤리핀 미디어 서버가 이미 설치돼 있었지만, 스토어에서 여전히 ‘설치’ 옵션을 사용할 수 있었다. 이 제품을 추천할 수 없을 정도의 문제는 아니지만, 카사OS가 현재 0.3x 버전으로 여전히 개발 중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새로 설치된 도커 모듈(젤리핀 및 플렉스)의 경우 첫 번째 실행 시 바로 설정 페이지가 아닌 로그인 페이지로 이동했다. 종료하고 다시 여는 것이 해결 방법인 듯했다.

필자는 백업 프로그램을 선호하지 않지만, 그래도 서버가 모든 작업을 해주기를 기대한다. 싱크띵(Syncthing) 같은 앱이 있지만 로컬 클라이언트가 필요하고, 듀플리카티(Duplicati)는 온라인 및 로컬 백업용일 뿐 서버에서 다른 목적지로만 복제된다. 사용자가 원격 소스에서 파일을 가져와 지마보드에 백업할 수 없다. 앱스토어에서 원하는 앱을 찾을 수 없으면, 10만 개 이상의 도커 앱 중 하나를 맞춤 설치할 수 있다. 이 부분 관련해서는 카사OS 매뉴얼이 부족한 것이 아쉽다.
 
이 앱은 이미 설치돼 있지만 hub.docker.com 같은 곳에서 앱을 설치할 때 같은 화면이 또 나타난다. ⓒ Jon L. Jacobi/Foundry

도커에 익숙한 전문가라면 문제가 안 되겠지만, 필자 같은 일반 사용자는 이 작업을 위해 몇 번씩 이메일을 써야 했다. 아이스웨일의 디스코드 서버와 유투브(DB TEch를 찾아보자)에서 꽤 오래 검색했는데, 성공률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카사OS 웹 인터페이스는 진정한 윈도 시스템(대화 상자는 있다)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런데도 인상적이었다. 군더더기 없고 보기 편했다. 기본적인 필수 기능을 잘 제공했고, 필자 경험상 앱을 커스텀 설치하는 방법에 익숙해진 후에는 도커도 어렵지 않게 다룰 수 있었다. 로컬 마우스/키보드/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는 전형적인 리눅스다. 미니멀하고 사용하기 편하다. 리눅스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전혀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반면 그렇지 않다면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
 
지마보드에 모니터를 직접 연결했을 때 나타나는 로컬 카사OS의 인터페이스 ⓒ Jon L. Jacobi/Foundry

필자가 가장 불만이었던 것은 제대로 된 사용자 가이드가 없다는 점이었다. 도커나 리눅스에 익숙하다면 지마보드와 카사OS에도 쉽게 적응하겠지만, 초보자는 다르다. 이 경우 유튜브 '“DB Tech CasaOS”로 검색해 도커를 배우고 아이스웨일스 디스코드 서버를 숙독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SATA 핫 스와핑 기능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스토리지를 더 작은 논리 유닛에 담을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기를 기대한다. 업체 뉴스 피드에 따르면 머저FS(MergerFS)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언급한 것처럼 카사OS는 여전히 개발 중이다.
 

구매할 가치가 있을까

지마보드는 모든 사용자를 위한 제품은 아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괴짜' 성향이 있고 미디어를 스트리밍하거나 집안에서 네트워크 작업을 처리할 저렴한 다기능 미디어 스트리밍 제품이 필요하다면, 지마보드의 경쟁력은 충분하다.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저렴한 컴퓨터 과학 연구 프로젝트로 생각해도 좋다. 적어도 필자는 지마보드를 매우 즐겁게 리뷰했고 이제 하드웨어와 도커 컨셉 모두의 팬이 됐다.
editor@itworld.co.kr
 Tags 지마보드 Zima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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