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스마트폰

"유럽은 2024년까지 USB-C로 통일" 아이폰 15가 갈 길은?

David Price  | Macworld 2022.10.05
2024년 말까지 스마트폰, 태블릿, 디지털 카메라 제조 업체가 USB-C를 충전 규격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지침이 유럽 의회에서 602대 13으로 가결되었다. 

화요일 발표된 유럽 의회의 보도 자료에 따르면 이 법률은 헤드폰, 헤드셋, 위성 네비게이션, 전자책 리더기, 마우스, 키보드, 포터블 게임 콘솔, 스피커 등 거의 대부분의 전자기기를 대상으로 한다. 노트북도 물론 포함된다. 그러나 노트북 제조업체에는 2026년 봄까지로 조금 더 유예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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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참 전부터 예고된 조치다. 임시 승인이 발표된 것은 2022년 6월이지만, 유럽 의회가 충전 규격 표준화를 주장한 것은 2014년부터라 할 수 있다.

규제 대상은 어디까지나 유럽에서 판매되는 전자기기다. 그러나 애플 같은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번거롭게 공장을 따로 두고 2가지 버전을 만들어 USB-C 버전은 유럽에 판매하고 라이트닝 버전은 그 외 국가에 판매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미국 의회 역시 별도로 유사한 법안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2024년 말까지 대대적인 로비를 벌여 유럽 의회의 마음을 돌리지 않는 한, 애플도 다음 2세대 안에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충전 규격을 USB-C로 바꿔야 한다. 그러나 원인과 결과를 따져보면 이미 벌어진 일이기도 하다. 2023년 발매될 차기 아이폰과 아이폰 케이스에서 USB-C 규격을 도입할 것이라는 보도도 여럿 있었다. 아이패드는 이미 USB-C로 옮겨갔고 유일하게 남은 오리지널 아이패드 역시 올 하반기에 USB-C와 5G를 도입할 것이라는 추측도 많다.

아이폰에 있어 다른 선택지는 USB-C 도입 단계를 완전히 건너뛰고 바로 무선 충전만을 지원하는 포트리스 설계로 넘어가는 것이다. 그러나 애플이 설득력 있는 완전 무선 충전 설계를 가져와 반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 확실히 방수를 보장할 수는 있겠지만 이미 아이폰은 방수 기능이 있다. 포트가 들어갈 공간을 대형 배터리가 채울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무거워질 것이고, 스마트폰끼리의 가장 빠른 데이터 전송 기능이 사라지면 사용자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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